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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히 13:17, 엡 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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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히 13:17, 엡 4:11-14)

부족한 종이 목사 안수를 받은 지 올해 24년이 되었습니다. 강도사로 교회를 개척해서 3년, 목사로 24년, 모두 27년을 목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 열심히 목회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제 자신에게 질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목사야! 너는 누구냐? 너는 왜 목사가 되었냐?” 

그래서 몇 달 동안 제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러다가 성경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경이 말하는 牧師觀을 갖게 되었고 성경적인 목회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주 한 주제씩 살펴보는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의 질문에도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두 질문을 함께 다루겠습니다. 

21번/ 로마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22번/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다시 말하면 로마 교황도 사람인데 그가 결정한 것은 왜 잘못이 없다고 하냐?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교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으로 사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이 질문을 기독교적인 질문으로 바꾸어 대답하려 합니다.  

먼저, 천주교 교황에 대해서는 한마디만 합니다. 

그것은 매우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敎皇(교황)이라면 기독교 皇帝(황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는 왕이 계십니다. 누구시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왕이 되십니다. 그러기에 교황제도는 성경에 없는 비성경적인 제도입니다. 

왕이 지금도 살아계시는데 왜 인간이 그 왕을 대신하겠다는 것입니까?   

또 하나, 교황도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결정은 오류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가 오류가 없다는 것은 그를 신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교황 무오설은 교황을 섬기는 무서운 우상숭배입니다. 

또, 신부는 누구냐? 수녀는 누구냐? 죄송합니다.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성경에 그런 직분에 대해서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왜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도 바울이 독신으로 주의 일을 했기에 오직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기 위해 독신으로 사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목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합신 교단은 목사 될 자가 총각이면 안수를 안줍니다. 그리고 여자 목사도 없습니다. “한아내의 남편”이라 했기에 그렇습니다. 

결혼을 안하면 가정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목회가 어려울 뿐 아니라 독신이 목회를 할 경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저는 질문을 바꾸어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왜 하나님은 목사를 세워서 목회를 하게 하시며 그 목회는 무엇인가?”를 살펴보려 합니다. 

그러기에 이시간 올바른 목사관을 가지고 복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한 시대의 역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한 사람의 지도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세워 역사를 이끄신 하나님, 모세를 세워 역사를 기록하신 하나님, 다윗, 엘리야, 예레미야, 신약에서는 사도바울을 세워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권위를 부여하시고 능력을 주셔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는 은근히 지도자의 권위를 끌어 내립니다. 학교에서 교사의 권위를 끌어내립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권위도 끌어 내리고 너나 나나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어렵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지도자를 존중하는 백성은 흥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도자를 무시하고 업신여긴 민족은 패망했습니다. 

정치세계만 아닙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성도들도 신앙생활을 할 때 교회 지도자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목사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목사는 누굽니까? 

1.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입니다.

엡4:11절을 보세요.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여기서 “그”는 누굽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기에 목사는 주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세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제가 목사로서 노회에서 안수위원으로 여러 사람에게 목사 안수를 주었습니다. 교회에서 장로도 세우고 안수 집사도 세우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세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왜 세우셨나요? 

맡겨주신 양떼들을 양육하며 보호하고 인도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교인이 세속화되지 않게 책망하고 훈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목사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자신이 주님의 양임을 알고 주님이 세우신 목자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에 목사는 양떼를 사랑하고 양은 목자를 따르는 것이 옳습니다.   

어떤 분은 목사는 신의 대리자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들 중에는 그렇게 행세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가톨릭의 견해입니다. 그들은 神父를 제사장으로 이해하고 신의 대리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약시대는 특별한 지위를 가진 제사장만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문제를 짊어지고 나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하게 구별된 자로서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권리, 축복의 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만인 제사장론을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이 구원을 완성하신 후에는 더 이상 사제나 목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누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예수그리스도이기에 그를 믿으면 누구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분명히 해야 합니다. 목사는 신의 대리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천사도 아니고 더욱이 목사는 무당도 아닙니다. 목사도 사람입니다. 

물론 목사에게 선지자적이거나 제사장적 사역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부분적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는 주님이 몸 된 교회에서 양들을 돌보며 가르치라고 세운 선생이고 지도자입니다. 다른 말로 주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기에 교만해서도 안 되고, 주님 행세를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1장 5절을 보세요. 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사역자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별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늘 겸손하게 사역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여러분이 목사를 하나님이 세우신 종으로 대하시길 축원합니다. 
  

2. 목사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살전5:12절을 보세요. 
“너희를 인도하고 다스리는 자들을 알아주라.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또 히13:17절을 보세요.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잘 보세요. “인도하고 다스리는 자를 알아주라”고 했습니다. 가장 귀히 여기라 했습니다. 그리고 “순종하고 복종하라”했습니다. 

왜냐면 목사들은 영혼을 위해서 일하는 자입니다.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경성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警醒(경성)이 뭐죠? “깨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영적인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많은 성도들이 목사를 단순히 설교자하는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장로들이 목사에게 이렇게 요구합니다. 

“목사님, 교회일 다른 것들은 관여하지 마십시오. 목사님은 그냥 설교만 하시면 됩니다.” 

얼핏 좋게 들리지만 이 말은 대단히 잘못된 말입니다. 

이 말은 사도행전 6장에 나오는 초대교회에서 나온 말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초대교회에 교인들도 많아지고 교회 행정적인 일, 재정관리 등 일이 많아지게 되어 사도들이 이 일에 매달리기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더 중요한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일곱 집사를 세우며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그러나 이것은 그 일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위임한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목사는 교회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감독하고 관리할 책임과 권리가 있습니다. 

