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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단 4:1~3, 10~18,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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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단 4:1~3, 10~18, 28~37)


1.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을 한 자로 줄이면?”  “나”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을 두 자로 줄이면?”  “또 나”
“그럼 석 자로 줄이면?”  “역시 나”
“이번에는 넉 자로 줄이면?”  “그래도 나”
“다섯 자로 줄이면?” “다시 봐도 나”

‘내가 제일이다’ 는 생각은 때로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또 다른 사람들의 눈에 교만하게 비치기도 합니다. 내가 제일이니 나 혼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줄도 모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주전 6세기에 애굽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전 세계를 정복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세계정복이라는 대업을 이루었으니 누구 앞에서도 자랑할만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제일이라고. 내 능력과 권세를 당할 자 나와 보라고.” 큰 소리칠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느부갓네살왕은 오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세계를 다스릴 권세를 주셨는데 말입니다. 이런 느부갓네살왕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하나님께서 꿈을 꾸게 해주셨습니다. 

다니엘서에는 느부갓네살이 꾼 두 가지 꿈이 나옵니다. 

하나는, 2장에 나오는데 큰 신상이 깨어지는 꿈입니다. 큰 신상은 세상 나라를 말합니다. 이 꿈에서 하나님은 세상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고, 멸하시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세상 권력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꿈에 대한 해석을 다니엘로부터 듣고도 느부갓네살왕은 아직 정신 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꿈을 꾸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꿈은 느부갓네살왕 개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대제국을 건설한 느부갓네살왕은 스스로의 힘과 권세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고 자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를 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하루 아침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짐승처럼 행동합니다. 대제국의 왕이 짐승처럼 행동하는 정신병에 걸린 것입니다. 졸지에 왕궁에서 쫓겨나 들에서 들짐승과 함께 생활하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 먹으면서 이슬에 몸을 적시며 삽니다. 7년간 짐승처럼 살다가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정신이 돌아오게 하셨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오게 해주었고 왕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4장은 느부갓네살왕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받은 충격적인 경험을 그가 다스리는 전 세계 나라들과 지방과 백성들에게 보낸 편지형식의 신앙간증문입니다. 

이 편지를 쓰는 목적이 2절에 나와 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하노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그가 만난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절입니다. “크도다 그 이적이여, 능하도다 그 기사여,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 권병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느부갓네살은 놀라운 능력으로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세상 나라 임금들은 일시적으로 통치하고 당대에 그 통치가 끝이 나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십니다. 대를 이어 다스리십니다. 왕이 짐승이 되고, 다시 왕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통하여 느부갓네살왕은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성공이다.’
이것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2. 이제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을 좀 더 상세히 살펴봅시다. 땅의 중앙에 큰 나무가 서 있었는데, 그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하늘에 닿을 정도입니다.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가 많이 열려서 세상 사람들의 식물이 되었습니다. 들짐승이 나무 그늘에 있고, 새들이 가지에 깃들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내려와서 외쳤습니다. “나무를 베어라. 가지를 찍고 잎사귀를 떨고 열매를 버리고, 짐승들과 새들을 쫓아내라. 그러나, 그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는 남겨두고 철과 놋줄로 동여매고, 들의 풀 가운데 있게 하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짐승과 같이 살게 하라. 이런 고난이 일곱 때 동안 계속 될 것이다.”

이 꿈을 다니엘이 해석해주었습니다. 그 큰 나무는 느부갓네살왕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찍힘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죽지는 않고 살아있기는 하되 짐승처럼 행동합니다.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7년동안 철과 놋줄로 동여있듯이 꼼짝 못하고 짐승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풀과 같이 들에서 살 것입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자기 뜻대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루터기를 남겨두라는 것은 느부갓네살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줄을 느부갓네살이 깨닫게 되면, 그의 나라가 다시 견고하게 서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27절 “그런즉 왕이여 나의 간하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속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속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였느니라.”

