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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입다(3) : 쉽볼렛 십볼렛 (삿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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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다(3) : 쉽볼렛 십볼렛 (삿 12:1~7)


I. 질투․교만

유대인의 민담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절친했던 두 친구가 서로 마주 보고 똑같이 보석가게를 냈습니다. 어느덧 두 친구는 서로의 시기심 때문에 철천지 원수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큰 복을 주기를 원한다. 누구든지 먼저 큰 소원을 말하라. 그 소원이 무엇이든지 응답될 것이다. 단, 한 사람이 소원을 말하면 상대 친구는 그 두 배를 받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상대가 먼저 소원을 말해 주기를 기다리며 눈치를 하기도 하고, 먼저 말하라 서로 다그치다가 멱살을 잡고 싸움까지 합니다. 드디어 한 친구가 “좋다. 내가 먼저 말을 하마. 천사님 내 한쪽 눈을 멀게 해 주십시오.”

어떻게 되었겠어요? 
질투는 너를 아프게 하고 결국 나를 파괴하게 만듭니다. 질투는 내가 가진 장점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질투하는 그 대상에게 모든 에너지를 빼앗깁니다. 질투는 미움과 증오의 강물에 나를 빠뜨립니다. 그 미움의 강물에 나의 모든 행복을 흘려보냅니다.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육상을 하던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청년이 되어 한 친구는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고 다른 친구는 메달권에도 들지를 못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 온 친구는 언론의 온갖 관심과 주목을 받고 시민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고향 마을엔 이 친구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온 국민이 기뻐 좋아하는데 함께 운동을 해 온 친구는 시기심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깊은 밤 마을에 세워진 동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몇 시간 땅을 파는데 그만 동상이 무너져 친구는 그 동상에 깔려 죽었습니다. 

내 마음에서 시기와 질투가 불타오를 때 그것을 억제하고 다스리는 능력을 잃어버리면 그 질투의 불길에 내가 불타고 맙니다. 백설공주 얘기도 시기심을 이기지 못해 몰락해 가는 계모 이야기 아닙니까? 성경에 사울 왕도 다윗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이기지 못해 몰락합니다. 사무엘 상 18:10에 보면 질투의 악신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겐 하나님이 계획해 놓으신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질투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비교하게 만듭니다. 비교하지 마십시요.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축복하십시요. 칭찬하십시요. 하나님은 질투하는 자를 버리시고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늘 시기, 질투를 감추지 못하고 드러냈던 교만한 지파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나옵니다. 요셉에게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수한이 얼마 남지 못함을 알고 두 아들을 데리고 병문안을 갔다가 두 아들로 하여금 할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요셉이 아버지의 오른손 밑에는 장자 므낫세를 밀어넣고 아버지의 왼손 밑에는 둘째놈 에브라임을 앉혔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 야곱이 두 손을 X형으로 어긋맞게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그러지 마세요. 얘가 장남이예요”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야곱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도 자기 복을 받겠지만 둘째가 장자의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는 축복을 합니다. 

막강한 입애굽의 영웅 요셉 가문의 장자의 복을 에브라임이 받습니다. 이때부터 에브라임은 자신들은 최고의 지파라는 자부심 긍지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가나안 입성의 영웅 여호수아도 자신들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기들 보다 잘난 꼴은 못봐 주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주관하고 자기들의 허락 하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긍지나 자존감의 차원을 뛰어 넘어 대단히 교만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성당 마리아상 앞에 매일 새벽 정성스런 기도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절대로 거르는 법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참으로 신실한 성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인즉 조각가가 바로 그 여인을 모델로 마리아 상을 조각해 거기 세워둔 것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바로 자기 자신을 숭배했던 거지요. 

