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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것과 옛것을 꺼내는 사람들 (마 1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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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과 옛것을 꺼내는 사람들 (마 13:44~52)


이 세상을 살면서 세상에 있는 많은 것들을 보면서 참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별반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참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술품을 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질문이 인터넷 상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최근 미술품 경매 시장이 정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라는 작품이 진품 논란 끝에 45억2천만원이라는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삼성그룹 비자금이 폭로되면서 특검이 구성되고, 삼성총수가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때에 한 그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눈물”이라는 그림이었습니다. 과연 삼성측에서 이 그림을 구입하였는지, 서미캘러리에서 구입했는지 ‘행복한 눈물’이란 작품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눈물”이란 작품은 가로 세로 96.5cm의 그림으로 1964년에 유화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순수하게 너무나 행복하여 눈물을 흘리는 그런 여인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마이크 세코스키’가 그린 만화의 인물인데, 1960년대의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인 ‘로이 리히덴슈타인’이 유화로 옮겼습니다. 리히테슈타인은 광고, 만화, 신문, 잡지에서 빼낸 이미지를 변형해서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2002년 11월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구매자에게 약 715만달러, 당시 환율로 86억원에 팔린 것인데, 서미캘러리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미술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그림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미술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엔 돈이 되기 때문에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유능하고 재능 있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저가에 구입하여, 소장하면서 감상하다가 그 작가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면 그런 작품은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치솟아 오르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는 가치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했습니다. 

비유의 천재이시고, 비유를 많이 말씀하신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시고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같으니”라는 말은 “호모이오스”라고 하여, ‘같은’, ‘유사한’, ‘닮은’ 그런 뜻입니다. 같은 성격이 있다고 예를 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이십니다. 비유란 원래 잘 깨닫게 하고 알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유란 진리를 구체화하기 위함입니다. 비유란 재미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비유를 들으면 깊이 생각하게 하고 실천하게 합니다. 비유는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어떤 전문적인 교육학자보다도 더 귀한 교육원리를 터득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네 가지의 비유를 하나하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44절)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이 비유의 배경이 되는 중동지역은 약탈이 빈번하고 오늘의 은행과 같이 재물을 맡길만한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 없다보니, 당시에는 보물을 상자에 담아 땅을 깊이 파고 숨겨놓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하루 품삯을 받고 고용된 일꾼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 전 재산을 다 팔아 그 밭을 자기 것으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랍비들이 가르친 기록을 보면 일꾼이 밭에서 일하다가 보물을 발견하고 파내었으면 보물은 당연히 그 밭주인의 소유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발견한 사람과 밭주인이 절반씩 나누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일꾼이 한 주인에게 하루 고용되어 남의 밭에 가서 일하다가 우연히 그 밭에 보물이 묻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물을 확인하고 덮어 두고 집에 돌아옵니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일한 사람으로 보여 집니다. 땅을 파고 갈 때에 깊이 파고 깊이 갈고 있었습니다. 

