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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과 본분의 유일한 법칙 (딤후 3: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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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본분의 유일한 법칙 (딤후 3:13~17) 

지난 주일,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카의 글을 잠간 소개했다. 오늘도 존 워너메이카에 얽힌 일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의 제23대 대통령 해리슨이 존 워너메이커에게 체신부장관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때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

“주일마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 가서 성경 가르치는 주일학교 선생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장관직을 수락하겠습니다.”

어느 신문기자가 그더러 장관직이 교회학교 교사직보다 못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교회학교 교사직은 제가 평생 동안 해야 할 본업이지만 장관직은 한 두 해 하다가 말 부업이지요." 

장관직을 부업이라고 한 말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주일학교 교사직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겼다는 뜻이다. 그는 물론 5년간 장관직을 잘 수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주일학교 교사직을 중요하게 여긴 이유가 있다.

존 워너메이커는 9살 때 2달러 75센트하는 성경을 월부로 사서 읽었다고 한다. 그의 학력은 초등학교 2학년 중퇴였다. 그는 84세의 생애 동안 67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섬겼다고 한다. 그가 창업 60주년을 맞는 기념식의 기자 회견에서 다 헤진 성경책을 들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성경 때문에 오늘 내가 있습니다. 이 귀한 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나는 성경을 꼭 가르쳐야 합니다. 장관은 못해도 주일학교 교사는 해야 합니다.”

못 배우고 가난한 어린 벽돌공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경이었고, 그리고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딤후 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딤후 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배운 것은 바로 성경이다. 그리고 그의 성경 교사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였다. 그리고 13절의 말씀은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때임을 증거하고 있다.
(딤후 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이런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없었던 시대는 한 번도 없었다. 말세가 가까울 수록 속이는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성경의 예언이다. 

이와 같은 불신과 혼란 속에서 한 교회를 맡고 있는 목회자로서 자신의 신앙과 본분을 지키며 하나님의 교회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어려서부터 배운 성경, 그 말씀에 거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내용은 “어떻게 거하는가?” 그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지 않고, 그 성경이 어떤 책이며, 어떤 유익이 있는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그러면 본문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1.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 책이다.

성경으로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은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 주는 책이며, 우리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는 연약한 죄인임을 깨닫게 해준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구원의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자신이 죄인인 줄 모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멸시하는 사람을 위해서 지옥이 예배되어 있는 것이다. 예)아인슈타인, 

(시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성경은 거룩한 책이다.

왜 거룩한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사도 베드로는 성경에 대하여 이렇게 증거했다. 
(벧후 1:20)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벧후 1: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 자신의 깨달은 교훈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 구약성경은 이미 초기 교회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신약성경은 언제부터 정경으로 인정되었는가? 397년 칼타고 교회 회의에서 였다. 이미 초기 교회시대 약 100년 경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신약의 27권을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단지 칼타고 교회회의에서 그 사실을 인준했을 뿐이다. 

그 이후로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오늘날까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합 66권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것이다. 

성경책 위에 커피잔을 놓는 사람, 아무렇게나 바닥에 굴리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을 이렇게 함부로 다뤄서는 안된다. 성경은 사람의 말이나 교훈이 아니다 신적기원을 가진 책이므로 소중히 잘 다뤄야 한다. 


3.신자에게 유익을 주는 책이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어떤 면에서 유익한가? 사도 바울은 4가지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1) 교훈(teaching)하기에 유익한 책이다

성경은 교훈하기에 가장 유익한 책이다. 왜 그런가? 
(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지식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지식의 근본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지식은 지식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예일대 총장을 역임했던 윌리암 리용 펠프스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대학교육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대학 교육 없는 성경 지식이 성경을 모르는 대학 교육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것이다. 

