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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도의 무릎을 꿇읍시다 (단 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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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무릎을 꿇읍시다 (단 9:1~19)


1. 이어령 박사의 <젊음의 탄생> 이란 책을 보면,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이 노래를 소개하며 독특한 해석을 붙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뜨는 것, 나는 것, 높이 나는 것의 세 단계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떴다 하는 연예인들이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날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추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당선되고 90% 지지를 받다가 몇 개월이 지나면서 10-20%대로 지지율이 추락하는 경우도 보고 있습니다. 뜨는 것은 되는데, 날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려다가 추락합니다. 

연을 날릴 때, 연이 높이 올라가는 것은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줘야 하고, 연줄이 있어야 하고, 그 연줄을 조종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연줄이 끊어지면 뱅뱅 돌다가 곧 추락합니다. 연은 연줄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그 연줄을 조종하는 사람에 의해 높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줄에서 끊어지면, 연의 생명도 끊어집니다. 


2. 사람은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어야 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추락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추락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것입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오늘 말씀은 메대 족속의 다리오 왕이 바벨론을 다스린 첫 해 였습니다. 이 다리오 왕이 누군지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메대제국이 바벨론을 정복한 후, 고레스가 통치를 하던 때 봉건영주 자격으로 바벨론을 통치하였던 인물로 봅니다. 대략 주전 539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다니엘이 책을 읽는데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을 읽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 중에서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예레미야 29:10입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기에서 “칠십년이 차면 돌아오리라” 고 했습니다. 

계속하여 예레미야 29:11을 봅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지금 바벨론에 포로생활하는 것이 결코 재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평안과 소망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고난을 통하여 도리어 평안과 소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레미야 29:12-13을 봅니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이 말씀을 읽다가 다니엘은 기도하기로 결심합니다. 
3절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김훈씨가 쓴 소설 <남한산성>을 보면, 당시 인조대왕과 신하들은 국제적인 감각이 몹시 부족하였습니다. 북쪽의 청나라는 요동지방을 정벌하고 명나라 수도 북경을 에워싸서 명의 숨통을 눌려대고 있었고, 명나라의 숨통이 거의 끊어져갈 무렵 조선을 쳐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인조와 신하들은 아직도 청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명나라에 기대려고 했던 것입니다. 결국 투항하고 말았습니다. 국제적인 권력변동의 시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셈입니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은 때도 이와 비슷합니다. 바벨론이 매대제국에 정복당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던 유대인들은 지배 국가가 바뀌었으니 몹시 불안하기도 하고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만하기도 했을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한 시기에 다니엘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을 읽다가 확신이 섰습니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구나, 기도해야 하겠다. 기도하면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참으로 미묘하고 복잡합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동북공정이라하여 만주지역을 위시한 동북삼성인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지역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만들어가는 연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중국의 지방 정권으로 왜곡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고, 남북관계는 계속 경색되어 있고. 국내정세도 몹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다니엘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삼국지에 勇將不如智將 智將不如德將 이란 말이 있습니다.
“용기있는 장수가 지혜로운 장수만 못하고, 지혜로운 장수가 덕있는 장수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여기에 德將不如運將 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덕있는 장수라도 운이 좋은 장수만은 못하다” 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용감하고 지혜롭고 덕이 있어 부하들이 존경하는 장수라고 하더라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중국이 아무리 동북공정을 하여도, 일본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여도 하나님이 OK 하지 않으시면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다니엘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습니다. 
우리가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회개의 기도를 한 것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는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19절에 아주 간략하면서도 힘있는 다니엘의 기도가 나옵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주여, 주여, 주여, 오늘날 주여 삼창하듯이 간곡하게 기도한 것입니다. 

오늘은 광복절 감사주일입니다. 63년 전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오늘날 우리나라의 어려운 현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임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니엘처럼 우리 민족의 죄악을 하나님께 내놓고 간절히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여, 우리가 잘못 하였습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옵소서.  

아프리카에 희귀조류에 속하는 뱀잡이 수리라는 새가 있습니다. 독수리과에 속하는 데, 길이가 1.5m, 키가 1m나 되는 큰 새입니다. 이 새는 주로 땅에 있는 뱀을 잘 잡아 먹는다고 뱀잡이 수리라고 하는데, 뱀만 아니라 곤충, 파충류, 포유류도 잡아 먹습니다. 뱀잡이 수리는 평소에는 잘 날아다니는데  땅에 내려앉았다가 다른 짐승에게 쫓기게 되면 너무 급한 나머지 자신에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날지 아니하고 뛰어서 도망가다가 결국 쫒아오던 맹수에게 잡혀서 먹히게 되는 새입니다. 참 어리석고 답답한 새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기도라는 훌륭한 날개를 달아 주셨습니다. 태산 같은 문제가 내게 온다고 할찌라도 날아서 태산을 넘어갈 수 있는 기도의 날개를 우리에게 달아주셨습니다. 아무리 깊은 골짜기라도, 아무리 넓은 환란의 바다라도 날아서 건너갈 수 있는 기도의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때로는 뱀잡이 수리처럼 기도의 날개가 있음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역경 앞에서 그만 좌절해 버리는 삶을 얼마나 많이 살아왔습니까? 이제 어떤 역경 가운데서라도 기도의 날개를 펴서 위기를, 역경을 이기고 나갈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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