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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 보여주기 (히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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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 보여주기 (히 11:1~6)

우리 한국의 개신교는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결국 유럽의 교회처럼 크고 화려한 그러나 텅텅 빈 예배당만 남겨 놓고 교회는 몰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벌써 몇 달 전 어느 인터넷 신문에 참으로 기가 막힌 제목의 글이 실렸습니다. 제목만 보면 기사를 보지 않아도 내용이 다 파악이 되는 참 기가 막힌 제목이었습니다. ‘한국 교회 딱 세 마디. 모여라, 돈 내라, 집 짓자’ 철퇴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이 띵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저희 높은뜻 숭의교회가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빈민자활, 통일준비, 인재양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마치 집을 짓듯, 예배당을 짓듯, 아니 하나님이 기뻐하실 성전을 건축하듯 나름대로 우리의 온 힘을 다해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몇 달 전 어느 텔레비전 방송에서 저희 교회의 그와 같은 사연을 9시 뉴스에 보도하였습니다. 예배당을 짓지 않고 그 돈으로 쪽방 사람들을 지원하고, 어려운 빈민들의 창업자금을 지원하여 성공적으로 그것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약 2-3분 정도 나갔습니다. 

어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감동뉴스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에 저희 교회에 대한 뉴스를 선정하여 올려 놓았습니다. 그 뉴스를 약 13만 명이 와서 보았습니다. 약 천 개 정도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하나 같이 칭찬과 격려였습니다. 교회가 다 이렇다면 자기도 예수를 믿겠다는 글들이 꽤 심심치 않게 보이곤 하였습니다. 너무 거기에 홀려서 도취되면 안 되겠지만 솔직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추된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는 일에 교회들이 시도해 볼만한 좋은 방안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 높은뜻 숭의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비교적 좋은 평을 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높은뜻 숭의교회는 오히려, 물론 다는 아니지만, 저희 교회를 모델로 삼고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교회들도 많이 있지만은, 교회로부터는 별로 좋은 평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난 척 하는 것 같아 보여 못 마땅한 시각으로 보시는 교회들이 제법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느 학교로 갈 것 같다더라는 소문이 나자마자 그 지역에 있는 교회로부터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에는 주변의 교회 대표가 벌써 학교 대표자를 만나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와 같은 반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해 보입니다.

성경은 감독의 자격을 이야기할 때 ‘외인에게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오히려 교회로부터는 핍박도 좀 당하고 배척도 좀 당하고 왕따도 좀 당하지만 더 중요한 외인 즉 세상으로부터는 오히려 선한 증거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밖으로부터의 배척과 핍박이 아닙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우리 교회 내부에 있을는지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과연 우리가 그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우리가 얼마나 한 마음이 되었는지, 정성을 모으고 있는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보이는 것을 내 걸면 교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내 걸면 처음에는 좀 열심을 내다가도 쉽게 마음과 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여러분들의 잘못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쉽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의 제일 첫 번째는 열매나눔재단입니다. 2003년부터 시작한 밑천나눔운동과 쪽방사역 그리고 김밥천국과 이동세차와 같은 빈민자활 사역을 바탕으로 우리 교회가 본격적으로 빈민과 탈북자 자활을 위하여 세운 재단입니다.

강서구 방화동에 사무실을 얻어 새터민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양시에 탈북자를 위한 박스공장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공장을 계약하고 기계를 구입하고 리스하여 준비 중에 있으며 5월 초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와 같은 사역을 위하여 통일부 하나원과 메자닌 푸드라고 하는 회사와 함께 협력하여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협약식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우선 공장에는 3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인데 남한의 기술자와 전문인 10명과 새터민 20명으로 시작합니다. 새터민 20명은 이 공장에서 일하겠다고 지원한 80명을 2개월 동안 교육하고 훈련하였는데 그 중에서 먼저 선출하였습니다. 지난 주 통일부와 메자닌과 협약식을 할 때 함께 일 할 새터민도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제가 그 분들에게 여러분들 뒤에는 만 여명의 탈북자가 있고 그 뒤에는 2 천 만 명의 북한동포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 일에 성공한다면 저들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새터민들을 교육하고 고용하고 공장을 세우는 일은 아직 우리 사회에 별로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그 일을 개척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해야만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 만큼 중요한 의의가 있는 사업입니다. 여러분들도 염려가 되시겠지만 염려대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 중에 저희 교회가 열심히 건축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여명학교 지원입니다. 여명학교는 40여개 교회가 협력하여 세운 탈북자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저희 교회도 작은 한 몫을 처음부터 담당해 오고 있었던 학교입니다. 봉천동에 100평 정도의 건물을 세 얻어 낮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탈북자 학생 30명 정도를 교육하고 저녁에는 탈북자 청년 중에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학업지도를 위하여 자유터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 때문에 정말 건강하고 좋은 학교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30명 정원을 50명으로 늘리고 싶어 하여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러려면 100평의 건물이 더 필요하였습니다. 그 기도를 우리교회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남산에 200여평의 건물을 임대하여 이전하였습니다. 

