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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은혜로 삽시다(1) (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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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삽시다(1) (히 4:16)


(히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 하나님은 은혜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은혜의 보좌에 계시다고 말합니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따라서 누구든지 은혜를 받으려면 은혜가 충만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구원을 받았을 때 은혜를 입었다, 은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은혜”란 오직 하나님께서만 베풀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아무 대가(代價)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엡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오래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미국의 모든 시민의 가슴을 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신앙의 도전을 주었던 한 어린소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어린 소년의 이름은 라이언 화이트(Ryan White)였습니다. 

라이언은 13살 때 혈우병을 앓아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혈을 잘못해서 그만 선천성 면역 결핍증(AIDS)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 어른들의 부주의로 소년의 인생은 이제 죽음의 길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변함없이 너무나 밝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하였고, 그를 염려하는 부모님을 위로하면서 기쁘게 지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신문 기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소년의 이야기는 신문에 매일 게재되었고, 텔레비전 등의 매체에서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라는 거부 부동산 업자,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인사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가 선물도 주고 위로하며 관심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죽음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라이언은 5년 동안 살다가 결국 18살에 죽었습니다. 소년이 죽기 전에 그의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한 크리스천 잡지에 실렸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는 네게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구나. 이 아빠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아빠, 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무도 아빠 같은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죽어서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선물로 주셨잖아요. 바로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아빠 때문에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선물로 얻었는걸요. 이 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을 거예요.”

“하나님의 선물”(膳物)이란 어떤 대가나 선한 행위를 보고서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베풀어 주시는데 받는 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아야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귀하고 복되며 놀라운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나이 많은 한 성도가 동태 다섯 마리를 머리에 이고 목사님을 대접하러 사택으로 가는 길에 강도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가방을 빼앗기고 기절했습니다. 자녀들은 병원으로 모여와 기절하신 어머니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큰 시험에 들었습니다. 목사님도 원망스럽고 하나님도 원망스러웠습니다. 다시는 교회 못 나가시도록 해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하나님이 계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만에 깨어나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는 시험에 든 자녀들의 손을 잡고 “그래도 동태 다섯 마리가 각목을 대신하여 맞아 주었기에 내 머리가 부서지지 않고 이제라도 깨어날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깨달으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한 일이지만 못 깨달으면 원망과 불신에 빠집니다. 그래서 은혜 중에 최고의 은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은혜입니다. 가산이 적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천국입니다. 그러나 크게 부하고 살진 소를 먹으면서 살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번뇌하며 서로 미워하고 살게 되면 그곳은 지옥입니다.

(잠15:16-17) ‘하나님의 은혜’는 나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끝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누구,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으로 사는 것이 바로 예수 믿는 성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았기 때문에 세상의 어떠한 세력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롬8:35-39)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받으신 성도 여러분, 그 은혜와 사랑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생활로 날마다 승리하며 기쁨이 넘치는 천국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야 형통하게 됩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허기(虛飢)를 참지 못하는 취약점을 이용해서 야비하게도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축복권을 양도받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뒤늦게 이를 깨닫게 된 에서는 동생 야곱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며 아버지 이삭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죽으면 곧장 동생 야곱을 죽여 한을 풀고자 잔뜩 벼르고 있었습니다. 이를 눈치 챈 리브가가 이 문제를 내버려두었다가는 자칫 아들 둘을 한꺼번에 잃을까 두려워 야곱을 멀리 하란의 오라버니 집으로 피신시키게 됩니다. 

(창27:41-46)  그 아비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을 인하여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왔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하나니 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 피하여 네 형의 노가 풀리기 까지 몇날 동안 그와 함께 거하라.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야곱은 살기등등한 형 에서를 피해 혈혈단신으로 이역만리 하란 외삼촌집으로 향합니다. 머나먼 초행길의 두려움과 몰려오는 고독감을 쓸어안고 어둑어둑한 밤에 돌을 베개삼아 피곤한 몸을 뉘어봅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데 앞길이 막막합니다. 생면부지의 외삼촌 집에 피신하여 사는 생활을 생각해보니 한없이 서글퍼지고 암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곤한 몸에 금새 골아 떨어졌는데 그야말로 신령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창28:12-15)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 아브라함,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함께 하셔서 지켜주시며 이끌어 주시며, 약속하신 축복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보다 더 큰 힘과 위로와 소망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가장 나약하고 힘들어 할 때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셔서 지켜주시며 이끌어 주시며, 약속하신 축복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시겠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 야곱은 발걸음도 가볍게 단걸음에 외삼촌집에 당도했습니다. 외삼촌 집에서 십 수 년을 수일같이 봉사하며 살았는데 외삼촌 라반의 가산이 야곱이 오기 전보다 크게 번성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이같은 축복이 분명히 야곱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을 깨닫고 야곱을 이전 보다 더욱 귀하게 여겼습니다.

