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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석] 하나님 앞에서 즐기는 명절과 감사절 (레 2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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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즐기는 감사절 (레 23:33~44)


어제 밤 하늘 밝게 비치던 둥근 달을 보셨는지요.  아! 내일이 추석이지 하고 보름달을 다시 한 번 보면 문득 고향 생각이 나지요?  지구 반대편 고국에서 추석을 지내는 가족들도 우리보다 몇 시간 먼저 똑 같은 달을 보면서 고향 떠나 먼 나라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기도하셨을 겁니다.  가족들을 멀리 떠나 보내고 외로이 남은 사람들이 우리 얼굴 대신 넉넉하게 살진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우리를 위하여 마음껏 축복할 것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들도 마찬가지구요.

오늘이 마침 우리에게는 추수감사주일이고 또 추석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에 저 하늘의 풍성한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고 합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지나온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밤을 지새우며 가족들이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잔치가 있는 날입니다.   품을 떠난 자식들을 보내놓고 홀로 지내시던 어른들이 이때가 되면 함께 모여 북적대는 식구들 틈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가슴 뿌듯해 하시는 위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혹 오늘 우리 가운데 마음 아픈 일이 있고 피곤하여 지친 영혼이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하늘의 보름달보다 더 넓고 풍성한 위로와 사랑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어루만지심을 느끼는 은혜의 아침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하늘이 맑게 갠다면 식사 후 잠시 집 밖으로 나가 둥실둥실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면서 가족들 서로에게 감사를 전하는 오붓한 시간도 가져보길 바랍니다.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리는 이 아침,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셨던 레위기 23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첫 추수감사 제사를 드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절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백성들은 그 땅에서 곡식과 열매를 거둔 후 하나님이 명하신 방식대로 7일간 감사의 축제를 열었습니다.   

땅에서 나는 열매를 거두어 창고에 저장하고 드리는 명절이라 하여 수장절이라고(출23:16) 부르기도 하는 이 축제는 오늘 본문에서는 초막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초막절은 또 장막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여행할 때 광야 들판에 나뭇가지 또는 가죽 조각 등으로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하던 시절을 기념하는 뜻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옛 이스라엘의 달력으로 7월15일은 초막절이니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7월15일이 되면 여호와 하나님을 위하여 칠일 동안 이 명절을 지기라고 하셨습니다.   명절이 시작되는 첫날에 좋은 나무에서 딴 열매를 가져오고, 또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뭇가지와 시냇가의 버들을 꺾어와 주 너의 하나님 앞에서 칠일 동안 즐거움으로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이 명절의 첫날에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모여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그날은 아무 다른 노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로부터 시작하여 매일 7일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 7일이 마친 다음날 제8일은 또 다시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모여 거룩한 제사를 드리는 큰 집회를 열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명절 첫날은 안식하는 날이었고 일주일을 마친 제8일 역시 안식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7월15일부터 22일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의 가장 큰 감사의 명절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이렇게 지키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봅니다.   아직 메마르고 거친 광야에서 천막 생활을 하고 있는 방랑객들에게 주시는 내일에 대한 기대감과 소망이 담긴 약속의 말씀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말씀을 주신 시점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온 지 이제 3개월이 지나 시내 광야에 도착했을 때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법도 중에 하신 말씀이며(출16장), 그리고 출애굽 1년이 지나고 제2년 1월 첫날에(출40:17) 하나님을 위하여 성막을 세우게 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 성막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지 제사의 예법을 가르쳐 주시는 자리에서 초막절에 대한 말씀도 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이제 막 시작된 광야 여행이었습니다.   그들이 걸어야 할 광야의 길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거친 길이었습니다.  자칫 오늘의 어려움과 고난의 환경으로 인하여 내일에 대한 소망을 놓치기 쉬운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자상하신 배려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불볕 같은 태양의 열기와 그 태양빛을 받아 뜨겁게 달아오른 땅의 기운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거친 광야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 삶이지만 이제 이 광야를 지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으로 들어갈 것이니 그날을 기대하며 가슴에 희망을 품고 그 약속의 땅을 향해 걸어가라고 격려하십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기 잘하는 사람들의 습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초막절을 지키는 법을 이렇게 자세히 가르쳐주심으로 자기 백성과 끊임없는 교제를 나누시기 원하시는 사랑이 잘 드러나 보입니다.   사람들은 잊어버리기를 잘하지만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나그네 여정에서 늘 함께 하시며 그 길의 친절한 안내자가 되십니다.   여기에 우리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이 있습니다.    

