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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본 경제의 성경적 이해 (창 1:27~28, 마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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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의 성경적 이해 (창 1:27~28, 마 6:24)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7-28)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24

일본의 기독교 목사로서 한국교회 여러분 앞에서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큰 기쁨이요 특권으로 생각합니다. 김 목사님과 할렐루야교회 당회에서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김 목사님을 여러 해 동안 잘 알고 사귀어왔습니다. 김 목사님의 생애와 사역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았고 많은 도전도 받아왔습니다. 저는 김 목사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계속 김 목사님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제가 일본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있음을 느낍니다. 여러분께서 일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제가 이 자리에 서도록 허락하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설교하는 동안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기독교와 일본의 경제에 대해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먼저 일본의 경제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본은 150여 년 전인 1868년에 명치유신으로 서방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통상을 체결하면서 경제가 부흥되기 시작했습니다. 1912년까지 명치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일본은 서양으로부터 여러 가지 산업기술들을 배우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근대자본주의 경제의 기틀을 다져왔고 이후로 일본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왔습니다. 

일본에는 16세기에 이미 가톨릭이 들어왔습니다. 가톨릭이 곳곳에 전파되면서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명치시대에 이르러는 일본이 머지않아서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명치시대가 시작되기 9년 전에 개신교 선교사들이 일본에 들어왔는데 그 당시 개신교는 명치시대의 지도자들을 훈련했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일본의 경제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일본의 지도자들은 더 이상 서양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와 군사력을 키웠고 제1차 세계대전, 중일 전쟁, 러일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열강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전쟁을 하면서 일본의 섬유산업과 중공업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일본은 완전히 패망했습니다. 1945년에 동경은 전부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골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고 옷에는 이가 들끓었습니다. 제2차 대전이 끝나면서 일본경제는 다시 시작을 해야 했습니다. 3가지 경제운동이 일어났고, 6대 그룹이라고 부르는 6개의 대기업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에 아주 중요한 3가지의 경제 개념이 있었는데 중요한 금융시스템인 은행들이 생겼습니다. 둘째는 제조업인데 은행들이 제조업자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제조업자들은 많은 소모품을 만들어 국내외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두 부문에서 큰 성장이 있었는데, 자동차 산업와 전기/전자 제품 산업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은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을지 연구했습니다. 

그 후에는 거품경제 시대가 왔습니다. 1986년 12월부터 1991년 2월까지가 거품경제 시대입니다. 그때 일본은 세계에서 큰 부자가 됐습니다. 그 5년 동안 일본은 뉴욕과 다른 곳의 높은 건물들을 다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거품경제가 꺼졌습니다. 은행에 문제가 생겼고, 기업이 무너지고 일본 경제에 큰 혼란이 왔습니다. 그 결과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사회의 위험성에 대해서 네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일본인들은 기업을 통해서 최고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했습니다. 일본 회사들은 일본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실력 있고 우수한 사람들을 뽑아서 고용인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훈련하고 준비시켜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직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작할 때는 사람에게 많은 투자를 통해서 돈을 잃었지만 결국에는 그 길러놓은 사람들을 통해서 기업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태도는 성경적으로 볼 때 문제와 우려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1장 27절-2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화적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많은 자원을 이용해서 사람을 개발하거나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인간에게 주셨고, 이것으로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런 경제적인 활동이나 피조물들의 능력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아는 사람이 아주 극히 소수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채 1%가 되지 않습니다. 100 가운데 1명이 안됩니다. 

둘째로, 일본인들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자기 고용인들이 최대한 회사에만 충실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시켰습니다. 요즘도 일본의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근처에 집을 얻어 살면서 주중에는 집에 가지 않습니다.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가정 문제가 심각합니다. 가정에서 가장의 권위가 사라지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자라나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배울 기회도 적습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공산주의의 방법입니다. 자신의 유토피아를 위해서는 거짓말도 하고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목표가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방법, 즉 옳은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셋째로, 일본인들은 사람의 능력이 마치 하나님의 능력처럼 전능하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교육을 받기를 원합니다. 교육을 많이 받으면 결국 그 교육이 능력이라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몽주의 시대와 인본주의 시대의 사상입니다. 저도 예수 믿기 전에는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저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대학에서 석사를 받고 박사학위를 위해 공부했습니다. 예수를 믿고 나서도 역시 교육을 많이 받아야 일생을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의 물리학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그 연구소의 소장이 노벨상을 받은 분이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우리들은 굉장히 큰 격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저에게 확실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 가운데 누구든지 내 제자가 되려면 아버지나 어머니나 가족이나 네 생명마저도 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가진 모든 것을 주께 드리지 않으면 너희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40년 전 그때 저는 제 삶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주님을 위해 섬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많은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넷째로, 일본인들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돈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친구도, 사랑도, 행복도 다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행복을 돈으로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알듯이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타락한 결과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나서 인간의 가슴속에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경제생활을 하면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이런 일본식 경제생활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 이처럼 많은 경고를 한다면 ‘경제생활을 하지 말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야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제생활 없이 이 땅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경제생활은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세 가지 중요한 가르침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 땅에 살면서 부를 창출하라는 적극적인 명령을 주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고, 우리들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이 땅에 수많은 자원을 주셔서 그 자원을 활용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모든 자원을 통해서 부를 창출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성경에서 또 하나 분명히 가르친 것은 개인재산의 소유, 특별히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개인소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국가나 기업이 많은 소유를 가지는 것에 대해 익숙해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특징인데, 한 회사가 한 나라보다 부자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업 중심이 아니고 가족 중심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가족을 돌보십니다. 성경에 말하기를 “가난한 사람들이 있으면 너희들이 포도를 추수하고 나서 다시 포도원 두 번씩 들어가 추수하지 말고 남은 것은 가난한 사람들, 외국인들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희년이라는 것이 있어서 희년이 되면 다른 사람을 위해 종이나 노예로 살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어 각자의 가정으로 돌려보내라고 했습니다. 

셋째로, 성경은 부(富)를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경제활동으로 인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경적 가르침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우리 속에 있는 욕심의 죄를 용서받고 깨끗해짐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땅에서 경제적인 삶과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격려를 하셨습니다. 첫째로 “너희들이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너희가 하늘에 네 보물을 쌓아두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이 세 가지의 가르침을 가지고 삶을 새롭게 하면서 우리의 경제생활에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오가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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