(창30: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인하여 내게 복 주신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유하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야곱을 인하여 그 야곱과 함께 하는 가정이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믿는 여러분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이신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축복이 다 이루기까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셔서 지켜주시며 이끌어 주시며, 떠나지 아니하시겠다.” 는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 여러분을 인하여 여러분 가정과 여러분이 함께 하는 곳에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부가 된 야곱에게 때가 되어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형 에서의 분노가 다 풀렸는지도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창32:9) 네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내게 명하노니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말씀대로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과연 하나님 말씀대로 형 에서를 만나 그 얼굴을 보니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증오심에 이글거리는 살기등등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형 에서의 얼굴이 미움과 증오로 가득한 어둠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내 동생아!” 하는데 그 얼굴이 너무나 밝고 선하게 보였습니다.

(창33:9) 야곱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에서의 마음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드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형을 보며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창33:10-11) 청컨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 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시니까 야곱에게 가장 크고 두려웠던 형 에서도 야곱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창33:10) 동생에 대한 에서의 증오가 은혜로 바뀌었습니다. 축복으로 가는 가장 큰 문제가 깨끗이 해결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에서가 앞장서서 동생을 에스코트까지 하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창33:12)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하나님의 은혜’가 원수를 보호자로 변하게 만든 것입니다. 사람과 환경을 복되게 변화시키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야곱이 이룩한 십 수 년에 걸쳐 이룩한 부귀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인간의 성패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사람과 환경을 변화시켜서라도 하나님께서 그 성공과 축복을 잃지 않고 보전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하여 가고, 은혜를 입지 못한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울의 집안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그러므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 등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되시어 막혔던 문제가 해결되고 형통케 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강해져야 ‘승리’와 ‘면류관’, 그리고 ‘수고의 열매’를 누릴 수 있습니다. 

디모데 후서 2:1-6을 보겠습니다.

(딤후2:1-6)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과 같은 동역자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디모데는 그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로부터 거짓이 없는 믿음, 그리고 청결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물이 많고 착하기 그지없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에베소교회를 섬기며 앞장서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착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강해져야 합니다. 당시 에베소에는 각종 이단들과 복음을 파괴하고자 하는 악한 무리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넘실거리는 죄악된 문화가 틈만 나면 성도들을 유혹하여 죄에 빠뜨렸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영적지도자는 물론 예수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마음이 강하고 담대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엡6:10-12)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후계자로 어린 여호수아를 세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1:6-7)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그러면 어떻게 강하고 담대해질 수 있습니까? 디모데 후서 2:1절 말씀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로 강해야 진정한 강자(强者)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돈의 힘이나 권력으로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이나 지식의 힘으로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벧전1:24) 마르고 떨어지는 풀과 꽃처럼 인생이 시들어갈 때 제아무리 많은 돈도 권력도, 그리고 건강과 지식도 모두 그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막강한 권력과 부귀영화를 자랑하며 교만했던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들짐승의 마음과 같이 만들자 인생 중에서 쫓겨나 들 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뜯으며 7년을 살았습니다. 

(단 4: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인생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나리라 ...

(단 5:21)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 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시되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큰 은혜를 받아 사는 것입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아야 강하게 됩니다. 강해지려면 강한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아야 어떠한 조롱과 멸시 천대를 다 받아도 하나님의 뜻이 무너지지 아니하는 삶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 가시관이 씌워져도, 옆구리가 창에 찔려도, 손에 못이 박혀도, 하나님의 뜻이 무너지지 아니하는 삶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예수의 마음으로 살 때 마침내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 앞에 꿇게 하는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십자가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 때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 때 삶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여 면류관을 쓰게 됩니다. 십자가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 때 삶의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되시어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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