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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밀알의 신앙 (요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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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의 신앙 (요 12:24) 

서머나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칭찬만 받은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갑이 감독으로 있었습니다. 폴리캅 기념 교회에 폴리갑과 함께 순교한 자들의 성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19세기 말 불란서의 화가 레이몽 페레(Raymond Pere)가 그린 그림인데 순교의 현장에서 손이 묶어져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폭스(Fox)가 쓴「순교사」의 글에 보면 당시의 박해와 고난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폴리갑은 당시 열번째 순교자로서 86세의 나이로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총독이 늙은 감독으로서 특별한 대우를 하여 회심시켜 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총독은 "네가 예수를 모른다고만 하라. 그리하면 풀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폴리갑은 "나는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믿고 살아온 86년 동안 주님은 나를 한 번도 모른다고 부인한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주를 모른다고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하면서 화형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불길로 걸어가면서 "오, 주 아버지여 ! 나를 이곳에 적합한 자로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그의 몸을 태울 때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들이 나를 태우는 이 기회에 내 생명을 다해서 당신을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고 했습니다. 

폴리캅은 초대교회 선교의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기까지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덥고 독사와 악어가 들끓는 곳으로 이름난 '랑바레네'라는 곳에 서양 집도 아니고 토인들의 집도 아닌 40여 채의 자그마한 집들이 있습니다. 그 집들은 그 지방민들을 위한 병원으로서 알버트 슈바이처가 세운 것입니다. 

알버트 슈바이처는 1875년 독일 알싸스 지방에서 태어나 26세 때 이미 철학, 신학, 음악의 세 가지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의학박사의 학위까지 네 가지의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1913년 그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장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려 아내와 같이 아프리카를 향했습니다. 그곳에 이르러 그는 병원을 세우고 토인을 돌보아 주며 주의 복음을 전하기에 갖은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온 생애을 다 바쳐 아프리카 선교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한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교의 역사속에도 썩어지는 밀알이 되었던 순교자가 있습니다. 토마스목사입니다. 토마스 목사가 목선을 타고 1863년 9월 13일 황해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다다른 곳은 백령도였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우선 이 섬에 상륙하여 약 2개월 동안 그곳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여 옹진 일대의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서 선교에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사귀는 일이었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이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예수님과 선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주민들 중에는 처음부터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토마스 목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도 있었으나 적지 않은 전도의 열매를 맺었으므로, 이번에는 방향을 돌려 육지로 무대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한국에서의 선교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황무지와 같은 한반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깨닫게 되자, 이 일을 잠시도 지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날로부터 토마스는 하나님께 전도의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는 한편 지혜를 총동원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해 가면서 황해도 서해안 일대에 복음의 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1866년 8월 셔만호를 타고 대동강을 따라 평양으로 향했으나 관군의 저항으로 배에 불이 붙었습니다. 셔만호에 탄 선원들은 불을 피하려고 물에 뛰어 들었으나 언덕으로 기어오르는 대로 잡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기슭에 나와 덤벼드는 관군에게 성경을 꺼내 주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저들은 무지하고 가엾은 인간이니이다." 순간 관군의 시퍼런 칼날이 토마스 목사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의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27년 5월 8일 수천 명의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토마스목사의 추도 예배를 드렸으며 그를 기념하여 대동강 변에 조왕교회를 세웠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초대교회의 감독 폴리캅의 순교도 슈바이져의 헌신도 토마스목사의 순교도 모두 이 땅에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한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었던 것입니다. 

지난 주일은 우리 교회의 창립36주년 기념주일이자 순교자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순교자의 신앙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래서 밀알의 신앙이라는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닮아 행복을 주는 교회가 되어지기 위해서 특별히 저와 성도 여러분들이 밀알의 신앙을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밀알의 신앙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 있는 어느 교회가 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폭격을 맞고 크게 부서졌습니다. 

마침 교회 안에 있던 예수님의 조각상도 파손이 되었으나 다행히도 두 손만이 떨어져 나간 체 보전되어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파손 된 이 조각상을 계기로 해서 이전보다 더 큰 교회를 세웠는데 어느 날 한 조각가가 파손 된 예수님 상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우리가 없어진 두 손을 만들어 붙이자고 교회에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날 교인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는 조각상의 없어진 손을 다시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들이 예수님 손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모두 주님을 향한 뜨거운 헌신과 섬기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위한 손이 되기를 기꺼이 자원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한 것도 그리고 우리 한국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한 것도 다 썩어지는 밀알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교회를 섬긴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밀알의 신앙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또한 교회를 위하여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썩어질 밀알처럼 자기를 희생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한국 교회를 위하여 그와 같은 삶을 살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시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일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밀알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 속에 살아있는 신앙입니다. 한 알의 밀이 심겨지는 것보다 이전에, 또한 땅에서 자기를 희생하는 것보다 이전에 중요한 것은 그 속에 있는 생명입니다. 생명 없는 씨앗은 싹을 티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생명 없는 죽은 씨가 아니라 생명 있는 살아있는 씨앗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안에 있어야 할 생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안에 있는 사람이 진정 열매를 맺는 신앙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목적하는 것은 예수 생명을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예수님도 친히 십자가에서 자기를 희생하셨던 것입니다. 한 알의 밀이 썩으므로 맺어지는 열매들 속에는 동일한 생명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그 씨앗들을 심으면 싹이 나고 많은 열매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비밀입니다. 