이것을 두고 심리학에서는 자기 숭배 - ego worship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자존감이나 긍지가 아니라 질병수준입니다. 모든 죄의 근원이 교만이라고 합니다. 교만한 사람도 교만한 사람을 싫어합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질투와 교만 이것이 가져온 사사시대의 아픔을 본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II. 시비

지금까지 한 사사의 이야기는 전쟁과 그 승리에 관한 이야기가 마쳐지면 한 시대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입다의 이야기는 상당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드온의 경우 전쟁이야기가 얼마나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반면 입다가 암몬을 무찌른 얘기는 이렇게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암몬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시매 암몬이 성을 넘겨주고 항복했다” 끝! 11:32, 33절 단 두 절을 기록하고 끝냅니다. 

그 대신 전쟁 이후의 두 이야기 - 딸에게 행한 서원 사건, 에브라임과의 내전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동족 에브라임 지파와의 싸움이야기는 이 싸움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이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신이 나서 기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사사기 기자는 에브라임과의 내전을 신나는 싸움을 전하듯 상세히 기록하고 있을까요? 이 사건을 통하여 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는 겁니다. 사사시대가 어떻게 무너져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사건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상과의 싸움, 영적인 싸움은 포기하고 이방 적과의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구경하고 집안 싸움은 신이 나서 하고 있었다고 보고하는 겁니다. 이 모습이 바로 오늘 너의 모습이 아니냐 이거지요. 

교만한 에브라임 지파가 사사에게 시비를 걸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사기 8장에서 기드온이 미디안 연합군 12만을 항아리와 횃불 그리고 나팔과 함성으로 무찌른 후에 에브라임은 기드온과 므낫세 지파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때 기드온 자신의 자존심을 죽이고 에브라임의 자존심을 세워주었습니다. 당신들의 끝물 포도가 우리의 맏물 포도보다 나은데 뭘 그러십니까? 정작 적장의 목을 가져온 것은 당신들 아닙니까? 겨우 달래주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입다는 에브라임과의 논쟁에서 먼저 시비곡절을 가려냅니다. 그리고 걸어온 싸움은 피하지 않습니다. 결국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에브라임 지파는 입다의 기를 꺾기 위해 입다 목전에 대대적인 군사를 집결시킵니다. 그리고 전쟁의 명분을 쌓습니다. “너는 왜 암몬을 치러 갈 때에 우리를 불러 함께 하지 않았느냐?” 우리에게 무슨 유감이 있는 것 아니냐. 왜 우리를 소외시키느냐 이겁니다. 

그리고 위협합니다. 입다! 너와 네 집을 불사르고 길르앗 땅을 우리가 다스려야겠다고 말합니다. 에브라임은 다른 지파가 주도권을 잡고 다른 지파에서 사사가 나와 영웅이 되는 꼴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입다의 응답이 2절 3절입니다.
입다는 기드온처럼 좋은 말로 그들을 달래지 않습니다. 이건 적반하장이라는 거지요. 내가 암몬과의 싸움이 위급하여 도와 달라. 함께 싸우자고 할 때는 구경만 한 놈들이 무슨 귀신 씬나락 까먹는 소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이거지요. 우리가 암몬과 싸운 것이 동리아이들 패쌈 한 줄 아느냐?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싸웠다! 아마 울먹이며 울분을 토했을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에브라임 지파가 입다의 불난집에 부채질을 한 격이라고 합니다.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이 말 속엔 목숨을 번제로 드리겠다는 서원으로 외동딸을 바쳐야 했던 단장의 고통,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울분이 담긴 소리였습니다. 

입다와 길르앗이 암몬과 목숨건 싸움을 할 때는 웅크리고 구경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나타나 불평하고 비난하고 이제 와서 헤게보니를 자신들이 차지하겠다고 덤비는 에브라임의 태도는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태도입니다. 