광야의 거친 여행 중 힘들고 곤할 때에는 하나님을 향해 도움을 청하고 부르짖고 매달릴 줄 알지만 먹을 양식이 풍족하고 벽돌로 세운 든든한 집에 들어가 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을 잊고 자기 스스로 이 모든 것을 이룬 줄 착각하며 살게 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미리 예방책으로 이러한 명절 지키는 법을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제사로 드리는 짐승의 고기와 향기로운 기름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약속으로 맺어진 사랑스런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 사랑의 울타리 안에 사면서 하나님과 끊임 없는 교제를 나누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참 복이었고 참 즐거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이런 사랑의 계약은 오늘 우리와도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그 넉넉한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풍성한 꼴을 먹으며 건강한 영혼을 소유한 사람들로 살아가기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풍성한 곡식을 거두고 창고에 저장하는 일을 마쳤을 때 즐거운 잔치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하나님 앞에 모여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말씀의 향연이 계속됩니다.   저녁에는 가족과 이웃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첫 날에도 그리고 제8일에도 안식하는 날이라고 하셨으니 이날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않고 쉼을 누리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 집에서 일하는 품꾼들이나 종들도 일하던 손을 멈추고 즐거움에 참여합니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 와있는 나그네들도 청함을 받아 그 마을 사람들과 한 가족이 되어 즐거움을 나눕니다.   

엿새 동안은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제 칠일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몸도 마음도 쉼을 얻으며 그날에는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여섯 해 동안 땅을 갈며 그 밭에서 나는 것을 먹고 살게 하시다가 7년 째 되는 해에는 그 밭을 갈지 않고 그대로 쉬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안식일과 안식년을 선포하신 하나님은 사람도 땅도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통해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며 더 신뢰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깨달아 알도록 하셨습니다.   일하지 않고 쉼을 누리는 동안 그 산업에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든든한 보호와 도우심을 더 잘 경험하게 하십니다.    

내가 일하지 않고 쉬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동안 하나님은 그 산업과 가정과 장래를 책임지시고 평안 중에 주를 섬기게 하십니다.   사람이 하루도 쉴 틈이 없이 일함으로 더 많은 것을 얻고 누리는 것으로 생각지만 쉼이 없는 삶은 부지런함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만이고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는 생각 속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배려가 깃들일 여지가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땀을 흘리고 잠을 줄여가며 수고를 할지라도 한 순간의 자연재해와 사고는 우리가 쌓은 모든 공력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합니다.     농부들이 들에서 그 많은 수고를 하지만 하늘의 도움이 없이 수고의 열매를 거두기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안식하며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그 시간에도 자녀들에게 맡기신 그 산업과 가정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안식일과 명절에 하나님 앞에 모인 백성들이 자연재해나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고생하지 않도록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안식일과 명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마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말씀을 얼마나 신뢰하고 하나님께 자신들의 삶을 맡기는지 시험해보시려는 뜻도 있습니다.   

