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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을 건지시려나? (요 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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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건지시려나? (요 21:1~14)

할렐루야! 
평안하십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안을 선언하셨습니다.
저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선언합니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안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프랑스의 루이 9세는 마거릿 공주와 결혼 할 때
반지에 이런 말을 새겨 공주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나 루이 9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프랑스를 사랑하며 마거릿 공주를 사랑한다.
이 사랑의 순서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반지에 이렇게 긴 문장을 어떻게 적었는지 …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순서를 지키며 사랑하겠다는 선언입니다.

크리스천은 순서를/질서를 아는 사람입니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며, 실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사람은 우선순위에 따라 자신의 일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 사람, TV를 보고 있는 사람, 등산을 간 사람, 
낚시하러 간 사람, 골프장에 간 사람 … 
그분들 모두 지금 그것이 우선이라 여겨 그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에 우선순위를 둔 사람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인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의 바른 선택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 “바른 선택을 하셨습니다.”
억지로 끌려왔어도 잘 오신 것입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후에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되니까
유대인들을 두려워 한 제자들이 모여 문을 잠그고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요20:19)
그런데 제자 중 한 명인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나타난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때는 … 여러분이 예배의 장소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에,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장소에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못 듣는 것은 물론이요, 
살면서 정말 꼭 필요한 것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기회를
놓쳐 버리는 비극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늘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못자국과 옆구리 창 자리에 
자신의 손가락과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요20:25) 
그로부터 8일 후에 도마를 포함한 제자들이 있는 곳에 
예수님이 또 나타나셨습니다(요20:26).
도마는 예수님을 확인하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이
본문 1절에 보면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 … ” 다고 했습니다. 

디베랴 호수는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갈릴리 호숫가에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Tiberius)를 기념하기 위하여 
황제의 이름을 붙인 ‘디베랴’(Tiberias)도시가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갈릴리 호수를‘디베랴’호수라고도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식사를 하시면서 
“다시 살아나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마26:32, 막14:28)
또 부활 후 천사를 통하여 막달라 마리아에게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고 했습니다.(막16:7)

갈릴리 호수는 제자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예수님과 처음 만났던 장소였습니다.
그곳에서 제자가 되기 위해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던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갈릴리에 머물러있는 제자들은 …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없었습니다. 
고난주간에 겪었던 무시무시한 공포가 그들을 여전히 옥죄고 있었습니다.
부활을 통해 주신 하늘의 소망과 영생의 진리도 
그 사람들이 갈릴리로 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옛 생활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함께 가겠다 하고 …

본문 3절에 보면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요21:3)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닌 3년 동안 온갖 것을 배웠고 많은 기적을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셨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따라다녀서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물고기나 잡으러 가자, 먹고는 살아야 될 것 아니냐 …’하면서 
옛날에 하던 대로 갈릴리 호수에 배를 띄웠습니다.

우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으면 결국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옛날 그 시절을 그리워하게 되고 그리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순간 순간 잊어버리고 불평했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길은 홍해로 막히게 되자
“ …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14:12) 하며 투덜댔습니다. 

그들은 홍해를 갈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마실 물이 없게 되자 원망했고(출15:24),
배고플 때는 이집트에서 고기 먹었을 때가 좋았다고 하며 불평했습니다.(출16:3)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
불평하고 원망하며 옛날을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만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라고 했습니다.

신앙의 연륜이 아무리 길다 해도, 
직분이 목사/장로/권사/집사라 해도, 많은 영적 체험을 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언제나 함께 하심을 믿으면서
주님 뜻대로 계속해서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찬양대에서, 교사로, 안내하며 봉사 잘 하던 사람, 
교회에서 일 잘 하던 사람이 
어느 날 삐죽대고 교회를 등지고 떠난 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등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던 사람이,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던 사람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언제나 변함없이 예수님 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 사랑하는 그 사랑,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그 믿음 변함없이 지키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함께 하심을 깨닫지 못하면 언제라도 / 쉽게 …
예수님 만나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견고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고기가 있느냐 …

오늘 본문에 보면, 옛 생활로 돌아가 고기 잡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또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고기를 잡으려 했는지 
날이 새어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쫓아다니던 예수님, 그렇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그 예수님이 
호숫가에 서 계시는데도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얘들아”라고 번역된 말이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고기 잡는 일에 열중해 있는 사람들에게 “얘들아 ~”라고 했을까?
영문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어떤 마음으로/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Friends, haven't you any fish?”- NIV -
“Young men, you haven't caught anything, have you?” 
- The Simple English Bible -
“Good morning! Did you catch anything for breakfast?”- Message -

예수님께서 고기 잡았는가를 물으신 것은 그들의 상황을 모르셔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없는 삶/예수님 등진 삶은 
결국 헛수고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그렇게 물으셨던 것입니다.
그저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삶은 헛고생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면 그 인생이 얼마나 서글픕니까?