옛날 부잣집에는 머슴을 둡니다. 주인은 머슴에게 한 해 동안 일하는 대가로 돈이나 물건이나 땅을 주겠다고 ‘새경’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인이 머슴에게 밭을 갈아보라고 했답니다. 머슴이 쟁기를 잡고 밭은 가는데, 얼마만큼 깊이 가느냐에 따라 새경을 달리 메겼다고 합니다. 쟁기를 깊이 넣고 힘을 들여 밭을 갈면 새경을 많이 책정해주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본문을 읽으면서 그 밭에 보물이 감추어 있었는데, 얕게 묻혀 있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밭주인도 그 밭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고, 다른 여러 사람들도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사람만이 밭에 보물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깊이 파던 중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깊이 팠다는 것은 열심히 일했다는 말이요, 열과 성의를 다했다는 말입니다. 주인도 찾지 못한 것을 하루 고용된 일꾼이 발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보면서 윤리성을 제기하실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아니, 자기 것이 아니라 그 밭에서 발견하였으면 그 주인에게 먼저 알려야 할 것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밭주인도 그 보물을 묻어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보물은 누가, 언제, 얼마만큼이나 묻어두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몇 대가 지나갔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보물의 주인은 이미 세상에 없습니다. 지금 이 본문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법을 따지고 도덕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화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얻을 만한 가치가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비유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라는 말씀에 있습니다. '다'(all)라는 말이 절대적인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일꾼이 돌아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자기의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버릴 수 있어야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을 소유해야 만족할 사람들입니다. 가장 귀한 가치를 알고 발견하였는데, 그것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보화라는 말은 귀하고 값진 모든 물건들을 총칭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보석이든지, 금괴든지, 귀금속이든지, 보화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을 상징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값진 보화로 생각하십니까? 부귀와 영화, 명예, 철학과 신념, 이런 것을 보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이 세상과 다음세상을 관통할 수 있는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핵심입니다. 예수 믿어 구원받고, 사죄의 은총을 받아들인 것은 세상의 어떤 보화보다도 값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지금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약해놓았습니까? 지금 예수님을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핵심은 십자가의 진리요, 십자가의 복음이요, 그 십자가에 달린 주님 자신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소유한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소유한 것보다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하여 세상의 것을 다 팔아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지불해야 할 대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4)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을 만나기까지는 오직 은혜요, 은총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늘나라를 소유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도 사실은 은혜요,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밭을 사야 합니다. 하늘나라를 사려는 것처럼 교회생활을 사야만 합니다. 때로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 조직이나 예배나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우리는 교회 안에 말씀이 있고,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교회를 나의 소유로 사들여야 합니다. 성경이란 엄청난 분량이 있습니다. 66권이 되고, 많기도 합니다. 66권이 다 필요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나의 밭으로 사들여야 합니다. 밭은 필요 없고, 밭 속에 있는 보화만 나의 것으로 하겠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에 있는 밭을 사야만 그 속에 있는 보화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보화와 관계된 모든 것을 사들여야 그 보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입니다. 


2. 값진 진주의 비유입니다. (45-46)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진주의 비유와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는 쌍둥이 비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발견하는 이야기요, 발견하고 기뻐하여 그것을 소유하려고 자기의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들이는 것으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는 그동안 다른 보화를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 얻게 된 최고의 가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주의 비유의 상인은 진주의 가치를 알고 있었고, 좋은 진주를 구하고 다녔습니다. 앞에 있는 밭에 감추인 비유는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하면, 이 진주비유는 구하고 찾아다니던 끝에 얻은 것이어서 그것도 기쁨이 적지 않아 컸습니다. 

진주의 비유는 그동안 진주를 장사하는 상인이 수많은 다른 진주를 소장하고 있었고, 진주를 사들이고 있었습니다. 가장 최고의 진주를 만나지 못하였을 뿐이지, 적지 않게 만나고 소장하고 있었던 차에 가장 값진 진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진주는 홍해나 인도양에서 좋은 진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석 가공이 전혀 없었던 때에는 진주가 가장 값진 보석이었습니다. 아무리 다이아몬드가 귀한 보석이라고 해도 가공할 수 없으면 차돌에 불과합니다. 이 진주는 여간 부자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귀한 보석이었습니다. 

세상에 가장 값지고 좋은 진주를 발견하였습니다. 진주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던 상인은 그동안 소장하고 있었던 좋다고 하는 모든 진주와 자기의 다른 소유까지도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진주를 소유하는 것은 귀족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이요, 신분상승과 아울러 자신의 가치가 그 진주 때문에 올라가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여러 종교의 하나가 아닙니다. 교회 안에 도덕이 있지만, 결코 도덕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독교에 고상한 철학이 있지만, 철학에 머물지 않습니다. 윤리와 교훈이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생명이 있고, 영생이 있습니다. 죄사함이 있고, 영원한 것을 현재에 소유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좋다고 하는 많은 것들을 두루 섭렵하였을지라도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니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세상의 명예, 세상의 욕심, 세상의 생명까지도 내려놓고 영생이신 주님만을 소유한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좋다는 하는 여러 진주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 주 예수님과는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만족함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성공하기 위하여 값진 진주를 구하기 위하여 찾아다니는 상인과 같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상대적인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가장 귀한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세상에 별 것도 아닌 것을 위하여 목숨 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가장 귀한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모시고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우리 주님은 세상에 가장 값진 진주가 되십니다. 


