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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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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7:1-11)


2012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시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있던 때에 지은 시라고 배경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생애 가장 위급했던 때 중 하나입니다. 가장 감격스러운 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삼상 22장과 24장에 다윗의 동굴생활이 나옵니다. 22장에는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피난 갔다가,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또 도망하여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때 다윗은 형편이 어려운 400명과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24장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추격하는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숨었던 사건이 나옵니다. 추격해오는 군대를 피하여 다윗이 깊은 동굴로 들어가 숨습니다. 사울의 군대가 수색을 해 옵니다. 들키면 끝장입니다. 얼마나 불안할까요? 초조할까요? 

우리 중에도 쫓겨 다니는 이들이 있습니다. 돈에 쫓깁니다. 일에 쫓깁니다. 직장에서 쫓깁니다. 때로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절벽 앞에 혼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흔들립니다. 두렵습니다. 스스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급한 일을 당할 때 주님의 날개 아래 피하라! 

사울의 군대 3000명이 추격해 옵니다. 사람이 더 늘어서 600명이나 됩니다. 데리고 도망쳐야 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어디로 어떻게 도망친단 말인가! 다윗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4절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위급한 일을 당하고 있는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숨습니다. 어디로 숨습니까? 
1절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주님의 날개 아래로 숨습니다. 몸은 동굴에 숨어 있습니다. 영혼은 주의 날개 그늘 아내 숨습니다. 

어떻게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할 수 있습니까? 다윗은 기도함으로 피합니다. 1절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님의 날개 아래는 지성소입니다. 
지성소의 시은좌 곧 은혜의 보좌입니다. 다윗은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존하신 하나님께 담대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2절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은혜의 자리에 나아와서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히4:16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언제까지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 피합니까? 1절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언제까지 기도합니까? 문제가 다 지나가기까지 기도합니다. 
다윗은 새벽에 기도한 일을 시편에 여러 곳에서 말합니다. 시5: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오늘 8절에도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선포합니다. 

안타까운 일 많이 봅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은혜의 자리에서 더 멀어지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하지 않고 사람의 날개 아래 피하기에 바쁩니다.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바빠서 피곤해서 기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밤늦도록 생각하고 염려하고 근심하다 새벽까지 자느라고 기도하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 닭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구석으로 몰아서 확 덮치면 닭이 숨습니다. 급하니까 지붕위로 날아갈 생각을 못하고 구석에 머리만 박고 가만히 있습니다. 몸통은 드러낸 채로. 자기는 숨은 줄로 착각하는 겁니다. 닭대가리입니다. 그날 닭백숙이 되고 맙니다. 
*아프리카에 ‘뱀잡이 수리’라는 독수리가 있답니다. 공중을 높이 날아다니다가 두더지나 뱀 같은 것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내려가 낚아챕니다.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는데 맹수의 습격을 받게 되면, 날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서 도망간다고 합니다. 얼마 못가서 맹수에게 잡아먹히고 맙니다. 너무 당황하여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급하다고, 어렵다고 닭처럼, 뱀잡이 수리처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급할수록 정신을 차리십시다! 다윗처럼 어려울수록 기도함으로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십시다! 

2. 주님의 날개 아래는 안전하다. 

너무도 위급한데 다윗은 왜 기도하고 있습니까? 2절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아는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입니다.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날개 아래는 안전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가 안전합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현실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기대감도 현실입니다. 다윗에게는 둘 중에 하나님께 대한 기대감이 더 큰 현실입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나님께 대한 기대감이 더 큽니다. 그래서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께 피합니다. 그래서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다윗은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그 때 상황이 이랬습니다. 
사울이 뒤를 보러 다윗과 400명이 숨은 동굴로 들어옵니다. 전혀 눈치 채지 못합니다. 
이제는 사울이 독안에 든 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완전 역전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사람들에게 사울을 죽이지 못하게 금지시킵니다. 사울의 겉옷 자락만 몰래 벱니다. 죽일 마음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뒤를 보고 나가는 사울에게 외칩니다. 

삼상24: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 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삼상24: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다윗은 이 심각한 상황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그리고는 기도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서 지존하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합니까? 
3절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다윗은 지금 그런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주 날개 밑 나의 피난처 되니 거기서 쉬기를 원하노라 세상이 나를 위로치 못하나 거기서 평화를 누리리라... 우리의 찬송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뜨거운 찬양을 드린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십니까? 기도하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6절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사울이 다윗에게 선포합니다. 삼상24:16-18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20-21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 

사울의 군대도 이 선포를 듣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 숨죽이고 있던 다윗과 600명의 사람들도 이 선포를 듣고 있습니다. 사울의 군대도 다윗의 사람들도 울면서 들었을 겁니다. 
사울이 군대와 함께 되돌아갑니다. 다윗과 600명이 되돌아가는 군대를 봅니다. 

다윗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소원이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5절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마음을 확정하고 또 확정합니다. 7절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로다.” 결심하고 또 결심합니다. 9절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불타오르는 뜨거운 감사로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10-11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라는 글입니다. 로버트 슐러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 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에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맺는 말 

다윗이 결심하고 결심한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8절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내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되겠다! 찬송으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되겠다! 
내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되겠다! 은혜의 자리에서 기도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되겠다! 

2013년을 맞이합니다. 다윗처럼 기도로! 찬송으로! 새벽을 깨우는 시화동산의 성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 새벽을 깨우는 성도! 새벽을 깨우는 부모! 새벽을 깨우는 리더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새벽을 깨우는 뜨거운 감격으로 2013년을 시작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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