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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부활의 권능 (빌 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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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권능 (빌 3:10~14) 

옆의 분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는 현장에는 항상 두 가지가 동시에 선포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이며 다른 하나는 부활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된 인간의 문제-하나님 떠난 문제, 죄 문제, 사단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서만 씻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러한 영적 사실에 대한 보증서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네 가지를 보증합니다. 첫째는 육체의 부활에 대한 보증이며, 둘째는 영생에 대한 보증입니다. 또 셋째는 죽음에 대한 승리의 보증이며, 넷째는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었다는 사실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은 창세기 3장 사건으로 인해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복음 중의 복음인 것입니다. 한 신학자는 “부활 이전에는 그리스도인이 없었다”는 말로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우리가 전하는 것도 헛것이요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라 말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며,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었기에 우리가 영생의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부활이 분명한 사실이기에 우리의 신앙생활도 의미가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부활의 권능을 사실적으로 체험하고 불신 현장에 참 생명의 빛을 비추어 영혼을 살려내는 부활의 증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부활의 권능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0~12)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 “복음의 참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에 대항하기 위해 영적 재무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적으로 붙잡아야 할 부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을 사실적으로 믿고 체험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부활의 권능’이란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그 부활을 믿는 자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말합니다. 

이 부활의 권능은 하나님 자녀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부활의 권능을 체험한 자는 사도 바울과 같이 어떠한 핍박과 고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이러한 영적 체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본문 12절에서 바울은 ‘나는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자’라고 말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께 사로잡힌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계획 속에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과연 나는 누구에게 잡혀있는 존재인가?’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불신자들은 마귀에게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마귀에게 잡힌 불신자들은 마귀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사이 뉴스를 보면 ‘인간으로서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는 탄식이 나오게 됩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네 모녀 살해 사건, 안양 어린이 살인 유기 사건 등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사건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자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했었다고 그 주변 사람들이 말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마귀에게 완전히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문제가 초래하는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사단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부활의 권능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될 때 흑암이 꺾이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생명을 걸고 전했던 메시지도 바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메시지였습니다. 행 1:22를 보면 사도들은 배신한 가롯 유다를 대신하여 새로운 사도를 뽑을 때 자신들과 함께 예수의 부활을 본 사람 중에 선택할 것임을 말합니다. 베드로가 사도행전 2, 3장에서 메시지를 선포할 때에도 “너희가 죽인 예수가 바로 너희가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이며, 그분이 부활하셨고 우리가 이 일의 증인”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부활의 메시지가 선포된 현장에 수많은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증거가 일어난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이러한 부활의 권능을 부여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 속에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능력이 여러분을 변화시키고 현장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영적 사실을 붙잡고 부활의 증인으로 당당하게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푯대를 향한 믿음의 경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3~14) 바울은 부활의 권능에 힘입은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더 이상 과거의 것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눅 9:52) 과거에 집착하면 성장 발전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성공을 붙잡고 교만할 필요도 없으며, 과거의 실패로 인해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새로운 피조물로서 앞으로의 삶이 중요할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주인이 된 사람은 삶의 목표가 바뀌어야 합니다. 사단에게 사로잡혀있던 과거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만들었던 목표가 아닌 새로운 목표가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이후 삶의 목표는 그리스도 예수라는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 강조합니다. 자신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 것인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겠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달려가노라’는 표현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닙니다. 마치 육상 100m 주자가 전력을 다하여 내달리듯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생명 건 헌신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믿음의 헌신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급이 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생명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선물이지만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도록 하십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장차 임하게 될 결산의 시간표에 하나님께로부터 최고의 상급을 받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마 20:1~16에는 포도원 품꾼에 대한 비유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구원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산물이라는 영적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 가운데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을 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기 위해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다”는 비유를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의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에만 품꾼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삼시에도 나갔으며, 제육시와 제구시에도 나갔고 제십일시에도 나가 품꾼을 구하였습니다. 

이 말씀에는 심판의 시간표가 이르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계속 나가 복음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을 품어야 합니다. 창세기 3장의 문제로 마귀의 노예가 되어 각종 영적 문제로 시달리는 사람들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의 권능으로만 치유가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놓쳐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이 부활의 권능을 소유한 존재입니다. 여러분의 입을 통해, 여러분의 삶을 통해 생명의 메시지가 증거될 때 현장이 변화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영혼 구원의 사역에 쓰임 받는 현장 정복의 주역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부활의 믿음과 영생의 선물을 주셔서 이 험한 세상에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아니하고 소망 중에 살아가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우리에게 부활의 권능을 주셨다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가 그 말씀을 믿고 창세기 3장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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