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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눅 24: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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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눅 24:13~35)

예수님의 제자 중 두 사람이 엠마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동행하시는데도 그가 예수이신 줄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부활을 믿었더라면 결코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절명하시니 모든 일이 끝난 줄 알고 고향땅 엠마오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따라다니던 제자들도, 사두개인들도 당시의 그 누구도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아니했습니다. 이 두 제자는 예수의 부활만 못 믿은 것이 아니라 이사야 53장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기록된 예언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가 고난을 당할 것을 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메시야가 고난을 당한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로부터 마태복음 16장 16절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을 받았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1절에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생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을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이때 마태복음 16장 22절에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간하여』라는 말은 '꾸짖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여러 모양으로 암시했습니다. 심지어 부활의 예표로 나사로까지 살리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 이상의 것을 갖지 못했습니다. 

본문 25절에 예수께서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24장 27절에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책망하셨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Ⅰ. 선지자의 말한 예언을 믿지 못한데 대한 책망입니다.

본문 24장 27절에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선지자의 글은 예언서를 가리키고 모세의 글은 오경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모든 성경은 그 율법과 예언서 외의 구약성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그들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뜨겁게 타올랐다는 것은 어떤 심적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이 두 사람 모두 예수께서 말씀을 풀어 주실 때 심적인 감격과 흥분을 다스릴 길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좀더 진하게 표현하면 황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1) 구약의 예언입니다.
창세기 22장 12절에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했습니다. 
여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과정에서 부활계시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 히브리서 11장 17-19절에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시편 16편 10절에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죽음에 갇혀 있을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부활에 대하여 사도행전 13장 35절에 『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 자신의 예언입니다.
마태복음 16장 21절에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20장 19절에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8-19절에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인하여 유대인 중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니』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더 노골적으로 마가복음 8장 32절에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라고 했습니다. 

Ⅱ. 선지자가 말한 예언의 성취를 믿지 못한데 대한 책망입니다. 

누가복음 24장 44절에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말했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누가복음 9장 31절에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새』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8장 31절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로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37절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바 저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 감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과 부활이 예언의 성취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예언의 성취라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사도행전 2장 24-31절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웠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보는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35절에 『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주의 거룩한 자』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썩지 않게 하실 것』은 부활의 소망을 의미합니다. 이 부활의 소망이 다윗에게는 아직까지 바라는 것이지만 그리스도는 이 소망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Ⅲ.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가치를 모르 는 데 대한 책망입니다. 

누가복음 24장 46-48절에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고 했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는 회개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복음의 세계화 운동을 알리는 것입니다. 

1) 예수께서 우리의 주가 되신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9절에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2장 9-11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부활은 

2)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이 인정 되었습니다.
로마서 1장 4절에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고 했습니다.

3) 믿는 자들의 구원이 확정 되었습니다.
(1) 믿는 자들의 의(義)의 본질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믿는 자들의 영화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2) 믿는 자들의 영화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42-44절에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3) 믿는 자들의 승리의 힘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5-57절에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4) 새 종(種)의 신기원이 되었습니다.

(1) 개인 부활의 신기원이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5장 29절에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2) 교회 시작의 신기원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기초하고 시작된 것입니다(행1:1-4). 오순절 성령강림은 예수의 부활 승천 이후에 임하였고 이것은 곧 교회 출생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교회 출생의 멤버는 사도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과 승천이후 본격적으로 복음전파를 시작했습니다.

(3) 새 역사의 신기원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부활사건으로 인하여 기독교 문화권이 형성되었습니다. 예수의 부활사건으로 인하여 인류전체에 창조적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을 더디 믿는 것은 영의 눈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예언을 믿지 못하는 자는 어두운 사람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면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언급될 때 우리는 언제나 사흘 전체를 한번에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의 죽음과 장사가 우리를 복된 승리와 새로운 삶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자신을 위하여 부활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다" 고 했습니다.

만약 예수의 부활이 거짓이라면 역사는 기독교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기를 쳤다고 할 것입니다. 2000년 기독교 역사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속았고 지금도 지구상의 기독교인인 38%가 속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지금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땅에서의 삶을 의미있게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땅에서의 삶은 영원한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34-35절에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라고 했습니다. 

바닷물은 3% 염분만 가지고도 썩거나 얼지 않는데 우리는 20%의 기독신자를 가지고도 이 사회가 이렇게 부패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으로 구해야 합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선하고 착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더 좋은 나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부활을 믿고 부활의 축복을 누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의 부활의 향기는 나드유와 값비싼 약이 없어도 온 세상을 살릴 만큼 충분한 효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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