다니엘의 충언이었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이 재난을 겪지 않을 것이고 평안히 살게 될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충언을 듣고도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그냥 지나쳐버렸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괜찮은데 뭐.” 하면서 1년이 지났습니다. 1년이 지난 어느 날, 바벨론 궁의 지붕을 거닐 때에 느부갓네살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30절 “나 왕이 말하여 가로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자기의 능력과 권세로 이 큰 왕국을 건설했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 때, 하늘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느부갓네살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니”

이 말이 들리자 느부갓네살은 정신병이 들어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고, 발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되는 것을 우연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수많은 우연이 일어납니다. 우연히 사고가 납니다. 우연히 재난을 당합니다. 수년 전 지하철 방화사건으로 그 지하철을 탔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우연이요 운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그것은 필연입니다. 하나님의 필연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우연히 미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까? 왕이 짐승처럼 살게 된 것이 우연입니까? 아닙니다. 느부갓네살은 벌써 1년 동안 다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기회를 주었지만, 무시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어찌 우연입니까? 필연입니다. 사람이 갑자기 짐승처럼 되었다. 단순히 보면, 우연이지만 그 과정을 잘 살펴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필연입니다. 

다시 정리합시다. 인간의 업적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높은 바벨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듯이, 사람의 힘으로는 끄떡도 않을 정도로 그렇게 튼튼하던 여리고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렸듯이 인간의 자랑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빼앗아 가시면 한순간에 하던 사업, 직장 그만둘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빼앗아 가버리시면 한순간에 길바닥에 나앉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4)
그러므로 겸손합시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여야 합니다.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3. 느부갓네살왕에게 꿈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보여주신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왕을 그냥 짐승처럼 살다가 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았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제까지 짐승처럼 땅만 내려다보고 살았던 느부갓네살, 자기 자신의 업적과 능력에만 관심을 가졌던 느부갓네살이 이제는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보았다는 것은 곧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다는 뜻입니다. 

헬라어로 사람을 안드로포스(anthropos)라고 합니다. 안드로포스는 ‘위를 쳐다보는 존재’ 란 뜻입니다. 사람은 하늘을 쳐다보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발로 직립보행하게 했습니다. 짐승은 땅만 보고 살도록 네 발로 걸어다니게 했습니다. 땅만 보고 살면, 세상만 보고 살면 짐승같이 됩니다. 하늘을 보며 사는 경건한 사람,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겸손한 사람, 그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합니다.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을 사랑하여 1993년에 연변에 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한 김진경 박사, 그는 평양에 과기대를 설립하고자 북한정부로부터 허가를 얻어 350억원을 들여 6년 전에 착공하여 올해 가을에 평양과기대를 완공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가 중국 조선족과 북한동포를 특별히 사랑하게 된 배경이 이러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러 처자식을 한반도에 놔두고 만주땅에 갔습니다. 거기에서 농업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지원하였습니다. 김진경박사가 열 살 때, 아버지가 계시는 만주에 갔는데 어린나이에도 만주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얼마나 가난하게 사는지를 보게 되었답니다. 그 때 막연하나마 앞으로 이 불쌍한 동포들을 위해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후, 15살 때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6월30일에 학도병으로 입대하였습니다. 그 당시 같이 입대한 학도병 800명 중에 17명만 살아왔답니다. 그 때 그는 깊은 믿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미군 군목이 전해준 요한복음이란 쪽복음을 읽으면서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께 기도했답니다. 

“나는 누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는가. 하나님, 저를 살려주시면 지금 제가 죽이고 있는 저들을 위해 평생 살겠습니다.”

이 두 사건이 김진경박사의 일생을 결정지었습니다. 그는 숭실대를 졸업하고 영국에 유학가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또 철학박사학위를 받아 중국 연변에 과기대를 세운 것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는 사람, 그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을 입습니다.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보았을 때, 그의 총명이 돌아왔습니다. 총명이 돌아왔다는 말은 정신이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짐승에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36절을 보니까, “그 동시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조회하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입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고 했습니다. 
왕권이 회복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잃어버렸던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회복은 신앙의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두 손 들고 하나님께 나와 겸손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신앙의 회복,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 우선입니다. 
그러면 정신이 회복되고, 사역이 회복되고, 건강이 회복되고, 사업이 회복됩니다. 
기도를 회복합시다. 새벽기도를 회복합시다. 
말씀 묵상을 회복합시다. 
열정적인 예배를 회복합시다. 
잃어버린 신앙의 열정을 회복합시다. 
그렇게 함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이 부흥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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