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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께 속하라 (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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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아델리나 패티(Adelina Patti)가 프랑스의 작은 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에게 우편물을 그곳으로 우송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며칠 후 도착한 그녀는 우편물을 찾으려 우체국으로 가서 직원한테 묻습니다. "아델리나 패티에게 온 우편물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만 찾으시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주머니를 뒤졌더니 명함이 나옵니다. 명함을 보이며 아델리나 페티가 맞으니 우편물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직원은 그것으로는 신분 증명이 안되니, 보다 확실히 증명할만한 것을 보여달라고 말합니다. 망설이던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 사이에 우체국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넋을 잃고 패티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그녀가 말합니다. "제가 아델리나 패티인 것이 이만하면 증명이 되었습니까?" 직원은 감동스러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만족합니다. 아델리나 패티가 아니면 당신같이 노래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편물을 내어주었다고 합니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듯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됨을 증명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인 됨을 어떻게 증명하시겠습니까? 당신의 그리스도인다움은 무엇입니까? 

본문은 유다에게 참된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예레미야의 음성입니다. 그는 참된 개혁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당시 성전 제사의식의 지속으로 개혁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언약의 본질을 다시 강조하면서 "내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초청의 음성입니다. 기다림의 음성입니다. 인내하시는 음성입니다. 용서해 주시겠다는 음성입니다. 사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은 큰 범죄의 타락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영적 무감각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갈 자격이 없었던 백성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백성이라 부를 수 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와같은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음을 선포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와 여호와께 속하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속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습니다.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의 복까지 누리게 됩니다. 삶이 어렵고 힘드십니까? 혹 형식적 신앙에 빠진 것은 아닙니까?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는 일에 힘을 쓰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 속한 자가 되는 일에 우선을 두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 속한 자가 될 때만이 약속하신 승리를 얻게 됩니다. 여호와께 속하려면, 


첫째로 버려야 합니다

마펫트(Samuel A. Moffett, 馬布三悅)박사가 한국선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그의 동상을 만들기 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상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기념의 차원에서 세우자고 동의했습니다. 이때 최 권능 목사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마펫트 박사를 존경합니다. 한국 교회의 은인이며 신앙의 선배이십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 분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들이 마펫트의 동상을 세우면 나는 도끼로 때려부술 것입니다. 당신들은 세우십시오. 나는 부술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최 권능목사의 충정을 이해한 마펫트 박사의 만류로 기념관만 세우는 것으로 낙착이 되었던 교회사의 사실이 남아 있습니다. 어떠한 것도 하나님보다 우선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본문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요동치 아니하며". 본문은 당시 유다의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절박하였음을 암시합니다. 안팎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자 유다는 다른 방도를 따르려고 나름대로 모색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만을 의뢰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따라서 예레미야는 모든 우상을 타파하고 오직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여기의 '가증한'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쉬크츠' 는 구약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입니다. 불결한 의복, 우상에게 바친 음식, 가나안의 거짓 신들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가증한 거짓 우상들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와 다른 신들은 공존할 수도 없고 화합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 외에는 그 무엇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겸하여 섬길 수도 없습니다. 

심방중 어느 가정에 가면 술병들이 각양 각색으로 놓여져 있는 것을 봅니다. 가증한 물건들입니다. 결코 복을 주지 못합니다. 술 종류가 이렇게 많고, 술병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아서 유익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깨뜨려 버려야 합니다. 신명기 7장 26절에서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이 진멸 당할 것이 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고 하십니다. 가증한 것을 모두 다 버리시기 바랍니다. 우상과 욕심과 더러운 것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우상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가증한 것들을 버릴 때 행복해집니다. 평안해집니다. 여호와께 속하게 됩니다. 가증한 것을 버림으로 여호와께 속한 복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자랑해야 합니다

미국 오페라계에 헐 버튼(Hull Button)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어느 날 2층에서 창 밖을 내다보다 자기 아들과 이웃집 아이가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웃집 아이가 큰 소리로 말합니다. "우리 아빠는 시장님과 잘 알아. 그래서 시장님이랑 골프 치러 가셨어." 그러자 자기 아이가 대답합니다. "우리 아빠는 하나님을 잘 알고 계셔. 우리 아빠는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 그 말을 들은 헐 버튼은 창가에 서서 커튼을 잡고 소리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해준 아들이 너무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우리 아빠가 가장 친한 사람은 하나님이다" 라고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믿음으로 성장하는 자녀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보장해 주십니다. 

본문 2절입니다.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면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주권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축복의 삶을 누리게 될 때 다른 민족들이 축복의 근원이 여호와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들이 여호와를 믿고 복받은 것을 자랑할 때 다른 민족들도 여호와를 믿고 복을 누리게 됩니다. 여호와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 바리새인 됨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노라고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 고백합니다. 예전에 자랑으로 삼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자랑의 원천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자랑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것들이 하나님의 것보다 앞서거나 크면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로 인해 여호와의 권능을 자랑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자랑할 때 여호와께 속한 모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베어야 합니다

한 젊은이가 목사를 찾아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열망하면서 성령 충만을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마다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전에 주인으로부터 훔친 기계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듣지 않으시나 봅니다" 라고 슬프게 말합니다. "저는 비참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목사는 주인을 찾아가 죄를 고백하고 변상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훔친 기계를 변상해 줄 돈이 없습니다. 무엇을 해야 합니까? 주인에게 고백하기가 두렵습니다. 저를 감옥으로 보내려 할텐데." "아닙니다. 성령께서 당신의 죄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죄를 해결할 때까지 결코 성령 충만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당신이 변상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다음날 그는 주인을 찾아가서 기계를 훔친 사실을 고백하고 변상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인은 월급에서 그 대금을 조금씩 갚아나가라고 제안을 합니다. 젊은이는 목사를 찾아와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제가 성령 충만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은 기쁨과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3절에서는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굳어진 마음의 묵은 땅을 갈고 죄악의 가시덤불을 회개하고 순종하여 불태워 버리라고 명합니다. 여기의 '할례' 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언약의 표로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으며 여호와의 주권에 전폭적으로 순종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마음 가죽을 베고' 라는 표현에서 마음이란 지성, 감정, 의지를 다 포함하는 내적 삶의 전체를 뜻합니다. 즉 마음이 이방인으로 남아 있는 한 물리적 할례 의식으로 는 언약의 취지를 달성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육체는 물론 마음까지도 할례를 받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섬겨야 합니다. 누구라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마음의 할례까지 받아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여호와께 속한 증거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남북 전쟁이 한창일 때 한 농부가 윗도리는 북군의 군복을 바지는 남군의 군복을 입었답니다. 상황에 따라 한쪽 편으로 가장하면 안전하리라고 계산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 남군과 북군의 격전이 벌어졌을 때, 그는 가운데서 양쪽 군의 사격을 받고 죽고 말았습니다. 소속이 불분명했던 것입니다. 소속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세상에 속합니까? 여호와께 속하여 사십니까? 세상이 우리를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붙여준 이들도 불신자들이었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마음 가죽을 베어 삶 전체가 변화되어 여호와께 속한 모습이 드러나야 합니다. 부디 가증한 것을 버리기 바랍니다. 여호와만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마음가죽을 베어 정결한 마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속한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복된 삶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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