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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정한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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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서울신학대 교수)

바울은 그의 신앙의 여정에서 운동선수처럼,군인처럼,그리고 신앙의 용사처럼 살았음을 기록한다. 운동선수처럼 살았다는 것은 달려가야 할 신앙 경주의 트랙을 다 달려서 완주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살던 그레코·로마 사회에서 있었던 마라톤 선수들의 경주 장면을 보면서 그가 달려가는 신앙의 길을 경주로 비유했을 것이다.

마라톤 선수는 출발 지점에서 마치는 지점까지를 일단은 잘 달려 도착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출발은 하지만 결승선에서 보면 그 숫자는 현저히 줄고 상급도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신앙의 경주장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 상을 받는다는 공통점은 영광과 명예에 있지만,차이점은 썩을 것과 썩지 않을 것의 차이일 것이다.

상을 받기 위해 두 종류의 선수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은 인내와 지속적인 자기부인 그리고 목표를 향해 길을 달린다는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신앙의 경주장에서 좌절하고 주저앉는 사람들,그리고 자살하는 사람들은 트랙을 다 뛰지 못하고 만다는 것이다. 소위 크리스천이라는 연예인들의 최근 잇단 자살은 바로 이러한 안타까운 현상을 말해준다.

그런데 애급 땅에서 신앙의 경주를 시작해 결승 지점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달려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의 죄,간음죄,주를 시험하는 죄,그리고 원망하는 죄 때문에 도착해야 할 결승 지점에 도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다. 그들은 어떤 난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언제나 그 약속의 말씀의 관점에서 사건을 보고 해석하고 입으로 말하며 전망하는 사람들이었다.

동물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에서 거북이가 어떻게 알을 낳고 그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바다로 들어가는지를 본 기억이 있다. 알에서 나온 새끼거북은 필사적으로 모래밭을 지나 바다로 가는데 그 길목에는 이들을 잡아먹으려는 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 바다로 기어간 거북만이 결국 살아남게 된다. 우리의 신앙 경주장에도 무서운 장애물은 우상숭배,간음,하나님 시험,그리고 원망이란 적들이다.

진정한 승리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약속의 그 길을 묵묵히 달려 골인 지점에 서서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고 찬미하는 수많은 신앙인들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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