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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뿌리 깊은 신앙(나무) (렘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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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신앙(나무) (렘 17:7-8)

계사년 새해 신년주일입니다. 먼저 새해 여러 성도님들 댁내와 삶속에 주님과 동행하심 빕니다. 

문명사는 고대문명 발상지를 중심으로 중동과 지중해,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신대륙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발달했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지금도 넓은 대륙과 적은 인구에 현대 문명과 더불어 태고의 자연과 원시적 자연이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이런 열대 지역의 원시림을 접하면서 인류사는 나무와 더불어 시작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창세기 첫 장에서부터 인류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관계지어 살게 되었고, 성경의 끝장인 요한계시록 22장에서는 생명수 강가에 시절을 따라 열두 실과를 맺는 나무 이야기로 역사의 종장을 고하게 됩니다. 일찍이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한 예레미야 선지자도 예수님을 하나의 나뭇가지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72세의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의 새 총리로 선출된 후 가진 첫 번째 연설에서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다윗의 가지라고 역설하며 솔로몬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과의 관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한다고 신랄하게 책망하면서 유다가 택해야 할 근본적인 길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여덟 번째 설교인 본문에서 그는 저주받을 사람과 복받을 사람을 대조해서 말합니다. 

먼저 저주받을 사람은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입니다. 이들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에 거하는 자와 같습니다. 

반면 복받을 사람은 여호와를 의지하고 신뢰하며 그 분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 같아서 강변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더위나 가뭄이 두렵지 않고, 열매를 끊임없이 맺는 자와 같습니다. 시편 1편에서도 복있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습니다. 하지만 물가에 심기운 것은 전적으로 은혜입니다. 

I.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영원히 푸른 나무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축복하면서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에 무성한 가지"라고 했습니다. 샘 곁에 심기운 나무는 복있는 나무입니다. 중동 지역의 사막을 여행하다 보면 산등성이에 우뚝 서 있는 늘 푸른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나무 밑에는 반드시 지하수가 흐르거나 샘물이 있습니다. 이 세상이라는 광야를 지날 때 그리스도인은 이같은 샘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입니다. 이 샘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인생의 샘물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말씀, 그리고 교회는 인류에게 목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모든 인생들에게 힘과 능력과 위로를 주시는 영원한 샘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나무요, 인류에게 생명과 기쁨을 주는 나무입니다. 


II.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나뭇잎은 태양 광선을 받아 그것을 산소로 변화시킵니다. 이 작용을 영어로 photosynthesis(광합성)라고 하는데 현대 과학도 이를 신비로운 작용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태양의 빛을 받아 인간 생존에 절대 필요한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살맛나는 삶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무는 또한 인간들이 품어낸 모든 나쁜 공기와 오물들을 정화하여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쏟아내는 모든 거짓과 숨겨진 것들을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III.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이웃을 돕습니다.

인간이 나무의 혜택을 입는 것은 일상생활의 도구뿐 아니라 열매와 산소, 그리고 홍수와 재앙을 막는 것 외에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나무가 살지 못하는 세상에는 사람도, 짐승도, 곤충도 살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마치 한 배에 탄 항해사와 선장처럼 진실이라는 핑계로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못살게 굴지만 나무는 모든 것을 바쳐 인류에게 봉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바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를 의지하며 신뢰하므로 순종하는 자가 복있는 자입니다. 그들은 마치 물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입니다. 그러므로 심은 자의 뜻과 의지를 따라 영원히 푸르고 변하는 능력으로 주변을 새롭게 하고 이웃에게 유익과 기쁨을 주는 봉사의 삶을 유감없이 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핵심 귀절은 7절과 8절입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그러니까 예례미야는 여기서 뿌리를 하나님께로 깊이 내리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경은 뿌리 깊은 나무 신앙에 대해서 말씀 하고 있습니다. 