건물을 구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3월 개학은 다가오는데 건물이 결정되지 않아 우리 교회는 우리 청어람을 내어 줄 각오까지 하였습니다. 고생을 해도 우리가 해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좋은 건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여명학교는 국가와 체비지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땅은 국가가 지원하고 건물은 우리 교회가 지원하여 건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여명학교를 위하여 교회 앞에 건물을 사 주려고 하였습니다. 4-50억 원 정도 규모의 건물을 거의 살 뻔 하였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겨우 몇 백 평 밖에 안 되는 건물을 사는 것 보다는 국가가 땅을 제공하고 우리가 새로히 건축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위하여 공장을 세우고, 여명학교를 지원하여 청소년들을 훗날 북한 동포를 위한 훌륭한 지도자로 양성한다면 통일 된 조국을 위하여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을 지금 우리 교회가 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건립에도 우리 교회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양과학기술대학교는 중국 연변에 있는 연변과학기술대학교를 보고 북한 당국이 김진경 총장님에게 요청하여 우리 기독교인들이 힘을 합하여 건축하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사실 여명학교도 어렵고, 탈북자 공장도 어렵지만, 어렵기로 한다면 평양과학기술대학교를 좇아 갈 수는 없습니다.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대상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무모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과 같이 400여 억 원의 돈이 투입되어 우선 건물은 어느 정도 완공이 되었습니다. 올 연초에 개교하고 9월 학기에는 개학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 있는 교수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강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많은 교수들이 그 일에 자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우선 평양과학기술대학교에 10 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약 4억 원이 지급되었고 지금이 가장 힘든 때이기 때문에 얼마를 더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인간적으로만 생각하면 가장 걱정이 되는 프로잭트 중에 하나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우리나라가 한 선교 중에 가장 성공적인 선교를 꼽으라면 저는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설립과 운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그와 같은 기적을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설립과 운영을 통하여 나타내 주신다면 그 효과는 연변과기대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 위험하고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걱정이 될 때마다 걱정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저희 교회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 참여하여 후원하고 있는 또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는 한반도 평화연구원입니다.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입니다. 공장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고 학교를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연구소를 세워 정책을 세우고 전략을 세우는 것은 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너무나 훌륭한 기독교 학자들이 정말 소명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연구소를 세우면서 거의 제일 먼저 저희 교회를 찾아 오셨습니다. 저희 당회는 그 연구소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연구소가 요청하신대로 2억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훗날 힘이 된다면 연구소를 위하여 아주 좋은 세미나실과 회의실을 준비해 드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교회를 이전하게 된다면 청어람 건물을 더 이상 교회 사무실로 이용하는 것은 아마 어렵게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청어람을 매각하지 말고 청어람을 인재양성과 한반도평화연구소를 위한 명소로 개발하여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의 세 번째 사업은 인재양성 프로잭트입니다. 단순한 장학재단을 세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지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체육, 교계를 이끌어 갈만한 좋은 지도자를 키워내는 요람을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는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희 교회가 하려고 하는 일은 보통 전통적인 교회들이 하려고 하는 일들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것들입니다. 때문에 모험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험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바라시는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일을 하려고 하니 외롭습니다. 혼자라도 가야하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그 바보 같은 짓 하려고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를 찾아 오신 것 아니십니까? 

열매나눔재단을 운영하고 박스공장을 세우는 일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아직은 이 일에 후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밖에는 없습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가 아니어서 이 일을 감당하고 있지만 조금 벅찹니다. 이제 이 일이 성공적으로 돌아가면 마중물이 많은 물을 끌고 나오듯 많은 후원자들이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중물은 우리 숭의교회가 부어야만 합니다.

제가 시도 때도 없이 돈 이야기를 해서 힘드시다고 하는 교인들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일은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아 그저 바라는 것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그것들을 증거로 실상으로 보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으신다면 하나님께 투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투자하였습니다. 저들의 인생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말 할 수 없는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를 위하여 예비하신 하나님의 상이 있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지금 좀 어렵고 황당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방관자가 되지 마시고 함께 참여하는 자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높은뜻 숭의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에 다 참여하는 자가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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