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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자굴 속에 계신 하나님 (벧전 5:6~11, 단 6:1~28) -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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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굴 속에 계신 하나님 (벧전 5:6~11, 단 6:1~28) 


구약 역사를 보면 하나님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하나님은 특별한 기적을 동원하십니다. 

한 예로,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 될 때 하나님께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신 것을 기억하십니까? 다니엘의 일생도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시점인 10대 때부터 80세가 넘도록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 다니엘을 생각할 때, 사자 굴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한 사건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의 인생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사자 굴에서 건짐을 받은 다니엘을 영웅으로 만들려고 이 사건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세상의 사단의 나라와 싸워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승리함을 보여주고, 특별히 사단의 시험과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과 그분의 은혜를 입고 사는 우리의 삶의 진면목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줍니다. 

요지: "나는 위기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권세와 나라를 찬양하고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 

첫째로, 우리가 누구이기에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3대 의인은 노아, 욥 그리고 다니엘입니다 (겔 14:4). 다니엘은 독특한 믿음의 영웅입니다 (히 11:33). 그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1차 침공 시에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서, 이방 땅 바벨론제국과 그 후에 등장한 페르시아제국의 총리를 두루 지냈기 때문입니다. 세상 나라는 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바뀌지만, 다니엘은 계속 총리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서 벨사살 왕으로 그리고 이제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으로 변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변함없이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만 섬기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니엘은 변함없는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단 6장의 배경인 페르시아 제국은 120명의 총독 (satrap)이 있을 정도로 거대한 나라였습니다. 단 6장의 사건의 배경은 BC 538년경인데, 이때는 고레스가 페르시아 제국 전체의 황제였고, 다리오는 바벨론 지역만 다스리던 분봉왕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다니엘은 고레스가 아니라 바벨론 지역의 다리오 왕 밑에서 총리로 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을 위해서 임명된 120총독을 관할한 사람은 3명의 총리들이었습니다. 다니엘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3절에 보니, 다니엘에게는 '탁월한 영'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흠 잡을 만한 일이 없었습니다. 페르시아의 관리들 사이에 시기질투와 권력 암투가 치열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관리들 사이의 암투가 아니라, 이것은 어둠의 나라와 빛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 사이의 대결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 다니엘의 나이는 80세가 넘었습니다. 관리로서, 신앙인으로서, 전혀 흠이 없던 다니엘을 질투하여 모함하려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관리들의 잔꾀로 인해, 30일 기한으로 하여 고레스/다리오만 숭배해야 한다는 칙령이 발표됩니다. 이 명령을 어기면 사자 굴을 던져져서 죽게 됩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하루 3번 공개적으로 기도하자, 칙령을 위반하게 됩니다. 사자 굴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자들의 입을 봉해주셔서 무사히 구출됩니다. 믿음으로 다니엘은 사자들이 유순해지는 장차 올 새로운 시대의 권능을 경험합니다. 

히 6:5절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시대의 능력을 소개합니다. 
사 11:7절은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은 오는 시대의 능력을 맛보았습니다. 다니엘은 혼동과 파괴로 가득한 세상을 회복하실 예수님의 사역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구약에서 출애굽 시대와 가나안 정복 시기, 그리고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 기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막바지 시기인 다니엘 때도 기적이 필요했습니다. 다니엘의 말년에도 기적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연 질서 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인데, 신약의 악을 물리치고 도래하는 그리스도의 평화의 사역을 내다보는 기적입니다. 

다니엘은 80세가 넘었는데, 연로하신 성도 여러분! 기도와 신앙의 본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을 끝까지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종종 악의 세력은 가족 전체가 진멸됩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죽이려는 악한 세상 나라의 법은 고레스 왕조차도 신뢰하던 총리를 잃도록 만드는 덫에 걸리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법은 생명과 성령의 법이요 살리는 법입니다. 남은 자를 죽이려는 세상의 법을 하나님의 나라의 법이 이기고 맙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은 죄와 사망의 법을 이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자 굴에서 다니엘을 살리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함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쇠하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와서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와 어려움도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구출하실 줄 믿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어떻게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권세와 나라를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까? 평소에 훈련을 받아 유혹을 물리치고 언약의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합니다. 

본문 13절에서 고소자들은 고레스 왕 앞에 끌려온 다니엘을 향해 '유다로부터 포로로 잡혀온 자 중 하나'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바벨론과 페르시아 제국에서 고위직을 차지하여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혼합주의에 빠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박해와 혼합주의는 사단의 전술입니다. 