“내일 모레 시험인데 교회 가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식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2) 책망(reproof, rebuke)하기에 유익한 책이다

책망이란? 잘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이 잘못된 것인가를 분명히 말해주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형통할 때 범죄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과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한 죄를 짓고도 슬며시 묻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을 찾아가서 그의 범죄함을 책망하였다. 다윗은 비로소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됐던 것이다. 
베드로가 안디옥교회를 방문해서 이방인 교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유대파 교인들이 오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이방인과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었다. 바울이 그것을 보고 베드로의 위선적, 외식적 태도에 대하여 책망했던 것이다. 

그러나 책망의 목적은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망할 때는 사랑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행해야 한다. 


3) 바르게(correcting)하기에 유익한 책이다.

바르게 한다는 말은 구부러진 것을 바르게 펴서 교정하는 것을 뜻한다. 종종 어린 학생들이나 청년들 중에 치아 교정을 위해 철사줄을 묶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된다. 10-20년 동안 자유롭게 방치해둔 치아가 보기에 흉해서 교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이 쉽지가 않다. 보통 2년, 3년 걸린다.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난 잘못된 습관과 행동들을 바로 잡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바로 잡는 도구가 바로 성경 말씀인 것이다. 요즘에도 나쁜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담배, 술, 도박을 끊으라! 인이 박혀서 끊기가 어렵다고 한다. 방법은 성경에 심취하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백성이 다 성경을 손에 쥐는 날에야 나라가 바르게 설 수 있을 것입니다.”


4) 의로 교육(trainning)하기에 유익하다.

의로 교육한다는 말은 의롭게 되도록 훈련하는 것을 말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정말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매일 매일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한다. 
훈련이란? 같은 동작을 매일 매일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자신의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예)훈련병들 앞에서 교관 - 훈련된 조교의 시범이 있겠다. 실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지고 매일 매일 경건의 훈련을 행할 때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에 물들고 쉽게 신앙에서 떠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 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인도의 성자 간디는 비록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이런 말을 했다. 
현대인들의 죄악 3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배우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배운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배운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하는 궁극적 목적에 대하여 이렇게 증거하고 있다. 

(딤후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18세기 미국에 영적대각성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목사였다. 그의 부인도 신앙이 매우 좋았다. 그가 죽은지 150년이 지난 후 그의 가문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 그의 후손들을 조사했다. 

그의 후손은 모두 873명이었다. 그 중에 대학 총장이 12명, 교수 65명, 의사 60명, 목사 100명, 군장성 75명, 저술가 85명, 변호사 100명, 판사 30명, 국가공무원 80명, 국회의원 5명, 부통령 1명, 그리고 나머지 260명은 평범한 신앙인으로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이 조나단 에드워드의 후손을 조사하면서 또 다른 한 사람을 조사했는데, 그 사람은 맥스 쥬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드의 주일학교 친구였다. 그러나 중도에 신앙을 떠나서 방탕한 생활을 했다. 그는 불신 여자와 결혼했다. 

그의 후손이 1292명으로 조사되었는데, 그 조사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어릴 때 사망한 사람이 309명, 거지가 310명, 불구장애인이 440명, 매춘부 50명,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자가 60명, 그리고 놀랍게도 다른 사람을 죽은 살인자가 70명이나 나왔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은 단지 53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총회의 예배모범 첫 페이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이다.” 어떤 학교 나왔냐? 직장이 어디냐? 수입이 얼마냐? 그런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성경에 대하여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와 가문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정리해 본다면...

1)어려서부터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2)신앙의 길에서 떠나지 않도록,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확신에 거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3)하나님의 사람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 자신이 성경을 가까이 하라. 그리고 여러분 자신이 먼저 가족들에게 성경 교사가 되라. 

존 워너메이커의 뒤에는 존 챔버스 목사가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은 존 챔버스 목사입니다. 내 인생의 모델입니다" 

존경받을 사람을 멀리 가서 찾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 자녀들에게 가족들에게 가장 존경받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그 방법은 성경을 사랑하고 그대로 사는 것이다. (원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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