3. 그물비유입니다. (47-50)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이 그물 비유는 가라지의 비유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고기를 잡을 때에는 우선 물고기를 가리지 않고 잡아 올립니다. 그러나 좋은 고기는 따로 구별해놓고 잡고기는 그냥 바다에 던져버리게 됩니다. 두 비유가 추수 때까지 기다렸다가 추수한 후에 가서 보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미 그물이 던져져 있습니다. 우리도 그물이 걸려들었고, 물가에 올라가야만 합니다. 바다에 친 그물에 고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물이 당겨지고 많은 고기들이 함께 올라옵니다. 그러나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골라내는 작업이 뒤따르게 됩니다. 세상 끝에도 이러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좋은 고기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천국에 모아들이는 좋은 고기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역사를 심판하시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하늘나라는 심판의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고, 만나려고 하는 자에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땅에서만 가능한 일이요,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의 심판주로 이미 이 세상에 주어졌고, 던져졌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살 것이요, 예수님을 소유하지 못한 이는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4. 집주인 비유 (51-52)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비유가 주는 교훈과 의미를 잘 알고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면 “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그러하오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집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곳간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좋은 진수가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곳간에서 새것도 내어오고, 옛것도 내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적재적소에 말씀을 인용하고, 적용하면서 때로는 옛것으로, 때로는 새것으로 적용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새것과 옛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제자요, 서기관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시시때때로 적용하면서 능력있는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원리와 그 적용에 있어 일관성이 있고, 상호 보완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분명한 뜻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제자들이요, 천국의 서기관들이 되었다는 정신으로 말씀을 자유자재로, 적재적소에 인용하고 적용하는 집주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천국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천국이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참 생명,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였다고 하여도 이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것으로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력과 재물과 모든 것을 바쳐 사야만 하고, 반드시 내가 소장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전 재산이라도 팔아 그 천국을 소유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개인적인 관계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니, 전우주적인 사건으로, 그리고 정치적인 사건으로 모두에게 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나 한 사람에게 찾아오고, 혼자 그 나라에 들어가야 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나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수를 믿고, 같은 교회를 다니고, 다 함께 신앙생활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 혼자서 하나님 앞에 결단해야 하고, 나 혼자 하나님 나라에 가야하고, 내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섬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데, 나에게 임하고, 나 한 사람을 위하여 우리 주님이 오셨고, 주님은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는 주님의 종이요, 주님의 일꾼임을 나 혼자 결단하고 고백하고 나의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천국을 위하여 결단해야 합니다. 천국을 소유하는데, 나부터 소유해야, 우리 모든 사람이 소유하는 것이지, 내가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였는데, 누가 소유할 것입니까? 천국은 소유해도 좋고, 소유하지 못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절대로 소유하지 않으면 곧 죽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막이란 책을 쓴 스테판 폴란박사는 변호사요, 대학교수요, 인생설계사로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는 48살 때에 한쪽 가슴에서 폐암으로 의심되는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절망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폐암이 아니라, 결핵으로 판명되었지만,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강단에 서게 되었고, 인생을 상담하게 되었고,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기는 결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생애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까? 그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우리 구주 예수님이시며, 예수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것을 다 내려놓고 다 팔아 사야만 합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에, 나쁜 것이라고 버려지지 않고, 좋은 것으로 분류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 목숨 걸고 달려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신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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