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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음의 힘 (롬 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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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힘 (롬 1:14~17)

  풀 러셀만이 길을 지나가다가 한 사람에게 전도를 했는데 전도를 받은 그 사람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존 헤이먼이었습니다. 러셀만과 같이 성경공부를 하던 헤이먼이 어느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일생 동안 사람을 위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는 주님을 위한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누가복음 전체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대학생선교회(CCC)에서 보급하고 있는 '예수'라는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작 당시부터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을 변화시켰고, 촬영을 구경하고 있던 관중들을 변화시켰으며, 지금은 아랍권에서조차도 선교용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심코 던진 겨자씨 한 알만한 복음의 씨앗이 그렇게 큰 능력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위력에 대해서  감탄할 때가 참 많습니다. 부족한 저를 통해서 또는 우리 교인들을 통해서 선포된 복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강팍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거부하던 사람들이 믿음으로 충만해지고 있습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교만하던 사람들이 겸손해지고 이웃을 돌아보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불량한 사람들이 선해지고 있습니다.  불의한 사람들이 의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한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위력에 대하여  신비스럽게 여겨지고 감동과 감격에 사로잡힙니다. 

   복음에는 강력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복음안에 담겨 있는 힘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복음의 힘은 어떻게 역사하여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일까요?

    첫째,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 전도자인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16절에 기쁨이 충만하여 선포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16절)

    우리는 가장 강하신 분, 전능하신 분을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곧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의 생에 있어서  가장 큰 능력을 우리가 체험했고, 그 능력으로 살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 능력은 바로 복음입니다. 이런 복음의 능력을 우리는 오늘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본래 사도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가두고 또 죽이려고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에 예수를 만나게 됩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비출 때 그는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뉘시오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예수를  핍박하던 사람이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신자들을 죽이려고 살기등등하던  사람의 마음속에 예수의  사랑으로 충만해서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지식과 권력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일에 열을 올렸는제 복음을 듣고 받아들인 후부터는 사람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였습니다.  영혼을 살리고 육체를 살리며 영원히 살리려고 자신의 전생애를 걸고 달려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찾아가 대면하는 것이 여의치 못하니까 편지라도 써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복음을 전하고자 쓴 대표적인 편지가 로마서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서두에서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가기를 그렇게 원했으나  로마에 가지 못하고 이렇게 편지를 보내노라 그러나 이제 나는 분명히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어리석은 자에게 복음의 빚진 자인데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능력이요,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합니다. 

    사람의 능력은 제한된  것이고 유한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당시에 세계는 로마의  권력아래 있었습니다. 로마의  무력이  약소국가들을  침략하고, 강탈하여 노예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그 힘은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거기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너희는 무력과 권력과 인간의 힘으로 세계를 재패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힘을 가지고 로마에 간다. 그 힘은 곧 복음의  능력이다. 사람을 구원시키는  능력이다."  

   우리에게 무슨 힘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곧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진 폭탄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능력이라는 말로   '두나미스'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다이나마이트라는 말의 어원입니다.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다이나마이트가 폭발하는 것처럼 강력한 힘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로마의 시저, 나폴레옹, 히틀러 이런 사람들은 모두 죽음의 파괴자들이었습니다. 무서운 무기의 폭약을 가지고  수많은 도시를 무너뜨리고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을 가지고 인류를 살려놓습니다.  가정을 살려놓습니다. 국가를  살려놓습니다. 사람을 살려놓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둘째, 복음은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능력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16)
  복음은 죄인을 살리는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의 어떤 철학이나 사상이나 지식도 사람을 살려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죄인들을  살려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은 인간들을 살려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입니다. 이들을 살려놓는 힘이 복음입니다.

