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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왕이신 그리스도 (마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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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신 그리스도 (마 1:1~11)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마태가 기록한 말씀입니다. 마태복음을 비롯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등 4복음서의 핵심은 구약에서 예언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4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전도 행적을 비롯해 십자가 대속과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마태복음은 특히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복음서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택하신 이유에 대한 본질은 놓친 채 형식적 종교생활에만 빠져있었습니다. 메시아가 누구인지, 자신들이 받은 축복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가운데 방황하며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는 이러한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시며, 그분이 어떠한 일을 행하셨는지, 그러므로 이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는 당시 유대인들과 같이 생명의 복음을 정확히 맛보지 못하고 종교생활에 빠져있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또 복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도 넘쳐납니다. 이러한 현장에서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예수 생명의 축복을 누리면서 참 복음이 주는 축복을 체험하며 현장에서 복음을 전달하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왕적 권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 1:1) 마태가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그저 사람의 이름만 나열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예수님의 족보에는 마태가 유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이 담겨있습니다.

마태가 복음서 첫머리에 족보를 기록한 것은 예수님께서 참된 왕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유대인의 계보를 통해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마태는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 왕의 가문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셨음을 우선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 22:18을 통해 이미 아브라함의 씨에서 메시아가 나올 것을 약속하셨고 삼하 7:16에서 다윗의 혈통으로 영원한 왕이 나오게 됨을 확언하셨습니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육신적으로 다윗 왕의 혈통을 타고 왔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만왕의 왕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마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사실이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모든 영적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적 권세를 통해 물러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처음의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모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인간을 하나님 앞에 범죄하도록 유혹했던 존재가 바로 사단, 마귀라는 영적 존재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인 사단과 그의 졸개인 귀신들은 인간을 혼미케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계속 공격합니다. 이 흑암 세력의 힘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길이 바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창세기 3장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창 3:15에서 여자의 후손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범죄한 남자의 후손이 아닌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모든 흑암 세력을 꺾으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존재입니다. 왕의 자녀에게는 왕이 가진 권세가 주어집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면 현장의 모든 저주 흑암 세력이 꺾이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임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면 예수님의 권세가 내 권세가 됩니다. 이것이 전도캠프이며 현장 정복의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기라며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왕적 권세를 삶의 현장에서 사실적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속의 렘넌트 일곱 명과 같이 어떤 형편과 환경 속에서도 당당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쇠고기 파동을 거쳐, 독도 문제 등으로 인해 외교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동네북, 왕따가 되어버린 형국입니다. 지금껏 마찰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조용한 외교를 해 왔지만 국민을 보호하고 주권 국가로서의 권리를 당당하게 표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라의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모습은 국민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이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왕적 권세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답답해하십니다. 주어진 권세를 사용하지 못하면 결국 사단에게 당하게 됩니다. 성경은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왕적 권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신앙생활을 하는 맛이 나게 됩니다. 우유부단한 종교생활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권세를 부여받은 자로서 당당하게 현장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복음의 능력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 1:3~6) 예수님의 족보에는 특이하게도 다말,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라는 다섯 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여자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아 인구를 헤아릴 때 세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여자들은 마리아를 제외하고는 특이한 신분과 처지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의 씨를 받아 아들을 낳았고, 라합은 여리고 성의 기생이었습니다. 게다가 룻은 유대인들이 개처럼 취급하던 이방인이었고 밧세바는 다윗을 유혹하여 간통한 여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여자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에는 무척이나 놀라운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는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 복음은 버림받은 기생 라합에게도 최고의 축복을 주고 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룻이 복음을 얻게 되자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밧세바에게도 복음이 들어가자 솔로몬 왕을 낳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여인이던 마리아도 복음이 들어가자 하나님 언약 성취에 쓰임을 받는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은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일단 복음이 들어가기만 하면 이전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를 않는 것입니다. 일본의 문화 가운데 놀라우리만치 복음적인 것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결혼 전에 상대방이 어떤 과거를 가졌건 전혀 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결혼하고 주님의 신부가 되고나면 과거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는 것이 복음입니다.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하여 주는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과거의 상처, 실수, 실패를 결코 문제 삼지 않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이러한 아픔들을 도리어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합니다. 

마 1:17절을 보면 예수님 족보의 내용을 세 단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마 1:17)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의 14대는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의 역사이며, 다윗부터 바벨론의 포로시대까지의 14대까지는 약속과 축복을 상실한 비극의 역사,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 그리스도까지 14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다시금 모든 영광과 축복이 회복되는 회복의 역사를 나타냅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역사의 중심이며, 처음과 마지막, 유일한 소망인 것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복음의 능력을 사실적으로 체험하며, 누리며, 전달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수님의 족보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족보는 죽고 죽고 시리즈인데 반해 신약에서 마태가 기록한 족보는 낳고 낳고 시리즈입니다. 낳는다는 것은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복음은 이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계속 낳는 것처럼 계속 살려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때문에 다른 영혼이 살아나게 되는 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현장에서 전도자로서, 제자로서 끊임없이 복음을 증거하면 많은 사람을 새롭게 만들게 됩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예수 권세가 현장에 드러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이 일을 행하고자 하십니다. 여러분은 복음의 시조입니다. 복음이 없는 시대에 복음을 깨달은 여러분으로 인하여 가정, 직장, 현장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가슴속에 언약적 한을 가지고 재앙지대가 되어버린 현장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왕이신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셔서 왕적 권세,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완전 복음체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가는 곳마다 복음의 빛을 발하여 흑암 저주의 세력을 완전히 추방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여 나가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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