고후 2:11절은 우리가 사단의 이러한 책략을 알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의 인생 말년에 혼합주의의 위협과 유혹이 닥칩니다. 다니엘은 지금 렘 25장에서 약속된 대로 70년 포로 생활 이후에 이스라엘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기 직전에 살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신앙의 지조를 지키다가 사자 굴에서 죽어버린다면, 1년 안에 이루어질 포로 귀환과 회복을 경험하지 못하게 됨을 알고 있습니다. 딱 한 번 눈 감고 신앙의 지조를 포기하면 포로 귀환을 할 수 있으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원래 은밀하게 골방에서 하는 것이니 창문을 닫고 침묵기도로 하고, 페르시아 왕은 공개적으로 숭배하자! 이런 혼합주의의 유혹을 받았을 것입니다. 고레스왕의 명령은 30일 동안 유효하니, 30일 동안만 페르시아 왕과 하나님을 같이 섬기는 거야! 그 다음에는 하나님만 섬기는 거야! 라는 유혹을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우, 공생애 초기에 광야에서 사단의 시험을 받으셨고, 공생애 마지막에도 십자가를 지시지 말고 구원 사역을 이루라는 제자들과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이건 마칠 때 이건 항상 시험하는 자입니다. 우리도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딱 한 번만 혼합주의를 허용하는 거야! 하나님도 이해하실 거야!" 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까? 

만약 어떤 악의 세력이 여러분에게 한 달 동안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그 법을 어기면 죽인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나는 원래 기도를 잘 안하니, 그 명령은 참 지키기 쉬운 것이라고 받아드리겠습니까? 아니면 "기도는 나의 영적인 호흡이니, 몸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영적인 생명의 호흡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겠다!"라고 결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신에게 기도하거나 경배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사기도를 하루 세 번했던 다니엘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있었던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다니엘의 대적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구상하고 치밀하게 행동을 하지만, 다니엘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삶의 규칙성과 영적 순결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다니엘의 이러한 모습은 어둠의 나라 안에서 방정을 떨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매우 어리석고 순진하게 보입니다. 지금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는 하나님 나라의 법을 페르시아 제국의 법이 방해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계시고, 자신을 백성에게 나타내 보이시겠다는 언약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이 기도는 시 42-43편의 기도처럼,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간절히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내 영혼아 낙심치 말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담대하라"고 다니엘 자신에게 스스로 선포하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은 온통 예루살렘의 하나님에게 집중되었다. 

다니엘은 아마 시 92편과 비슷한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 악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번창하나 그들은 영영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시여, 주께서는 영원히 높이 계십니다. 여호와시여, 보소서, 주의 원수들. 보소서, 주의 원수들은 망할 것이며, 악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은 흩어질 것입니다" (시 92:7-9). 

급할 때만 기도하려는 우리에게, 도리어 오랜 동안 훈련된 기도 생활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훈련 받고 규칙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습관이 된 기도는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빛을 발산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실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며 담대하게 주님을 붙잡습니다. 

시 55:17절에서 저자 시인은 곤경 속에서 저녁, 아침, 낮에 간구합니다. 경건의 훈련이 습관으로 몸에 배어 있으니,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다니엘의 경건의 모습은 은밀하지 않고 공개적이기에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예수님 믿는 흔적을 남기고 복음을 부끄러워 말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서서 기도합니다 (대상 23:30; 느 9). 

따라서 다니엘이 무릎을 꿇은 것은 더 낮아져서 특별한 각오와 신중함을 보여줍니다 (왕상 8:54; 스 9:5). 악인의 교묘한 음모와 박해가 강하면 강할수록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믿음의 빛은 더 발산하기 마련입니다. 

총리로서 바쁘게 지냈지만 하루 3번 기도한 다니엘과,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식사할 겨를조차 없으셨던 예수님의 기도 생활을 본받아야 합니다.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비성경적입니다. 평소에 기도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하여, 위기 속에서 빛나는 생활을 합시다. 평소에 경건 훈련을 받아서, 기도하며, 혼합주의를 물리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때 어떤 약속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살아 계신 능력이 우리에게 나타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구출된 것을 예수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까? 고레스 왕이 새벽에 사자 굴에 간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러 새벽에 마리아를 포함한 몇몇 여자들이 무덤으로 간 것을 연상시킵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무사히 구출된 것은 그의 무죄를 입증합니다. 다니엘의 뼈 하나도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후 3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도 주님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의 몸의 뼈도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확신할 것은 하나님의 종은 그의 사역이 마쳐질 때 까지 죽지 않는 원칙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니엘은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뱀의 머리를 깨뜨리신 예수님은 일평생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인생에게 담대함을 주십니다 (히 2:14-15). 

살아계시고 이적을 행하시며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고레스 왕은 다니엘이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나자 주님의 나라와 권세가 무궁함을 찬송합니다. 고레스는 다니엘의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찬양합니다. 세상 나라의 도전과 위기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히 12:28). 

본문은 다니엘의 형통한 인생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무엇이 형통한 인생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모든 상황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는 것입니다. 형통은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는 것입니다. 

행 5:29절에서 복음 전파하다 잡힌 베드로 일행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지 사람의 말은 안 듣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려고 하면 종종 치러야 할 대가가 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지키려고 하면 사자 굴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자 굴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시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명예와 나라를 위해서 역사하시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불러서, 세상으로 파송하셨다면,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드리도록 역사하셔야 합니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지금도 사자처럼 두루 다니면서 우리를 삼키려고 하는 마귀를 대적합시다 (벧전 5:8). 우리는 죽기 까지 신실해야 합니다. 생명이 걸린 순간에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십시오. 교회가 승리하는 길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권세를 믿고, 죽기 까지 우리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님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계 12:11). 주님 강림하실 때 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을 흠 없이 보전하실 줄 믿읍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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