얼마 전 신문에 고등학교 급훈(級訓)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신의’, ‘성실’, ‘근면’ 또는 ‘큰 인물이 되자’,‘사랑을 실천하자’… 등 
급훈도 나름대로 쉽게 생각할 수 있고 품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학 가서 미팅 할래, 공장가서 미싱 할래”,
“30분 더 공부하면 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이라고 합니다. 
<2008. 3. 20 - 조선일보 기사 참조>

재미있는 급훈이 공부에 찌든 학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훈이 단지 좋은 직업 가진 배우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꿈이요, 목표라고 가르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공부하는 학생은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학교가 있을 것이고,
-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갖고 싶은 직업이나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 
- 사업하시는 분들은 기업 성장과 도달하고 싶은 매출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가지고 있는 꿈이 이뤄졌다는 간증을 많이 듣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청소년들에게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둥 같은 인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고 위대한 인물이 되어도 …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주님이 동행하는 삶이 아니라면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성공이라면 … 아무 소용없습니다. 
밤새도록 빈 그물만 걷어 올렸던 제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던지라 … 잡으리라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태어나 잔뼈가 굵은 어부들입니다. 
그러나 밤새도록 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 …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요21:6) 고 하셨습니다. 

날이 새도록 고기도 못 잡았는데 … 새삼스럽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진다고
한 마리도 잡히지 않던 고기가 잡히겠습니까?

그러나 본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 …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요21:6) 
순종하니 역사가 일어났습니다.말없이 순종하는 것이 축복과 승리의 길입니다.
그물을 들 수 없을 만큼 많은 고기를 잡은 제자들은
3년 전에 겪은 같은 일을 기억해 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5장에 나오는 얘기는 
요한복음 21장에 나오는 얘기와 3년의 시차가 있습니다. 
3년 전에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등이, 제자가 되기 전에 
밤새도록 갈릴리 호수에서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그물을 씻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에 가서 한 번 더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갈릴리에 사는 물고기는 한 밤 중에 깊은 곳에 있다가
새벽이 되면 얕은 곳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침이 되었는데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것은
또 헛손질 하라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두 사건의 인물이나, 장소, 사건의 전개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물고기를 걷어 올린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물고기를 잡았을 때는 제자들은 ‘이분을 좇아가면 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 분 좇아가면 한 자리 하겠구나’하고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아다녔습니다.
3년 동안 예수님을 쫓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기적도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로마를 몰아내고 재건할 이스라엘 왕국에서
다른 제자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탁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더니
십자가에 처형당해 죽으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부활하셨지만 더 이상 그분을 따라다닐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갈릴리 호수에 가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에 있었던 사건과 비슷하게 고기를 잡았습니다.

이제 후로는 … 취하리라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 ”(눅5:10)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
‘너희들이 지금 고기를 잡고 있느냐, 너희들끼리 잡으려고 하면 헛손질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고기나 잡으려고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 
너희들은 사람을 낚아야 한다.’는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을 깨달은 베드로는 물로 뛰어들어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당겨 배를 호숫가에 댔습니다.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밤새도록 세상의 성공을 쫓아 헛수고 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아침 식사를 준비해 놓으시고 기다리셨습니다. 

9절에 보면 
“…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요21:9)했습니다.

「생선 숯불구이」 원조는 예수님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예수님을 등지고 
갈릴리 호수에 고기 잡으러 갔는데 …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다 보았음에도 
예수님을 등지고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갔는데 …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또 찾아오셨습니다.
밤새 헛 그물질 하고 지쳐서 나온 제자들에게 
생선 숯불구이를 해놓고 기다리셨습니다.
제자들이 얼마나 죄송했겠습니까.

민망한 마음에 준비해 놓은 음식에 손도 못 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친히 숯불에 구운 떡과 생선을 가져다 주셨습니다.(요21:13) 
차라리 꾸짖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 말도 없으셨습니다.

3년을 따라다니면서도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려했던 제자들 …
십자가에 달렸을 때, 등 돌리고 떠났던 제자들 …
부활한 몸을 보여 주셨지만 삶의 현장에 돌아가 
예전과 똑같이 세상 재물을 얻기 위해 헛수고하는 제자들 …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한심한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셨습니다. 

