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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약의 하나님을 만나셨습니까? (창 2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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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하나님을 만나셨습니까? (창 28:10~19)


저는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서 우리도 야곱과 같이 축복의 언어를 들어야 하고, 하나님을 만나야 예배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사람”이라는 주제가 참으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창세기를 읽다보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야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한평생 복을 추구하고 살아간 사람입니다. 어쩌면 복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인데, 참으로 복을 받고 살아간 사람입니다. 못된 성격의 사람, 사람을 속이고, 간사하고 거짓말 잘했는데,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도 모난 부분은 다듬으시고,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시키면서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창47:9에는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130세를 살고 보니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살아온 것을 알았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고백하는 말로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의 족장을 말할 때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라고 합니다. 야곱 대신에 에서의 하나님이라고 할 뻔 했는데,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로마서9:13에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시는데,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야곱이라는 사람의 일생이 아주 파란만장하여 창세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방대한 분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에게서 쌍둥이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장자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 들에서 살았고, 차자인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 주로 집에서 살았습니다. 

창25:27에서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개정역에서는 야곱을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새번역에서는 “성격이 차분하였다”고 했는데, 히브리어 성경의 원문에는 “탐”이라는 말로 쓰여 있습니다. 이 말은 “완전한-complete”, “완벽한- perfect”, 순결한, 건전한, 착실한 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역성경들은 “평범한 사람”, “순진한 사람”, “조용한 사람” 등으로 번역했지만, 착실한 사람, 순결하고 완전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한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 야곱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고파 죽겠다.”고 했습니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하여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에돔이란 붉다는 말입니다. 야곱은 사실 형이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태어나는데 시간 차이라고 하면 몇 초에 불과한데, 영원히 동생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야곱이 이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장자의 명분을 팔라는 것이었습니다. 형 에서가 하는 말을 들어보세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은 ‘이쯤 했으면 오늘은 접어두자’ 하고 음식을 주었을 터인데, 아직은 안 됩니다. 야곱이 형에게 아주 단호하게 말합니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는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했습니다. 야곱은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아브라함의 집안에서 장자권이란 당시에 크게 세 가지의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가나안 땅의 상속권이었습니다. 둘째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세 번째는 아들을 축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야곱은 당신의 12아들을 놓고 일일이 축복하고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후에는 모세를 통하여 장자는 다른 아들들 보다 두 몫의 재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장자가 받을 하나님의 축복을 자기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하나님, 이삭에게 축복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축복을 내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눈이 먼 아버지가 에서에게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을 어머니 리브가가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에서가 오기 전에 먼저 들어가서 축복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눈먼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가 받아야 하는 축복을 가로채게 되었습니다. 눈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받는 일에 어머니 리브가가 앞장섰습니다. 어머니가 결정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가지고 들어가서 장자가 받아야 하는 축복을 야곱이 받았습니다. 

에서가 사냥하여 잡은 고기를 가지고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져갔더니, 이미 야곱이 다녀간 다음이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에서의 영성을 한번 깊이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에서가 하는 말을 들어보세요.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창 27:36)라고 했습니다. 두 번씩이나 속임을 당하는 것도 문제지만, 장자의 명분을 팔았으면 장자가 받아야 하는 축복도 동생이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장자의 명분을 팔 때는 언제며, 이제는 내가 받을 복까지 빼앗아갔다고 원망합니다. 그리고 하는 말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축복은 무엇을 남기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서라는 사람은 꿈이 없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자권의 소중함을 모르고, 경솔하게 맹세하고 팔아먹은 사람은 축복을 해도 감당하지 못하고, 축복 받을 자격을 이미 상실한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의 여자 헷사람의 여인을 데려다가 결혼하므로 어머니에게 근심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사람, 낮은 것으로 만족하고 큰 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평생 후회하면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꿈을 잃은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말합니다. “내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위하여 생각하는 말 같지만, 참으로 불효자식이라고 봅니다.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그런 말을 하는 것부터 아버지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버지가 죽으면 형제끼리 어떤 짓을 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자기 불찰로 돌리고 자숙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작은 아들 야곱을 불렀습니다. “네 형의 분노가 풀릴 때까지, 너는 얼마동안 외삼촌 집에 머물러 있으라. 네 형의 분노가 풀리고, 네가 네 형에게 한 일을 너의 형이 잊으면, 거기를 떠나서 돌아오라고 전갈을 보내마. 내가 어찌 하루에 자식 둘을 다 잃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야곱을 위하여 한번 더 축복하여 주었습니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였습니다.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28:1-4)고 했습니다. 

이삭은 “내가 눈이 멀어서 속았느니”, “나를 속이고도 네가 잘 되는가 보라”, “너는 형에게 맞아 죽을 것이라” 그런 악담은 전혀 없고, 다시금 축복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시고, 좋은 말을 하시고 있습니다. 되는 집안은 항상 긍정적인 말만 하는 법입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정하신 것이요, 인간의 악함과 속임을 전용하셔서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이루어가신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악함과 속임수까지 전용하시면서 당신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가시고 있습니다. 

