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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삶 (마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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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길을 예비하는 삶 (마 3:1~10)


신앙생활이란 무엇일까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신앙생활이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깨어 기다리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다시 오십니다. 요 14:2~3을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들이 영원히 거처할 집을 준비해 놓으시고 다시 우리를 데리고 가신다고 가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는 그동안 많은 오해가 있어왔습니다. 사이비 종말론에 빠져 직장과 가정을 버리고 비성경적 행동을 하는 이단 집단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기독교를 일반인들로 하여금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떠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예수님을 제대로 기다리며 준비하는 삶이 될까요? 오늘 본문에 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처음 오실 때 그 길을 준비했던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입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성경적으로 준비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며 성경적 복음 생활을 해 나가는 모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선지자적 의식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마 3:1~3)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여섯 달 먼저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잉태되기 전부터 이미 나실인으로 택함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 보다 먼저 세상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사역하시기에 앞서 그 길을 닦는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이 그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그는 유대 광야에서 회개와 천국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요단 강에서 물세례를 주며 사람들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의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흑암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구약의 말라기를 끝으로 약 300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임하지 않았습니다. 영적 암흑의 시기로 온갖 인본주의가 판을 치던 재앙지대였던 것입니다. 이런 흑암 현장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알린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당시로서는 매우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지금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분을 만나게 되면 천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례 요한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쳤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이 외침은 무척이나 정확한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눅 7:28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세례 요한을 일컬어 “지금까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세례 요한을 높이 칭찬하신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동안 아무도 알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였는데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제대로 설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전도할 때 불신자가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면 바로 그 순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눅 17:20~21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느냐”는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답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 속에 이미 임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이 축복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세상의 임금인 마귀가 지배하는 현장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속임수에 속아 타락한 이후 마귀가 이 세상의 임금이 되어 자신의 졸개들인 귀신들과 더불어 이 세상을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을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제외시키고 물질, 권력, 지식, 명예 같은 서론적인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 본론을 놓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창세기 3장의 흑암 현장에서 우리는 세례 요한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정확한 복음을 선포하는 선지자적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흑암에 잡혀있던 이스라엘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는 말씀이 사라져 어떤 것이 영적 진리인지 알지 못하던 이들에게 회개를 통해 메시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선포하였고 이 메시지를 통해 성령이 역사하자 수많은 무리가 돌아와 회개의 세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흑암 현장을 변화시키라는 선지자적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가시는 발걸음 속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증거가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시급한 현장 회복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마 3:7~9) 

당시 유대 사회를 좌지우지하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베풀고 있는 세례 요한을 찾아 살피러 오자 세례 요한은 그들에게 매우 강한 독설을 내뿜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말한 ‘독사의 자식’이란 마귀의 자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누가 너희를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라는 것은 “너희가 무슨 근거로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세례 요한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 종교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며, 본질이 없는 형식으로는 하나님 떠난 문제, 죄 문제, 사단 문제 등 인생의 중대 문제 세 가지를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를 통해 사람이 가장 먼저 해결받아야 할 것은 근본 영적 문제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육신적인 것으로는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파스칼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속에 공허를 넣어주셨다. 이 공허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적 존재인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채워져야 비로소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마 3:10) 이는 임박한 심판의 메시지,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이제 심판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9~10)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언제 어떻게 심판이 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것은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 여러분 모두가 개인적인 전도 스케줄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기에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 약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바울은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고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여러분이 이 축복을 24시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천사가 동원되고 사단의 권세가 꺾이는 증거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최고 배경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하나님 자녀의 신분과 권세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이 축복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속적으로 현장을 나가다 보면 황금 어장이 보이게 되고 본격적인 지역복음화를 위한 지교회당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지속되면 이제 영적인 눈이 전 세계를 향하게 되어 선교의 눈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 현장에 대한 가슴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언약적 한을 바라보는 영적 눈을 열어,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없다”는 하나님의 탄식을 기쁨으로 바꿔드리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19세기 말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 선교사 헌신 운동이 일어나 많은 대학생들이 세계 각국으로 선교를 나가는 영적 붐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파송된 선교사가 4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의 선교사가 들어와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그것이 오늘날 많은 결실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그들이 내건 슬로건은 “이 세기가 끝나기 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게 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약속하셨으니 우리가 그것을 이루겠다는 가슴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자”는 것이 그들이 품었던 열정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시 오실 주의 길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마지막 때에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지역, 민족, 세계복음화의 중심을 가지고 다가 올 시대를 준비하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주님 오실 때가 임박한 이때에 주의 길을 준비하던 세례 요한과 같이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영혼 리스트를 가지고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 전체가 서론 인생이 아닌 본론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시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 구원의 사명에 생을 거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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