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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환경주일] 은총과 책임 (창 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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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과 책임 (창 1:26~31)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사람을 가장 특별한 존재로 만물 가운데 구별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모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이며 인격이며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성과 창조성을 부여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도 비교될 수 없는 존귀함이 있고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뿐 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습니다. 창조하신 자연을 주시며 너희 식물이 되리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자연 만물은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이며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선하시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하신 계획 속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지어 그들에게 창조하신 것들을 맡겨주셨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총 앞에 선 사람들에게 부여하신 책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주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창조된 세계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은총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여된 책임은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의 책임이라는 것에 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은총을 받은 자가 감당해야할 책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책임을 성실하게 행하며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1:25을 보면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각종 동물들이 산에, 숲에, 들에 가득하여 저마다의 있는 자리에서 그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며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요즘 매스컴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용어 가운데 생태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물들과 이들의 삶의 공간으로서 환경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바로 이 생태계 전체가 하나님 뜻대로 건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을 보시고 좋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바로 이 생태계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그 놀라우신 솜씨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정말 걸작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이 우주이고, 특별히 이 생태계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걸작품 중의 걸작품인 이 생태계가 파괴되고 혼란해지고 있습니다.  

1:11을 보면 하나님께서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과목을 내라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땅이 오염이 되어 그 명령을 이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1:20을 보면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물이 오염이 되어 생물이 하나씩 둘씩 병들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공기가 오염되어 새들이 다 떠나가고 있습니다.

롬 8:22을 보면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생태계 안에 있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모두 지금 탄식하고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생태계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이 저마다 신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나무도, 들풀도, 저 강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저 하늘을 나는 새들도 모두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 돌들도 바위들도 흐르는 시냇물도 모두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측은히 그 신음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제대로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인간의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늘날 생태계가 혼란해지고 피조물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지으신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죄를 지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모습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대기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공장 매연과 자동자 배기가스로 공기가 숨쉬기가 두려울 정도로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존층이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목이 아프고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둘째, 물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으로 수질이 오염되어 마음놓고 물도 마실 수가 없어졌습니다. 물 속에 더 이상 생물이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셋째, 땅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과다한 농약사용, 화학비료 사용, 무리한 경작, 중금속 폐기물, 쓰레기 등으로 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오염으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생물들이 멸종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내에 이 생태계의 생물종 중의 1/5이 사라져 갈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오염은 부메랑처럼 우리 인간의 삶의 공간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각종 성인병을 위시한 질병이 인간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은 2020년이면 자취를 감출것으로 예상되며 알프스의 빙하는 2050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제일의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수량이 줄고 어획량이 감소하며 종의 멸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체 면적의 27%가 이미 사막화되었고 매년 서울의 3배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내몽고 지역 마을들은 10여년 전만해도 푸른산과 초워능로 뒤덮혀 있었지만 지금은 모래바람이 날리는 사막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불어오는 황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구 온나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환경재앙으로 닥쳐오고 있습니다. 이미 0.7%상승한 지구온도가 1도 더 상승하면 생물종의 10%가 사라지고 3도이상 오르면 40~70%가 멸종된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롬 8:19을 보면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서 이 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이 생태계의 모든 피조물들이 고대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기독교 사회학자인 토니 컴폴로라는 분이 재미있는 표현을 한 것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21세기의 그리스도인 상은 “green christian”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색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21세기에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호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환경보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환경보호의 사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창 1:28을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그동안 오해해 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복하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 생태계를 마음대로 정복하여 인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하셨다고 오해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마구잡이로 울창한 산림을 개간하고, 동물들도 마음대로 유린하고 희생시켜왔습니다. 인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인간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을 마음대로 파헤쳐 왔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이 생태계가 하나님의 안타까움을 넘어서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내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창 2:15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잘 지키고 관리하라고 사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부여되어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생태계를 잘 지키고 관리하도록 사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생태계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도록 보호하고 지켜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땅이 각종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호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대로 물들이 생물로 번성할 수 있도록, 공중에 새들이 날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켜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생태계에 육축과 각종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낼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사명이며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greenm christian 이 되려면 이 사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둘째,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류의 조상인 첫 사람을 히브리어로 ‘아담’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뜻에서 흙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다마에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은 태생적으로 흙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말의 신토불이(身土不二) 그 말이 성경말씀 그대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흙을 사랑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흙을 학대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흙을 사랑하면 그 흙이 흙인 우리를 사랑하여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되돌려 줍니다. 그러나 흙을 학대하면 그 흙이 흙인 우리를 학대하여 우리에게 악한 것으로 되돌려 줍니다. 그래서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green christian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사명인 것입니다.

셋째,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환경 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우선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모두가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생겨났고, 생태계가 착취당하게 되었고 환경이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더 편하게 살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더 편하게 살고 있어 하는 욕망 때문에 기술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오염형태로 생겨나서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물질의 풍요를 누리며 살고자 한다면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할 길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과거 원시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절제 운동입니다. 이 절제 운동의 핵심은 자발적인 가난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스스로 깨닫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더 많이 먹을 수 있지만 스스로 적게 먹는 것입니다. 더 큰집에 살 수 있지만 스스로 작은 집에 사는 것입니다. 더 좋은 옷을 입을 수 있지만 스스로 검소한 옷을 입는 것입니다.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지만 스스로 줄여가며 사는 것입니다. 더 화려하게 살 수 있지만 스스로 초라하게 사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닙니다.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스스로 가난하게 사는 자발적인 가난을 의식화하는 것입니다.


절제운동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아껴 쓰는 운동을 벌여야겠습니다.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끼고, 기름도 아끼고, 종이도 아끼고... 할 수 있는 대로 아껴 쓰는 운동을 벌여야 하겠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부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도 아껴쓰는 것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공공시설을 사용할 때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나눠 쓰는 운동을 벌여야겠습니다. 우리 집에는 필요 없는데 다른 집에 필요하다면 나누는 것입니다. 집집마다 필요 없는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이사하려면 얼마나 골치인지 모릅니다. 이런 것들을 서로 서로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각 여선교회가 중심이 되어 교회 안에서 이런 운동을 벌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꿔 쓰는 운동을 벌여야겠습니다. 아이 키우는 분들은 다 겪으시겠지만 장난감, 학용품, 옷가지, 동화책 돈 들여 사서 썼는데 얼마 지나면 필요치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 있는 집들이 서로 바꿔 쓰면 서로 얼마나 좋은 지 모릅니다.

끝으로 다시 쓰는 운동을 벌여야겠습니다. 일회용품 때문에 큰 골치입니다. 한 번 쓰고 버리지 말고 다시 쓰는 운동을 벌여야겠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우리는 아나바다(아껴쓰고,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부터 아나바다가 실천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환경 운동가 레스터 브라운이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처럼 환경을 계속 파괴해 간다면 우리 후손은 우리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지금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까? 
후손들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광우병의 위험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바람 때문이 아닙니까?

이 우주 창조된 세계가 하나님의 은총이라면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는 인간들에게 부여된 책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신 창조세계가 지금 신음하고 고통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다시 살리고 회복해야 할 책임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환경보호의 사명과 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절제해야 합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운동이 실천되어야 합니다. 

지구생태계는 하나님의 것이며 미래 세대의 것입니다. 신음하는 지구를 살려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은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작은 마음의 배려와 실천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녹색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잘 보존하고 사랑하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를 결심하고 실천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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