교회에서도 교회가 주어진 과제를 이루기 위해 시간 바쳐 돈 바쳐 온몸을 던져 일을 해 냅니다.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있고 좀 소외되는 사람도 있지요. 그때사 고개를 내밀고 이것은 좋은데 이것은 잘못되었다는 등, 자신은 소외되었다는 등... 전과를 가로채려는 현대판 에브라임들이 있습니다.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던 에브라임이 이제는 기름통을 들이붓는 말을 4절에서 합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에서 죄짓고 버림받아 도망간 사람들이었다는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했습니다. 입다는 버림받고 도망가 살던 쓰라린 상처를 기억하며 “한판 붙어 보자” 내전을 결단합니다. 상처는 소금을 뿌려서도 안되지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참 잔인한 말이 남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입니다. 


III. 쉽볼렛․십볼렛

에브라임의 교만과 입다의 상처가 충돌합니다. 에브라임의 질투와 입다의 위기감이 부딪힙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동족상잔 내전으로 이어집니다. 길르앗은 므낫세, 갓, 르우벤 지파가 살던 땅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두 아들 지파인데 기드온 때 1번, 지금 입다 때 1번 이어 두 번씩이나 형제 지파가 부딪히지요. 

이때 입다는 고민을 합니다. 이 에브라임 사람들을 형제로 생각하고 길르앗 땅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끝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원수로 생각하고 끝까지 따라가 진멸해야 하는 건지? 전쟁은 입다의 일방적인 승리였습니다. 입다는 결론을 이렇게 내립니다. 에브라임은 원칙적으로 형제이다. 그러나 요단강을 건너온 사람들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경계를 넘어온 자들이니 그리고 형제를 지배하겠다고 과욕을 부린 자들이니 원수다. 그래서 경계를 넘어온 에브라임 군대를 진멸하기로 합니다. 입다는 요단 나루터를 장악하고 숨어서 도망가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이잡듯 하나씩 잡아죽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암몬과 싸울 때는 생긴 것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복장도 다르니 아군과 적군을 쉽게 구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브라임 사람들은 생긴 것도 꼭 같고 언어도 꼭 같습니다. 복장만 조금 위장하면 요단강을 오고가는 다른 지파 백성들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때 참모 병사 중 한 사람이 기가 막힌 구분법을 찾아냅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가까운 이방인들과 섞여 살고 동족끼리 교류가 부족하다 보니 사투리가 생긴 것입니다. 

전 대통령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호남 방언이 워낙 강해 누가 들어도 호남 출신임을 알 수 있지요. “국민 여러분, 행동하는 양심, 이건 나으 인생철학입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거시기 해 버립시다.” 
또 김영삼 대통령은 영남 방언이 워낙 강해 누가 보아도 영남 출신임을 알 수 있지요. “국민 여러분, 나의 목표는 배나와 개혁 그리고 갱제를 확실히 살리는 것입니다.”

경북의 어떤 지방 사람들은 쌀, 싸움 - 이런 경음이 잘 안됩니다. 만약 에브라임 사람들이 이런 경음이 안되면 “쌀” 해봐. “싸움” 해봐. 그들은 “살” “사움” 그럽니다. 그러면 죽여버리는 겁니다. 

일제치하 1923년 9월 1일 일본서 간토(관동)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인 대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군은 조선인의 폭동이 일어났다고 선전하고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나 조선인이 잡히면 바로 살해했습니다. 이때 조선인을 어떻게 구별했는고 하니 한국 사람은 “어두유성음”이라 하여 첫발음에 콧소리가 나는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발음시켜보고 이 발음이 안되는 사람은 모조리 죽이는데 7000여명이 이때 잡혀서 죽었습니다. (dokata → Nogada / 가기구끼고 → 가기구끼고)

입다는 에브라임 사람들이 “쉬(sh)” 발음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침 요단강 나루터에서 작은 시냇물이란 말 “쉬보볼렛”을 에브라임 사람들은 “시브볼렛”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이용해 에브라임 사람을 골라내 죽였습니다. 