밤 새 헛손질한 그들에게 아침상을 준비하여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또 한 번 일을 맡기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요21:17).
‘고기나 잡지 말고 사람을 낚아라, 
영혼구원에 땀 흘리고 살아라 ~’고 또 일을 맡기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 이유가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 없고 깨끗해서 우리를 의롭다고 불러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5장 8절에 보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고 했습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향하여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시고
죽기까지 우리를 변호하시고 죽음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등지고 텅 빈 세상에서
아무리 그물질해서 건져 올려도 그것 다 헛된 것입니다. 헛된 욕망일 뿐입니다.
지친 우리들, 세상 삶에 피곤한 우리에게 주님은 또 기회를 주십니다. 

2007년까지 살다가 죽어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우리에게 2008년을 살게 하셨습니다.
어제까지 살다가 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오늘이라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일터, 학교에서 / 교회에서 …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실 것 같습니까?
죽기까지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한 순종의 본을 보이시며 … 
우리에게도 순종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목숨을 내어주신 사랑을 보이시며 … 우리에게도 그 사랑을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던 제자들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인내하며 기대하며 기다려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잡은 고기가 있느냐”
세상 욕망으로 세상 것을 채우기 위해 세상 바다에서 건지는 것 말고 
하늘나라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건져내는 것이 있느냐 말입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사람 낚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예수 믿음으로 구원 받았습니다.(요3:16)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멸망치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한된 세상 삶에 얽매여 사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얽매인 세상 혈육을 돌보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어 하늘나라 백성되었습니다.(빌3:20)
우리는 천국 시민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밟고 사는 이 땅/이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여전히 그물질을 해야 합니다. 
어떤 그물질입니까?
예수님 모시고 살며 … 예수님과 동행하며 … 
빛 되고 소금되게 살면서 그물질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 등진 삶이 아닙니다.

그냥 혼자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남긴 것이 있어야 합니다.
건진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내 지식, 내 경험으로 건져 내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여,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아도, 
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야 되는지 묻지도 말고 …
말씀대로 순종할 때 들 수 없을 만큼 건지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세상에 없이 못살겠다고 말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쉽게 예수님을 등에 둡니다.
여러분은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것이 무엇입니까?
중고등학생들은 휴대전화 없으면 못 살겠다고 합니다.
중고등부 수련회에 학생들이 잘 안 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휴대전화를 다 끄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없으면 못살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 좋은데 … 차 댈 곳이 없다고 교회 안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아무리 봐도 천국에 주차장 있다는 말은 없습니다.
주차장이 없어서 천국에는 어떻게 가려는지 … !

여러분, 부모 없이는 못 살지요? 
중고등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부모 없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 여선교회 회원들과 성지순례에 갔었습니다. 
며칠 동안 전화하지 못하고 여러 날 지나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 집사님이 전화를 끊고는‘이럴 수가 있느냐 … ’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아이한테 
“잘 있었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엄마 곧 갈게.”라고 하니까
아이가 “엄마 왜 벌써와 ~ 더 있다와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남편 없으면 못 살겠습니까?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니오’라고 답합니다. 없어도 된다는 뜻이지요 …!
50이 넘은 남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아내 / 둘째, 부인 / 셋째, 처 / 
넷째, 마누라 / 다섯째, 와이프(wife) 라고 합니다. 그렇습니까? 
이 얘기를 듣더니 제 아내가‘알아서 잘 하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잘 들으세요.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것들이 세상에 많은데 … 
예수님 없으면 못살겠다는 생각은 하십니까?
너무나 쉽게 예수님을 등 뒤에 둡니다.
은혜도 받았고, 구원 받은 확신도 있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분명히 믿으면서도 … 예수님을 등 뒤에 둘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예수님 알아도 … 예수님 보았어도 …
동행함 없이 혼자 고기 잡으러 가면 결국 헛손질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 누구를 만나든 / 무슨 일을 하든 …
주와 함께 … ! 주님과 함께 … ! 말씀 따라 … ! 말씀대로 … ! 해야 승리합니다.
내가 혼자 걷으려고 하는 것은 헛손질입니다.
주님이 함께 계실 때 풍요로운 거둠이 있고
하늘 백성으로서 빛 되고 소명되며 사명 감당하는 승리자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예수님 알아도 … 예수님 보았어도 … 동행함이 없이 
혼자 고기 잡으러 세상을 향해, 세상 바다를 향해 가면 
결국 헛손질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셨으니 
깨달은 대로 주님 모시고 사는 삶이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어떤 경우에도 주님 등 뒤에 두지 않게 하시고
주님 따르는 / 말씀 따르는 승리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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