목사는 단순히 설교나 하면 된다는 생각은 틀린 말입니다. 교회 모든 사역에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란 다른 말로 한다면 신앙전문가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사가 되려면 신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신학과정이란 교회목회를 위한 전문교육과정을 말합니다. 목사들은 적어도 대학을 나오고 그리고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 과정을 최소 3년, 신학석사까지 5년, 그리고 박사과정까지 하면 7년~9년을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박사과정까지 9년을 신학을 배운 사람입니다. 목회에 전문지식을 배웠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 목사는 전문가입니다.   

현대사회는 자꾸 전문화되어 있고 세분화 되어 갑니다. 

예전에 병원에 가면 심장병 그러면 내과가 다루고, 수술하면 외과가 다루곤 했습니다. 치과 이빈인후과 등 몇 개만 있었는데 요즘은 세분화되었습니다. 

심장병을 고치는 의사들도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어느 의사는 대동맥질환. 어떤 의사는 협심증 어떤 의사는 혈관질환 등 아주 세분화 되었습니다.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는 것은 의학뿐만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사님들의 직장 이야기, 사업 이야기를 하시면 잘 모르겠습니다. 

제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래라 저래라 말을 못합니다. 괜히 제가 아는 척하고 말하면 제가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저 “기도 하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의사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환자는 누구일까요? 
자기 병을 자기가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문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 내 병은 내가 아니 이런 약주시오.” 하는 환자가 제일 골치 아픈 환자입니다.   

목회는 목사가 하는 것입니다. 오로지 교회 일을 위해 수십 년간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고 기도해 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중요한 일은 목사가 이끄는 것이 정상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부산 송도에서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교회에는 병원장 판사 검사 변호사 내로라하는 장로들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에 새로 부임하는 목사님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당회에 안건을 내놓으면 그냥 일사천리로 통과된답니다. 그 장로님들이 하는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목회에 대해 뭘 압니까? 사업에 대해선 우리가 전문가고 병에 대해선 전문가지만 우리가 언제 교회위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연구를 하겠습니까? 전문가이신 목사님이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는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하신답니다. 

우리 교회 신 장로님도 제가 의견을 말하면 “목사님 알아서 하시죠?” 말씀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히13:17절 중간을 보세요. “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하셨습니다. 영혼문제입니다. 그러니 육신의 의사보다도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면 그 직분에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3. 목사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저질 목사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소수 잘못된 목사가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나 가짜는 있고 어느 분야나 저질이 있습니다. 
대다수 목사님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이끌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목사는 무엇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12절 이하를 보세요.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목사의 사역은 세 가지입니다. 

1)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2)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3)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무슨 뜻일까요? 
“성도를 온전케 한다”는 것은 성도 개개인의 구원을 완성하고 성숙케 한다는 것입니다. 

“봉사의 일을 하게 한다”는 것은 주님이 그에게 맡긴 임무, 즉 성도가 지체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일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한다”는 것은 교회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는 사역이 목사의 사역입니다. 

여기,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퍼펙트(Perfect)가 아닙니다. 이 세상사람 중에 완벽한자 없습니다. 그러면 뭐냐? 온전은 우리 주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이런 일에 힘쓰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종이란 개념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면 목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이가 많아서 목사를 존경하는가요? 학벌 좋아서 내 설교 듣고 있는가요? 경력이 화려해서요? 제 인물 잘 나서인가요? 아닙니다. 

제가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지도자이기에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부족해도 하나님의 종이라 생각하거든 순종하고 따르십시오. 
목사와 오해가 있으면 풀고, 용서할 일이 있으면 용서하세요. 그리고 잘 섬기고 받드십시오. 그게 복 받는 길이다.   

생각해 보면 저는 참으로 목사직을 황송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목사이기에 대접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치과 병원에 갔더니 목사라고 치료비를 무료로 해주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발을 할 때도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어떤 때는 목사라는 이유로 식당에서도 공짜 식사를 대접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들이 저를 섬겨주는 것일까요? 자기 교회 목사도 아닌데……. 그렇다고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그런데도 제가 목사이기에 하나님의 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참으로 잘해주시는데 명심할 것은 목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교인들의 종이 아닙니다. 교인들에게 목자입니다. 물론 목사도 섬기는 자입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섬기는 자입니다. 

미국에서 한인교회 담임하는 목사님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민교회에 많은 목사가 교인의 심부름꾼이라는 것입니다. 실례로, 자동차가 고장 나도 전화해서 ‘도와 달라’ 한답니다. 그러면 만사를 제쳐 놓고 닳려가야 한답니다. 바쁘다고 안가거나 못가겠다 하면 사랑이 없다며 교회를 떠난답니다. 

심지어는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다달라고 하면 가야한답니다. 

한국에 다녀오는 교인들을 공항에 데려다 주고 마중 나가야 하는 일은 허다하답니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교인은 자녀들이 학교를 마치면 픽업을 해야 하는데 목사한테 전화해서 해달라고 전화한답니다. 

물론 그것도 섬기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한 두 번은 할 수 있으나 그것이 목사 본연의 임무는 아니란 말입니다. 교인들이 목사를 종 부리듯 해선 안 됩니다. 목사의 목회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고 그 몸에 붙어 있는 지체인 성도들이 예수를 닮게 하는 것입니다. 어렵습니다.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는 목사들이 간암에 쓰러지고 위암에 쓰러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성경 원리대로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이 말씀을 드립니다. 

목사가 주의 일을 할 때 즐겁게 해야 성도에게도 유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사람에게 늘 말합니다. 행복하게 목회하자 즐겁게 목회하자 그래야 교인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주님을 섬긴다. 아멘입니까? 

13장17절 하반부를 보세요.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목사로 하여금 즐거움 속에서 목회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근심하며 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요? 그렇지 않으면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부족하지만 저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도 목사를 사랑하시면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최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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