“쉽볼렛” 해 보라! 에브라임 사람은 멋 모르고 “십볼렛” 이라고 합니다. 이놈을 죽여라! 그래서 잡혀 죽은 에브라임 사람이 자그만치 4만 2천명이었습니다. 얼마전 기드온이 미디안 연합군과 싸우기 위해 각 지파를 통해 모집한 군인이 3만 2천이었으니 과히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야! 입다 잘 싸운다. 멋지다”라고 감상하시면 안됩니다. 본문에 생략된 말이 있습니다. 괄호 열고 (놀고 있네!) 괄호 닫고! 이 싸움은 입다가 에브라임을 무찌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치신 사건입니다. 이 싸움 과정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가슴을 치며 보고 계신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을 읽을 때는 하나님의 가슴앓이를 가지고 가슴을 치며 읽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12지파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 한가족 한배를 탄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위기에 부딪히면 함께 가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누군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멋진 승리를 이룬 지파가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지파의 약점을 감싸 주어야 할 부분이지 그것이 다른 지파를 구분하고 죽이는데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누구의 약점도 악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서로의 다른점은 축복받아야 할 부분이지 비난받아야 할 부분이 아닙니다. 

얼마전 (2007년) 영국 현대 미술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바닥에 번개가 지나간 모양의 거대한 금이 갔습니다. 무려 167cm 1층 바닥 전체를 거의 갈라놓았습니다. 2000년도 2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옛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놓은 미술관이 부실공사란 말인가? 지진이라도 일어났나? 자세히 살펴보면 누군가 섬세하고 정교하게 바닥에 흠집을 내고 틈새로 철제 그물망을 박아 놓았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요 조각가인 콜롬비아 출신 도리스 살세도의 의도된 작품인 게지요. 1년 이상 공을 들여 만들었고 설치하는 데만 5주가 걸린 이 작품의 이름이 바로 “쉽볼렛(shibboleth)”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가지고 상대를 죽였던 사건을 작품화 한 것이지요. 서로 다른점을 가지고 하나님이 만든 이 아름다운 세계를 깨뜨리는 인간!

최 선진 문명사회를 산다고 하면서도 아직 피부색깔, 인종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를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서로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것은 이 사회가 균형을 잡아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쉽볼렛” 서로를 죽이려고 극한 대답을 합니다. 지역간의 차이는 서로 존중되어야지 서로 원수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사회의 이런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놀고 있네” “그 싸움은 곧 나의 심판이야” 상대의 약점을 감싸주기 보다는 그것을 꼬집어 죽이는 인간의 비열함을 고발합니다. 


IV. 요단강 건너갈 때

오늘 본문 마지막 7절입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6년 만에 죽어 길르앗 성읍에 장사됩니다. 통치 기간이 6년밖에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요절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사들에게 따라붙던 말씀 - 사사가 있는 동안 나라가 평온하였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입다 시대엔 고통의 기간이 18년이었는데 사사가 섬긴 기간은 6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고난의 기간보다 통치기간이 짧게 섬긴 사사로 기록됩니다. 지금까지 옷니엘, 드보라, 기드온은 40년을 섬겼고 에훗은 80년을 섬겼는데 입다는 한 자리수 6년을 섬기고 죽어갔습니다. 

입다가 에브라임 사람들을 요단강 나루터에서 심판했듯이 이제는 자신이 하나님 앞 요단강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에브라임 사람들, 이스라엘 백성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기전 발음을 잘 해야 살 수 있었습니다. 쉽볼렛. 같은 발음 같지만 십볼렛하면 죽습니다. 

우리가 요단강에 설 때 입술의 고백, 발음을 잘해야 합니다. 신앙고백이 분명해야 합니다. 
너는 예수를 믿느냐? 예. 예수를 나의 그리스도요 주님으로 믿습니다. 
네게 하나님은 누구냐? 그분은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평생 나를 인도하셨고 나를 지키신 나의 왕이십니다. 
그대는 성령을 믿느냐? 예. 언제나 나와 그분은 동행하셨습니다. 일마다 때마다 임재하셨습니다. 그분은 나의 보혜사이십니다. 
너는 누구냐? 하나님의 아들 류영모입니다. 

요단강 잘 건너야 합니다. 쉽볼렛!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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