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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덴의 낙원을 지켜라 (창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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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낙원을 지켜라 (창 2:8~17)


성경에 나오는 산에 대한 말씀을 드리며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과 같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처소인 산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이제부터 성경에 나오는 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우리의 믿음을 높이를  한 단계 한 단계 더 높이며 저 천성을 향하여 올라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산은 바로 에덴동산입니다. 
에덴동산은 모든 인류가 그리워하며 돌아가보고 싶어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과거의 그 에덴동산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과거를 향하여 가서는 안 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덴동산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깨달을 때 우리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들으면서 에덴동산을 통해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올바른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에덴 동산이란? 

8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동방이란 바로 해가 뜨는 곳으로 빛과 소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동산을 창설하심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살아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에덴 동산이란 원어에는 "간 에덴"입니다. 
여기서 에덴은 '환희, 즐거움'이란 의미로서 헬라어로는 '파라데에소스'인데 영어로는 패러다이스(Paradise)입니다. 
그리고 동산이란 '간'인데 '울타리를 치다, 보호하다(사37:35)'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에덴 동산'이란 그대로 직역하면 "울타리가 쳐진 즐거움, 보호되어진 환희와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이란 어떤 지리적인 위치나 산의 크기나 모양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하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에덴동산을 생각할 때 산이 어느 지역에 있느냐 그 크기가 어떠냐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울타리를 치시고 그 안에 사람을 두시고 보호해 주시는 은혜의 손길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이 세상 어느 곳이라도 의미적으로 에덴동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손길 안에 보호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받으면 그곳이 곧 에덴동산이요 패러다이스, 낙원이요 천국인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 살펴보면 에덴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 많습니다.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가면 에덴이라는 곳이 많고 교회도 에덴교회라는 곳이 많으며 심지어 에덴이라는 술집도 많고 노래방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이름만 붙인다고 낙원이 되는 것도 아니요 아무리 화려하게 구미고 거창하게 시설을 했다고 해서 에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을 떼 그곳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상관없이 바로 에덴이요 낙원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정이나 회사와 그리고 우리 교회가 다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 안에 있음으로 진정한 에덴이요 낙원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에덴 동산에서 나오는 것들(9-14절) 
   
9-14절에 보면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사람을 두시고 그곳에 살게 하시면서 그곳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고 마시며 살도록 해 주셨습니다. 
9절에는 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나무 과실을 비롯해서 모든 과실을 다 먹게 하셨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에덴이 에덴 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치신 울타리요 보호막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영생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정녕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는 이미 생명과 사망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하기에 따라서 영생일 수도 있고 정녕 죽음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덴 동산 중앙에서부터 네 개의 강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강이 흘러서 사방을 적시게 하고 각종 보석이 나오게 했습니다. 
첫째 강은 비손강으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기혼강으로 '깊이 흐르는 강'이라는 말이고 
셋째 힛데겔 강은 '화살처럼 빨리 흐르는 강'이라는 말이고 
넷째 유브라데강은 '물이 잘 흘러서 땅을 비옥하게 하는 강'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강들도 단순히 지리적으로 그 강이 어디에 있고 모양이 어떤 강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에덴 동산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데 그것은 마치 강물처럼 흘러서 때로는 풍성하게 하시고 때로는 깊이 흐르고 때로는 급하게 하시고 때로는 모든 것을 잘 적셔서 비옥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나는 보석들도 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였습니다. 
금은 광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영광과 불변을 상징하고, 베델리엄은 식물의 진액이 굳어진 것으로 식물성 진주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고난을 이겨낸 승리를 나타내고, 호마노는 석영의 일종으로서 여러 가지 광석이 섞여 아주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을 내는 것으로 화합과 하나 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을 때 생겨나는 복된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보석들은 뒤에 제사장의 옷인 에봇에 붙이는 보석으로 사용되고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지파의 영광된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이 에덴동산을 주시고 그곳을 통해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에덴동산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주셨던 것들을 다 주고 계십니다. 
아니 오히려 그 보다 더 좋은 것들을 주십니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산에서는 물이 흐르고 과실이 열리고 온갖 보석들이 나오게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값으로 따질 수 없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귀한 축복들을 다 베풀어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은혜와 사랑의 손길은 이 에덴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 흐르고 저 천국에서 마침내 완성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그야말로 황금 보석으로 꾸민 집이 있고 사시사철 열두가지 열매가 맺히고 생명수 강이 항상 흘러넘치는 것입니다.(계21-22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귀하고 놀라운 은혜를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시고 소망과 기쁨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사람이 해야 할 일 (15-17절) 

이제 이러한 에덴동산에서 사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5절에서 에덴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경작한다'는 것은 이전의 성경에는 '다스리게 한다'고 했는데 좀 더 바른 의미로 번역을 잘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배적인고 주권적인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듬고 가꾸어서 새로운 것을 생산하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키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 손상되거나 다른 것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돌보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경작하고 지키는 일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베풀어 주신 복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모든 일을 다 하실 수 있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영광된 일에 사람이 동참하도록 해서 같이 영광을 누리고자 하신 것입니다. 
요5:17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나도 일한다'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도 일을 함으로서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16-17절에서는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해 주셨습니다. 
동산의 모든 열매는 마음대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일의 즐거움에 더해서 먹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신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일하는 즐거움도 있어야 하고 먹는 즐거움도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다 잘 이뤄질 때 참된 만족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생명나무의 열매인 물질적 열매가 사람에게 생명을 주거나, 선악을 아는 나무의 열매가 선악을 아는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에 하나님께서 은혜로 생명이 보존되고 지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학자 카일과 델리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느냐 아니냐하는 것에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어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약속을 지킬 때에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고 우리에게 신적인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 

우리는 이 에덴 동산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에덴, 곧 낙원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3장 말씀에서 보는 대로 안타깝게도 아담은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탄의 유혹과 속임수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에덴에서 추방함을 당하고 선하게만 살던 자가 악을 알게 되고 정녕 죽음의  길로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에덴의 비극이었고 결국 낙원이 지옥으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우리는 에덴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에덴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 에덴을 향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첫째 아담이 실패한 것을 둘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약속을 맺으시고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이 만드시는 새 에덴이요 완전한 낙원인 천국으로 가도록 하신 것입니다.(고전15:45)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함으로써 이 현재를 우리의 에덴으로 만들고 계속 지켜야 합니다. 

실제로 오늘날도 모든 것이 처음은 에덴으로 기쁘고 즐겁게 출발합니다. 
사람도 처음에 태어날 때는 에덴이고 결혼도 처음에는 에덴이요 낙원입니다. 
직장도 처음엔 기쁨으로 시작하고 신앙생활도 처음에는 감격과 기쁨으로 출발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온갖 유혹을 받아 아담처럼 타락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 은혜 안에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지켜서 항상 하나님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킴으로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은혜안에 있어야  합니다. 
참으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과거의 아담처럼 에덴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에덴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낙원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열어놓으신 더 귀하고 영광된 에덴인 천국을 향하여 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사는 것이 행복하고 에덴이요 낙원과 같이 좋으십니까? 
그렇다면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것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사시는 것이 힘들고 어렵고 마치 지옥같이 느껴지십니까? 
그러면 무언가 빨리 정리하시고 회개하고 돌아서서 주님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그러면 참된 쉼을 얻고 놀라운 기쁨을 얻고 에덴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한 순간이라도 아무렇게나 살지 말고 사나 죽으나 주의 것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무거나 먹고 마시지 말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에덴을 지키게 될 것이고 더 영광된 새 에덴 천국을 향해 더 높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여러분에게 이런 에덴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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