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부활주일] 빈 무덤에서 떠나라 (마 28:1~10)

  • 잡초 잡초
  • 201
  • 0

첨부 1


빈 무덤에서 떠나라 (마 28:1~10)

어느 교회에서 찬송가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가족 대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가정이 찬송가를 부르다가 가사가 틀렸습니다. 교인들이 킥킥 대고 웃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던 집사님이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찬송가를 다 부르고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앉았습니다. 다음 차례는 목사님의 가정이 부를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사님이 틀렸습니다. 교인들이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방금 가사를 틀리게 부른 집사님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목사님도 틀리는 데 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찬송가 부르기 경연대회는 끝났습니다. 얼마 후 목사님이 돌아 가셨습니다. 장로님들과 사모님이 같이 목사님 유품을 정리하다가 목사님의 일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일기를 읽고서야 교인들은 목사님을 재평가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가사를 틀리게 부른 것은 일부러 틀리게 부른 것이었구나. 목사님이 김 집사를 위로하려고 한 것이었구나. 목사님의 마음이 이렇게 깊으셨구나.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은 죽음으로 두려워하는 인생을 향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부활하셔서 우리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 다니던 제자들과 몇 몇 여인들은 극심한 실망 속에 어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일 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여인이 무덤이 궁금하여 무덤으로 달렸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로마 군인들은 초죽음이 되어 무서워 벌벌 떨며 죽은 사람처럼 되어 있었습니다(4). 
그 때 천사가 여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봐오리라 하라> 두 여인은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기뻤습니다(8절). 
제자들에게 예수님 부활소식을 알리려고 달려가는 도중에 방금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물으셨습니다. <평안하뇨?> 여자들은 달려가 예수님의 발을 붙들고 경배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이 한 마디 하셨습니다.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첫째/ 부활은 마귀의 권세를 결박한 사건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함께 잘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에덴동산의 모든 것은 먹어도 좋고 즐겨도 좋은 데 선악과 하나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따먹지 말아야 할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교훈하는 쉐마, 탈무드 등이 있는데 타락의 과정을 미드라쉬는 이렇게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마귀가 하와에게 다가와서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하였습니다. 하와는 머뭇거렸습니다. 그랬더니 뱀이 먼저 선악과를 씹어 먹으면서 하와에게 말했습니다. <봐라! 내가 먼저 먹었지 않니? 안 죽었다. 너도 마찬가지다. 먹어라.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 네 남편이 하나님이 되면 너는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하와는 마귀가 선악과를 먹었는데도 죽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서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을 거짓말이었구나!> 그러면서 하와는 마귀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따먹기로 결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와는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자신과 타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였으니 껍질만 먹어보자!> 하와는 선악과의 껍질을 벗겨서 먹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을 보자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하와가 선악과 한 개를 미쳐 다 먹지 못하여 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와 앞에 죽음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때서야 비로소 하와는 자기가 큰일을 저질렀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담이 자기에게 주었던 말이 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엎질러진 우유요, 쏘아버린 화살이었습니다. 하와는 서둘러 다 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기 남편 아담에게도 먹게 하여야 갰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자기만 죽고 아담이 죽지 않으면 자기가 죽은 후 아담이 다른 여자와 같이 살 것을 생각하니 싫었습니다. 하와는 아담에게 치명적인 일을 자기가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속으로는 슬픔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만 선악과를 먹게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와는 주변의 동물들에게도 닥치는 대로 선악과를 먹게 하였습니다. 모든 동물도 같이 죽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와의 목표였습니다. 아담도 동물도 모두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이제 모든 동물들도 죽음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범죄한 이들에게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1) 마귀가 제일 먼저 죄를 지었기에 마귀 뱀에게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 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4-15)라고 하셨습니다. 
2) 다음에 죄를 범한 하와에게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3;16)라고 하셨습니다. 
3) 다음으로 아담에게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 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7)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마귀는 세 가지 권세를 받아가지고 있었습니다. 
1) 흑암권세(골 1:13, 유 6) - 타락 때 받았습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 1:13). 
2) 공중권세(엡 2:2) - 천지창조 때 받았습니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3) 사망권세(히 2:14, 창 1:21) - 선악과를 따먹게 하였을 때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히 2:14).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로 마귀는 이제 더 이상 사망권세를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마귀의 사망 권세를 빼앗은 사건이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마귀의 사망권세를 결박시킨 사건입니다. 마귀는 이제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더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귀는 이빨 빠진 곰이요, 발톱을 깎인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마귀는 우리 몸에 들어 와서 병을 주고 죄를 짓게 하고 온갖 더러움을 줍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셔서 병들고 죄짓고 더러워진 것을 고치시며 새롭게 하십니다. 
이제 아프면, 이제 더러운 생각이 나를 사로잡으면, 자꾸만 나도 모르게 죄로 물들게 되면 우리는 과감하게 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모든 권세를 빼앗긴 원수 마귀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묶음을 놓고 나갈지어다.> 이제 마귀는 무섭지 않습니다. 모든 권세를 우리 주님께 빼앗기고 결박을 당하였습니다. 당당하게 주님의 부활의 능력을 믿고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둘째/ 부활은 죽음을 이기게 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기 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첫 열매가 되셨다는 말씀은 그 후 열매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고구마 한 개가 땅속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 줄기를 따라 가면 고구마가 줄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첫 열매입니다. 그 후 열매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이제는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여인은 죽은 예수를 만나러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살아 나셨다는 천사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 수 있다는 것을 역력히 보여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로마 병정들은 사람이 다시 살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고 초죽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4) 부활은 죽음을 이기게 합니다. 

