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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자식을 사랑하는 자 - 초달(楚撻)하는 부모 (잠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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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사랑하는 자 - 초달(楚撻)하는 부모 (잠 13:24~24)

교육심리학자들은 어린이를 체벌하는 것보다 오히려 칭찬과 격려로 사기를 돋워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범죄한 인간의 본성에는 죄와 정욕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채찍을 가하지 않으면 곁길로 가려는 버릇이 있습니다. 

본문말씀에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매를 아끼는 자”를 이전 성경에는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초달(楚撻)이라는 말은 편달(鞭撻)이라는 말과 같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식에게 회초리나 채찍으로 강하게 교육시키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1. 올바른 신앙을 위해서 초달해야 됩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의 기본 도리를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6:7에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입니다.

신명기 6:4-5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좇아 이스라엘에서는 집에서 아이가 나면 젖먹일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힐 만큼 이 말씀을 들려주고 암송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십계명의 전문에도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출 20:3).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거기에 승복하는 삶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요 내 인생의 주인입니다. 따라서 삶의 목표가 오직 하나님이라는 올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초달하여야 됩니다(빌 1:20-21).

2) 말씀 중심의 신앙입니다.

에베소서 6:4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양육한다”는 말은 자양분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영양분으로 하여 자라게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입니다(요 6:68).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 4:4).
사도 베드로는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함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 2:2).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시 119:105). 평생을 두고 말씀이 정하는 그 길만을 따라가도록 해야 됩니다(시 119:133).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뜻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라고 일러줍니다. 고린도전서 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 하였습니다(고후 5:9).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신앙의 교육을 제대로 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힘쓰는 아이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만사가 형통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시 1:1-3). 로마서 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2. 경건한 삶을 위해서 초달해야 합니다.

잠언 22:6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적인 삶의 습관도 어릴 때부터 올바로 길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1) 신분과 명예를 지키는 일입니다.

옛말에 ‘양반은 얼어 죽어도 곁불을 안 쬐고, 물에 빠져 죽어도 개헤엄을 안 친다’고 하였습니다. 곧 신분이나 지체가 높은 사람은 거기에 걸맞는 행실을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한 신분의 소유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출 19:5-6). 신약의 베드로는 오늘날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 2:9).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것은 자기의 이름과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3:7).

2) 경건한 삶을 실천하게 하는 일입니다.

죄와 구별된 생활을 하기 위하여 경건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채찍으로 징계하면서 바른길을 가르치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죄악 세상으로 빠져 들고 맙니다. 히브리서 12:4-6에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위기 11:45에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의 자녀 된 성도들도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1:15에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성도의 거룩한 행실이 하루 아침에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생 동안 초달을 하면서 피나게 훈련을 해야 다듬어져 가는 것입니다(딤전 4:7).

3) 섬김의 도리를 실천케 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분히 예수님의 삶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를 낮추고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기회만 있으면 스스로 큰 자라고 우기면서 다른 사람보다 위에 군림하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불러놓고 세상나라의 집권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주관하고 군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지만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하였습니다(마 20:24-27). 남보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갖춘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섬기며 도와주는 삶을 실천하여야 됩니다. 어릴 때부터 섬기는 삶을 배운 사람이 평생 동안 섬김의 도리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3.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초달해야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중생한 그리스도인의 경우 자기의 사명을 확실하게 깨닫고 그것을 위하여 진력하는 자입니다(빌 3:12).

1) 목적의식을 바로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개혁주의 교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일찍부터 성경을 가르쳐 자기의 본분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마 22:37)은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섬기는 예배적 인격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마 22:39)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을 사랑하며 도와주는 인화협동적 인격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바로 알고 자기가 가진 소양이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인류와 역사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문화적인 사명도 수행해야 된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2) 책임의식을 바로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을 강론하실 때 제자들을 향하여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였습니다. 곧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하였습니다(마 5:13). 성도가 세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에게 버림을 받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사장적 사명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마태복음 5:16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3) 축복의 증거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민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복을 주시며 이를 후세 사람에게 증거로 삼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창 18:18-19).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요 15:8). 선한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서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일수록 채찍을 들고 초달하며 강하게 가르쳐야 됩니다. 히브리서 12:8에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 11절에는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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