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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보혈의 능력 (출 12:13. 히 1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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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혈의 능력 (출 12:13. 히 10:19~22)

  보혈의 능력은 생명력입니다. 피는 인간의 심장과 관련하여 생명과 직결된 것입니다. 성경은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고 했습니다(레17:11). 피는 생명의 근본입니다. 피가 쏟아지면 생명은 끝납니다.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삼하1:16)라는 말은 사람을 죽인 죄는 자기가 죽는 것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피를 생명과 죽음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피가 있으면 생명이 있고, 피가 없으면 죽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혈의 능력이란 구약에서는 양의 피를 말하고, 신약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피를 말합니다. 양의 피는 문지방과 문설주에 뿌려져 죽음을 면하게 하여 생명을 보호하였고, 예수님의 피는 십자가에 흘러 내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영혼자체로 간주됩니다. 피 속에 생명과 영혼이 잠복해 있습니다.  기독교는 피의 종교입니다. 피가 없이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없이는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속죄의 능력입니다.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속죄(카페르)란 ‘덮다’는 뜻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죄를 덮겠습니까? 죄가 덮여지지 않는다 죄를 덮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상징적으로 죄 자체는 그대로 있으나 죄를 덮어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는 것은 죄를 가리워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2:10) 예수의 보혈은 죄인을 숨겨줍니다. 리브가가 이삭을 만날 때 얼굴을 면박으로 가렸습니다(창24:65). 구약시대 여성들은 오늘날 아랍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이 얼굴을 가렸습니다. 덮거나 가리면 보이지 않습니다. 보혈은 죄를 덮고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하는 능력입니다. 


  재앙을 물리치는 능력입니다. 

  “내가 애굽왕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12:13) 유월절을 영어로 passover라고 합니다.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이상한 명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문지방에 바르라는 것이었습니다. 피를 바르지 않은 애굽백성들의 집은 장자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팥죽을 문에 뿌리고 칼로 십자를 그립니다. 팥죽은 붉은 색입니다. 귀신이 두려워하는 색으로 귀신을 물러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양의 피를 본 죽음의 사자는 그 집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은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 두 사람이 자기 집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숨겨 주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 안다. 우리 생명을 죽는데서 건져내기로 맹세하고 진실한 표를 내라”(수2:9,13)고 했습니다. 두 정탐꾼이 말하기를 “우리의 일을 누설치 않는다면 우리의 생명으로 너희를 대신이라도 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이 땅을 주실 때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희를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창에 붉은 줄을 달아 내려 표시를 내면 그 집을 보호하게 했습니다.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이 모두 보호를 받았습니다(수6:25). 붉은 줄은 라합의 집이라는 사인sign이고, 양의 피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sign이었습니다. 피로 보인 표적이 재앙을 막았습니다.  


  성소에 들어 가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산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식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예수님은 내가 길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갈 길을 내기 위해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 길은 피 길입니다. 예수님의 흘린 피의 희생을 통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은 것입니다. 담력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피의 힘입니다. 생각에 피가 있을 때, 마음에 피가 있을 때 담력이 나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롬8:33) 보혈을 힘입어 담대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구속의 능력입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8-19) 

  구속이란 ‘풀어놓다’ ‘구해내다’라는 뜻입니다. 잃은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행위를 가르킵니다. 노예로 팔린 자를 자유인이 되게 하려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예수의 보배로운 피가 구속의 대가였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 피납된 사람을 데려올 때 엄청난 값을 지불했습니다. 얼마나 줬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2,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00억을 요구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속은 그리스도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고 얻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고 그의 몸을 주고 내놓으신 것입니다. 성도가 존귀한 것은 우리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지불한 예수님 때문에 존귀합니다. 

  독생자 예수의 피가 우리를 죄의 종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신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자존감을 가지고 가치 있는 존재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죄를 씻는 능력입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다윗은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시51:2)라고 했습니다.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도말’은 ‘닦아내다’ ‘제거하다’라는 뜻입니다.  

  민수기에 보면 시체를 만진 사람은 잿물로 씻으라 그러면 정하리라고 했습니다(민19:11-12). 예수의 피가 죄를 씻는 비누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주홍이란 중동지방의 참나무에서 서식하는 곤충의 알로 만든 물감인데, 물들이면 잘 지워지지 않는 색깔입니다. 진홍은 짙은 붉은 색으로 죄악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주홍 같은 죄를 눈과 같이 희게 씻어주고, 진홍같이 붉은 죄를 양털같이 씻어 주셨습니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슥13:1)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보혈을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의 은혜를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잿물로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주님의 보혈이 깨끗케 하십니다. 


  죄를 용서하는 능력입니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사함이란 용서(forgive)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죄는 예수의 생애가 가르침이나 부활이 아니라 그의 피에 있습니다. 이 죄 없다는 판결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정결케 하셨기 때문에 무죄판결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잡수시던 자리에서 잔을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8) 

  아벨의 피가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4:9-10) 하셨습니다. 그는 죄없는 자였는데 죽였습니다. 피가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죄 없이 돌아가신 예수의 피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 피의 호소가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게 하십니다.  


  화평케 하는 능력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1:20) 그리스도의 보혈은 화평의 능력입니다. 주님의 보혈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복을 받게 합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욥22:21) 하나님과 화목하고 받은 복은 이웃과 더불어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수행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주의 보혈로 사하심을 받은 성도는 그 피로 화평케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복을 받게 합니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은즉...(롬5:10) 


  옛날 어떤 목사님이 상처를 하고 재혼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산아제한이 없는 때라 자녀가 많았습니다. 새로 얻은 아내로부터 또 아이들이 태어나다 보니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여보! 목사의 집에서 날마다 큰소리가 나서 되겠소! 내가 당신에게 ‘화(和)’ 할테니 당신은 ‘평(平)’ 하시오.” 그때부터 화-평했답니다. 어느 날 아들 때문에 화가 난 부인을 보고 화! 화! 화! 해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화가 나서 ‘화!’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왜 소리 소리를 질러요?” “내가 언제 소리 질렀어? 약속대로 ‘화’ 했지!” 살면서 싸울 일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화목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내가 ‘화’ 할테니 여러분은 ‘평’ 해 봅시다.  ‘화!’ ‘평!’ “할렐루야!” 

  보혈의 능력으로 화평을 누리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복된 세상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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