    '예수 믿으시오.' 이 한마디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내 입에서 일단  나가면 그  말은 굉장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입속에 있을 때는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한번 터져나가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죄의 권세를 몰아냅니다. 복음이 사람들의 심령에 떨어지면 마음속에 있는 죄악이 무너지고 사단의 세력이 쫓겨갑니다. 복음이 마을에  떨어지면 마을이 변화되고, 가문에 떨어지면 가문 전체가 변화되는 위대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돌아보면 우리가 예수 믿게 된것은  대단한 것 아니었습니다.  '예수 믿으라.'는 말을  친구로부터  들었다든지, 우연히 교회에 한번 와보았다가 복음의 말씀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아서 믿기 시작하고 말슴이 우리를 변화시켜서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건입니까? 아무 힘도 없는 것 같은 말씀 한 마디가 그 무엇으로도 변화시키지 못했던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복음이 한 가정에  떨어지면 한 가정을 살립니다. 연세대 총장이었던 백낙준 박사는  한국 교회사에서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 아버지는  점쟁이었습니다. 길거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관상을 봐주고 돈을 벌었습니다. 어느날 길을  지나가던 한 집사가 백낙준의 아버지를 보고 한마디를  했습니다. "여보시오. 그런짓 하다가 당신도 망하고 자식들도  망할텐데 그 짓  빨리 그만두고  예수나 믿으시오." 그때 그는 눈을  흘기면서 '너나 잘  믿어라. 재수없게 왜 떠들고 가'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워있는데  집사님이 한마디 던진 말이 계속 귀에서 맴돕니다. '그런짓 하다가 당신도 망하고 자식들도 망해'     잠을 자도 그 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그는 그 모든  것을 다 청산해버리고 예수를 믿었는데 그 아들이 연세대 총장이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말 한마디로 그렇게 위대한  인물을 낳았습니다.  
  
    사도  바울을  거꾸러뜨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무서운 자가 없었고, 아무도 당할 자가 없었으며 아무도 그 실력 앞에 논란을  벌일 자가 없었는데 복음 하나가 사도 바울을 거꾸러뜨렸고 변화시켰습니다. 그 능력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슴에  안고 로마에 들어가 복음으로 로마제국을 변화시키고 싶어서 못견뎠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복음을 가지고 가면 그 복음이 가는 곳마다 강력하게 역사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가정과 사회가 변화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로마 사회는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살던 유대땅은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무식한  사람들이 살고,  병든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에서 태어난 예수, 목수의 아들이고  목수로 살았던 사람,  그가 죽을  때는 로마의 권력에 의해서  십자가에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예수를 알아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3-40년 전에는  교회에 올 때 성경 가지고 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서 신문에  싸가지고 다니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복음의 능력을 아는 사람들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들고 다녔습니다.  들고 다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입을  열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복음이 한국 역사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낳을 무렵 심하게 병을 앓아서 출산 후 젖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는 분유도 없었고 젖을 먹지 못하는 아기는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아무리 방도를 찾아보아도 아기를 살릴 방법은 없었습니다. 몇 날을 젖이 전혀 나오지 않아 먹이지 못한데다가 양젖을 조금 얻어다 먹인 것이 탈이 나서 갓난 아기가 설사를 하는데 멎지를 않습니다. 약도 없고 힘이 없어서 우는 소리가 모기 소리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기는 사람이 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웃목으로 밀어놓았습니다. 곧 숨이 떨어질 것 같은데 죽으면 바로 묻어버리려고 죽기를 기다리는데 곧 죽을 것 같은 아기가 죽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양젖을 먹고는 설사를 하면서도 아기가 죽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어릴때는 늘 아파서 발육도 나빴습니다. 늘 아프며 지냈으니 유쾌한 기억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유년시절과 소년시절은 늘 어둡고 우울했습니다. 스무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기침이 그치지 않고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폐결핵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내 인생은 이렇게 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모든 의욕도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기도원에 갔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복음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내 모든 죄를 담당하셔서 내가 정결케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질병도 십자가에서 다 담당하심을 믿고 깨끗해졌습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큰 계획을 품고 계심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나서 나도 하나님을 위해 살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다시 하고 싶어졌습니다. 실력을 키워야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건강관리를 비롯해 나 자신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를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났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돌아보니 어릴 때,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쓰임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해 낼 수 있었습니다.  복음이 저를 놀랍게 변화시킨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의 힘은 이처럼 놀랍습니다. 여러분,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복음을 믿으면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복음을 믿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던 포기한 인생도 아름답게 변화됩니다.

  여러분이 이미 복음을 믿었으면 할 수  있는대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14절)고 했습니다.  선민과   이방인, 모두에게 복음의 빚을 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자에게 필요한 이 복음을 우리가 저들에게 주어야 됩니다.    복음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지식인이나 무지한 자나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복음의 힘을 믿고 복음을 자랑하는 삶에 헌신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능력이 없어도 복음을 믿는 여러분안에 하나님이 큰 능력을 주셔서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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