안식일과 안식년 그리고 일곱 번의 안식년이 지난 제50년을 희년으로 선포하셨습니다.  희년을 주신 하나님은 그 해가 되면 그 동안 종으로 묶여 살던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이웃에게 팔렸던 땅을 원래의 주인에 돌려주어 잃어버렸던 생활의 기반을 회복하도록 하셨습니다.   본래 그들이 들어가 살고 있는 그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이었고 그 백성은 과거 애굽에서 종 살이 하던 자유 없는 사람들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를 누리는 백성이 된 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매인 것을 풀어주고 묶인 것을 자유하게 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에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가 고백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이루신 것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행복은 우리보다 앞 선 분들의 씨 뿌리는 수고와 가꿈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쁨으로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위하여 아낌 없이 베푸신 그 눈물과 땀이 있었고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빚어온 사랑의 열매로 오늘 우리의 자녀들이 있고 오늘의 평안과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이 교회를 위하여 눈물 흘려 기도하고 수고한 수 많은 분들의 헌신과 숨결이 오늘의 평안과 행복을 열매로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과 교회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전능자 하나님의 강력한 팔이 우리를 감싸 안고 계셨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 신뢰와 감사가 풍성하게 고백되는 예배가 되길 바랍니다.   내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셨습니다.   여기에 감사절의 정신이 있습니다.   

초막절을 지킬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을 짓고 거기서 일주일간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난 사람은 모두 그 초막에 들어가 과거 조상들이 광야를 여행할 때 초막생활 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였습니다.   오늘 풍성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과거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어른들 세대의 삶을 체험하기 위하여 잠시 체험학습을 합니다.    6.25 전쟁을 겪지 못한 우리 세대들은 그 어려운 시절 돌덩이 같이 얼어붙은 차가운 주먹밥을 먹으며 연명해야 했던 어른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주먹밥 먹기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어찌 그 어려운 시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런 일을 통해서라도 과거를 교훈 삼아 오늘을 올바로 살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초막은 광야를 여행하는 나그네들에게 임시 거처였습니다.   하나님은 훗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집을 짓고 평안히 살게 될 후손들이 과거 조상들이 걸었던 그 고난의 길을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절실히 깨닫게 하십니다.   조상들이 초막 또는 장막을 짓고 임시로 살던 때 그 뜨거운 태양과 밤의 추위로부터 지켜주시고 보호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세웠다 거두었다 하기를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임시처소의 삶이 힘이 들고 고달프지만 조금만 더 가면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든든한 안식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임시거처의 생활은 언젠가 마쳐질 날이 옵니다.  나그네 삶은 잠시 잠깐이고 곧 영원한 안식처가 우릴 기다립니다.  

광야에서 세웠던 임시 거처 초막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거처를 소망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 역시 잠시 거쳐가는 곳이었고 그들이 아름답게 짓고 사는 그 집들도 잠시 머물다 가야 할 임시 거처였습니다.    초막에 들어가 일주일간 살게 하신 하나님은 가나안에 살고 있던 그들이 궁극적으로 소망하고 기대하며 들어가기를 힘쓸 영원한 거처는 이 땅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임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이 말씀은 동일한 교훈을 주십니다.   

오늘 감사절 아침 그리고 추석 명절에 하나님 앞에서 즐거움으로 잔치하며 감사합시다.   감사는 지난 일을 생각함으로부터 나옵니다.   오늘 나를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배움의 기회를 주시고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일터를 주심을 감사하며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8월 한가이만 같아라’ 하지만 사실 우리의 눈을 조금만 밖으로 돌리면 이 풍성한 계절에 슬픔과 탄식의 그늘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싫다고 한숨 짓는 외롭고 추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에 너무 벌어진 간격은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경제위기 속에 재정적인 고민을 견디다 못해 돈보다 더 소중한 목숨,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기막힌 일들이 너무 흔하게 일어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어느 때부터인가 인사치레하기 버거운 부담스런 행사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함께 모여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멀리서 마음으로만 정을 나누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홀로 유학중인 학생들, 자녀를 멀리 떠나 보낸 부모님들, 육신의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장래의 문제로 기도하며 기다리는 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어디에 머물고 있을지 우리는 잘 압니다.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신 하나님은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정이 흘러 넘치는 우리의 보호자와 인도자와 구원이십니다.   

오늘도 매년처럼 ‘날 구원하신 주 감사’ 찬송을 함께 부르며 말씀을 마치도록 합니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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