3. 부활로 삶을 변화 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제일 먼저 갈릴리 호수로 가셨습니다. 그 때 도중에 무덤을 다녀가는 여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왜 제일 먼저 갈릴리로 가셨을 가요? 
1) 우리가 예수님이라면 제일 먼저 나사렛에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슬피 울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위로의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울지 마십시오. 아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랬을 것입니다. 
2) 아니면 우리가 예수님이라면 우리는 제일 먼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잔을 옮겨 달라고 기도하였던 곳입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이곳에서 기도하였지요. 나는 이곳에서 십자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랬을 것입니다. 
3) 아니면 나는 빌라도 궁전으로 갔을 지도 모릅니다. 새벽에 부활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자리에서 빌라도 궁전까지는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입니다. 부활하자 말자 자고 있는 빌라도 침실로 들어가서 빌라도를 깨우며 '빌라도야! 내가 죄가 없는 것을 분명히 알고도 나를 군중에 내어 주어 십자가에 죽였지. 그러나 나는 방금 5분 전에 부활하였다. 놀랬지'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은 제일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왜 그랬을 까요? 
갈릴리로 가셔서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를 보면 왜 갈릴리로 먼저 가셨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12명은 가룟 유다만 빼고 모두 갈릴리 사람들이었습니다. 11명의 제자들은 모두 갈릴리로 도망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다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모두 실망하였습니다. 허탈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토록 믿고 그토록 하나가 되어 살던 예수님이 맥없이 잡혀 돌아가시는 것을 볼 때 견딜 수 없는 허탈감을 안고 모두 고향 갈릴리로 낙향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11 제자를 모두 다시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을 맡기셨습니다. 재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갈릴리 마을 그 숲속에서 주님 그 11 제자 다시 부르시사 마지막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가라 저 세상으로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우리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주님은 시몬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넌 날 사랑하느냐? 오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이 두 복음 성가는 바로 부활 후 갈릴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예수님을 만난 예수님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모두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리는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부활은 삶에 사명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11명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라고 전하는데 그 귀한 생명을 걸었습니다. 

야고보가 제일 먼저 헤롯에 의하여 칼로 목 베임 당하여 순교하였습니다(행12;1-3).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 당하였습니다,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되어 죽었습니다. 
안드레가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빌립은 히에라폴리스 라는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그의 유해는 로마로 옮겨서 그 곳에 묻혔습니다. 그래서 로마에는 지금 빌립을 기념하는 빌립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돌로메는 히에라포리스, 아르메니아 그리고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어느 날 곤봉으로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석 달이지나 칼로 살갗을 벗기는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리고 바돌로메 시체는 자루에 넣어 감옥에 던져 졌습니다. 
마태는 마태복음 한 권을 남기고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복음을 전하다 창에 찔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도마는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증거 하다가 잡혀 창에 찔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시리아와 예루살렘에서 전도하다 돌아 맞았는데 안 죽자 톱으로 몸을 켜서 죽였습니다. 
다대오는 시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칼에 찔려 순교 당하였습니다. 
시몬도 순교하였습니다. 

전원이 순교하였습니다. 부활은 삶에 새로운 사명을 주었습니다. 예수님 부활 전에는 도망하던 제자들이 순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1) 마귀의 존재가 결박당한 것입니다. 
2) 죽음의 권세, 질병, 낙심, 절망이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3) 낙심과 절망의 삶에 있던 제자들의 사명이 재충전된 것입니다. 

덴마크의 실존철학자 키에르코르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사형언도를 받은 죄수들이 감방에 갇혀 있다가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교수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기 순번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활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부활입니다. 다시 외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