겨자씨가 심어져서 자라면 큰 나무가 되는 것도 그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 생명이 있어야 섬김도 희생도 봉사도 충성도 모두 의미가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 없이 행하는 섬김이나 봉사는 세상 사람들이 하는 봉사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된 성도들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교회에 부흥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내일의 부흥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는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흥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이름 없는 희생이 있어야 하고 누군가의 영광 없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처럼 되어야 교회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기에 모든 성도들이 밀알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물론 아무도 섬겨 주지 않아도 좋고요. 다만 우리의 하는 일들이 예수님의 가신 길을 따라가는 길이라면 우리교회 성도들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그 길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생명이신 그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그 분이 내 안에서 생명의 씨앗이 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밀알 신앙은 자신을 희생하는 신앙입니다. 썩어지는 것은 곧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복음의 열매와 큰 역사는 남다른 희생과 헌신이 있을 때에 가능함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촛불은 흔적 없이 녹아질 때 더욱 밝은 빛을 나타내며 소금도 자체가 녹아 없어질 때 그 고유의 맛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세계 교회가 그러했고, 한국 교회가 그러했고, 각 교회마다 역시 남다른 희생과 봉사의 손길들이 있었기에 성장하여 왔음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밀알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고난을 감내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희생을 치르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단순히 고난을 감내하신 분이기보다는 기꺼이 희생을 치르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빌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는 것은 희생하셨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하러 오신 분으로서 지금 우리가 그 분을 믿음으로 누리는 구원은 우리 편에서는 값없는 은혜의 선물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하신 엄청난 희생의 결과입니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역설적 진리이며 진리 중에 진리입니다. 죽으면 삽니다. 살고자 하면 죽는 것입니다. 죽어야 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희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죽으심의 희생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 알의 밀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도는 희생할 줄 아는 성도이어야 합니다. 내가 희생해서 많은 사람이 산다면 희생할 수 있어야 하며 내 자신이 죽어져서 가정이나 교회가 화평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특별히 내가 희생하는 것을 통해 교회가 바르게 성장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둘째로 죽는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나의 교만과 아집을 버리는 것입니다. 
빌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여기 취한다는 말은 놓치지 않기 위하여 꽉 붙잡는다는 뜻으로서 자기주장을 강하게 고집할 때나 자기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나오는 형용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까? 

"여기지 아니하시고" 
즉 예수님은 자기를 내세울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지 않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진정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희생되는 밀알입니까? 그렇다면 자기를 주장하는 자리에 앉지를 않아야 하며 내가 왜 죽어야 하고 또 왜 썩어야 하느냐면서 거부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모든 영광과 권리를 포기하셨습니다. 

빌2: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자기를 비운다는 말은 물그릇을 쏟아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다 비우는 경우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의미의 빈 마음을 품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비우셨기에 마지막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땀과 물과 피까지도 다 쏟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의 모습을 전혀 닮지도 못하고 자기 권리를 결코 양보를 하려고도 않습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나 강하고 고집이 아집이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자기주장이 얼마나 강한지 조금만 내 권리가 침해되면 아파하고 분노하고 증오까지도 합니다. 이것은 죽지 않은 모습이요 비우지 못한 모습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교회에서 일을 맡은 직분자들에게 이렇게 부탁합니다. 

벧전5: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내가 죽어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어야 합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가 다른 의미에서는 아버지가 죽어야 가정이 산다는 말로도 표현 될 수 있습니다. 목사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말도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말씀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할 줄 아는 한 알의 밀알같은 성숙한 성도들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그 밀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밀알 신앙은 순교자의 신앙입니다. 미국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5명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피트는 신혼 여행도 포기하고 에콰도르 선교에 나섰습니다. 5명의 선교사는 아내들을 후방에 남겨둔 채 경비행기를 타고 단 한 명의 기독교인도 없는 아우카 인디언마을로 떠났습니다. 

1956. 1. 2. 피트 선교사는 아내에게 긴급무선을 쳤습니다. "흥분한 인디언들이 몰려오고 있다. 기도해 달라." 그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튿날 구조대원과 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명의 선교사들은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었습니다. 복음을 거부한 인디언들에게 순교당했던 것입니다. 20대의 선교사 부인들은 울부짖으며 한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남편들이 이루지 못한 과업을 우리가 완수하자." 

아내들은 모두 아우카 마을로 이사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마을은 '복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선교사를 살해한 5명의 인디언들 중 4명이 목사가 됐고 1천여명의 주민들이 모두 신자로 변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순교자의 피위에 오늘도 하나님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알의 썩어진 밀알처럼 순교자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순교자의 신앙이란 기꺼이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성도를 위해서 죽는 신앙입니다. 

지금도 선교의 현장에서는 순교자들의 피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순교해야 할 선교의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교자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순교자의 신앙은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며 순교자의 신앙은 내가 죽고 교회가 사는 것입니다. 순교자의 신앙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는 풍성한 열매가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두리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밀알의 신앙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신앙입니다. 밀알의 신앙은 자신을 희생하는 신앙입니다. 밀알의 신앙은 순교자의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밀알의 신앙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었던 것처럼 여러분들의 희생과 섬김과 헌신과 충성을 통해 많은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처럼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서 생명이신 주님을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생명 가지고 자기를 낮추고 희생함으로 그리스도의 피 값을 주고 산 교회를 부흥케 하는 밀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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