저는 야곱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 천국은 침노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지 않으시고, 침노를 허용하셨다는 말씀인데,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할 것입니다. 야곱은 사실 야망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야망이란 말은 영어로는 ambition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개인적인 욕망을 포함하는 야망입니다. 야곱 그는 형보다는 내가 잘 되어야 하고, 누구에게도 뒤질 수 없다는 그런 야망으로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용하시고 쓰시는 사람을 보면 이기적인 것 같고, 자기만 아는 욕망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 그런 야곱을 택하시고 야망을 비전으로 바꿔주시고 있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한 곳에 곳에 이르렀는데, 해가 지므로 더 이상을 갈 수 없어 노숙하게 되었습니다. 빈들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한 곳”이라고 하였고, 새번역에서는 “어떤 곳”이라고 했습니다. “한 곳”, 원문에 “바마콤”이라고 하는데, 마콤이란 “장소”, “설 자리”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 “바”라는 말이 붙어 “바마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라는 전치사는 “바하”라는 말이 줄어들었는데 “하”라는 말은 정관사로 “그”라는 말입니다. ‘바마콤’이란 말은 ‘바하마콤’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지정하신 장소,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 예정하신 장소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루스라는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브엘세바라는 곳에서 루스 곧 벧엘까지는 약 90Km의 먼 거리였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할 수 있으면 더 빨리 걸어서 멀리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90 Km의 거리인데, 하루에 걸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도망자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신 밤이 집을 떠난 며칠이 지난 후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꿈에 나타나시기를 기뻐하셨고, 하나님은 하루에 90Km를 걸어서 멀리 벧엘까지 오게 하고, 그곳을 역사적인 장소로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가장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모든 자식들에게 벧엘로 올라가자고 결단하게 됩니다. 

야곱은 돌 하나를 주어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보니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3-15)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하나님은 아버지 이삭이 계신 곳, 브엘세바에 계시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들판에도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하나님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자신에게 나타나신 것으로 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지금까지 내 힘으로, 내 욕심으로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음을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혼자 생각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창28:16-19)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28:20-22)라고 서원하였습니다. 

야곱은 축복의 언어를 사모한 사람입니다. 그가 아버지의 축복하신 말씀을 들었다고 하여 당장에 엄청난 아버지의 재산이 주어진 것도 아니고, 에서로부터 장자로 인정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 집안 한 마당에서 자라난 에서를 제치고 재산이나 더 받으려고 장자권을 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는 것은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이삭은 믿음의 거장인 아브라함을 이으신 족장이시고, 아버지의 축복은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축복하는 말씀, 강복선언을 사모하였습니다. 아주 힘들게 아버지의 축복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그 많은 재산이 자기에로 돌아온 것도 아니요, 자기에게 주어질 것도 다 형의 것이 되었고, 자기는 겨우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축복하시는 말씀을 사모하였고, 그 축복하시는 언어로 만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당장에 잘 되고, 물질의 복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험하시고 연단하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해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형 에서와 벌어진 간격은 간격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한번 은총을 베풀어주시면서 감당할 수 없게 안겨주시고 있습니다. 

야곱은 나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였습니다. 야곱은 당신에게 붙여질 이름, 당신의 이름 뒤에 붙여질 이름 때문에 감격하여 어떠한 환란도 감내하려고 합니다. 장차 후손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말할 때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떠한 축복보다도 귀한 은총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를 평가할 수 있어야 그가 진정 믿음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만이 아니라, 바로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는 것입니까?

야곱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집을 떠나고 보니, 이제는 자신이 직접 하나님과 독대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버지가 드리는 제사에 참석하고, 아버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 앞에 직접 엎드려 예배하고, 제사드려야 하는 족장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독립하여 한 사람의 제사장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이 앞에 나아가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책임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자리입니다. 야곱은 그가 서 있는 자리는 하나님의 집인 것을 알았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구원의 도리를 보았습니다. 야곱은 꿈에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닥다리, 사다리가 하늘로부터 그 땅 위로 내려 있어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반드시 벧엘이라는 곳으로만 다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드시 사다리만 타고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장차 그의 후손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하나님에게로 가는 길이 되고, 진리가 되고 생명이 되는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요14:6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나다나엘의 신앙고백을 들으셨습니다.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이 말씀을 들으신 예수님은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1:50) 이 말씀은 네 앞에 있는 예수는 기도를 들으시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51절에서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1:51)고 하셨습니다. 옛날 야곱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사닥다리를 통하여 오르락내리락 하였는데, 이 사닥다리는 곧 인자되시는 예수님을 나타내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늘로서 내려오신 유일한 길 사닥다리이십니다. 요한복음3:13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늘에 올라가는 유일한 길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 예수 안에서만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닥다리가 되시는 우리 주님으로 인하여 구원받았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구원받을만한 이름을 주신 일이 없습니다. 행4:12에서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뒤틀린 삶, 떠밀리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야곱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신명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야곱이 들은 약속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너와 함께 하시며, 네가 어디로 가든지 지켜주시며, 너를 인도하여 돌아오게 하고, 너를 통하여 이루시려고 하는 것을 다 이룰 때까지 나를 떠나지 아니하신다”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야곱은 축복의 언어를 사모한 사람입니다. 야곱은 나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구원의 도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능히 감당할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자기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언약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이 만났던 언약의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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