1. 뿌리 깊은 나무는 '요동함이'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좀처럼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습니다. 가뭄이 와도, 더위가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태풍이 지나가도 까딱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냥 서 있습니다. 뿌리를 깊이 땅 속에 박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뿌리가 앝은 나무가 문제입니다. 보면 뿌리가 얕은 나무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흔들리고, 넘어지고, 뽑히고, 그럽니다. 여러분, 지푸라기를 보십시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지푸라기는 사정없이 흔들리고, 떨고, 날아가 버립니다. 왜냐하면 뿌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도 정신이 약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은 살아가다가 힘겨운 일이 생기면 몹시 흔들립니다. 안절부절 합니다. 어떤 분은 금방 포기해 버립니다. 쉽게 자포자기합니다. 이것은 모두 뿌리가 약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찾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울고만 앉아 있을 것입니까? 예례미야는 헛된 우상에 관심을 두고 살고 있는 유다백성들에게 말씀 하시기를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라 가뭄이 와도, 더위가 올지라도, 바람이 불지라도, 걱정이 없는 것처럼 너희는 세상의 헛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뢰하라"고 했습니다. 이를테면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새해에는 하나님을 향하여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신앙의 성숙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 또 뿌리가 깊은 나무는 "무게"가 있습니다.

물가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나무는 무엇보다도 힘이 있습니다. 가뭄이 와도 더위가 와도 언제나 푸른 잎을 유지하는 저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심각한 가뭄이 와도 좀처럼 영향을 받지 않고 결실을 그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시류의 변화에 대해서 좀처럼 흔들리거나 요동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무게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랑잎을 보십시요. 가랑잎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이리 딩굴고 저리 딩굴고 사정없이 굴러다닙니다. 보면 참 값도 없이 둥글어 다닙니다. 

사람도 무게가 없는 사람은 그렇게 경망스럽습니다. 보면 왔다 갔다 하고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좀 듬직하게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조그만 이해에 따라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합니다. 정치인들도 보면 값이 없는 정치인들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합니다. 모두 무게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산 꼭대기에 놓여있는 큼직한 바위를 보십시요. 강풍이 불어도 까딱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냥 서 있습니다. 여러해 동안 숫한 풍상을 겪었으면서도 그냥 그대로 여전히 서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위는 그 자체가 엄청난 무게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위가 와도 추위가 와도 변함없이 그 더위와 함께 그 추위와 함께 듬직하게 세월을 함께 합니다. 

또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군함을 보십시요. 높은 파도가 밀려와도, 해일이 밀려 닥쳐와도, 까딱하지 않습니다. 강한 풍랑이 불어 올 때는 약간의 미동은 있을런지 모르지만 여전히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위치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바람과 파도를 물리칠만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장 강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사람이 무게를 지니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때입니다. 인격이 힘있게 세워져 있을 때, 사람이 양심으로나 윤리적으로 깨끗할 때, 거기다 하나님 신앙으로 깊이 뿌리를 박고 살아갈 때, 누가 그런 사람을 흔들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내일 당장 이 세상에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유다백성들을 향해서 외치기를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은 마치 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묵직한 무게를 지닌 신앙인으로 신앙의 뿌리를 깊숙이 내리는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묘목을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뿌리를 보아야 합니다. 뿌리가 얼마나 길게 잘 자랐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무는 뿌리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란은 뿌리가 생명인데 잎은 무성해 보이지만 뿌리가 좋지 않으면 값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 사람도 버려진 인생은 값이 없습니다.회사에서도 어떤 사람은 값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회사에서 빼내갈까 봐서 온갖 특혜를 다 주고 꼭 붙잡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값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믿으며..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의뢰하는 그 사람은 마치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와도, 가뭄이 와도, 잎이 언제나 청청하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과 같으리라" 얼마나 애정어린 충고입니까. 이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이고, 뜻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해를, 무엇을 위해서, 정신없이 뛰어 다니셨습니까?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골몰하면서 살아오셨습니까? 혹시 하나님 안에서 믿음으로 뿌리를 깊이 뻗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단지 눈에 보이는 열매만을 위해서 동분서주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다가 어느 날 가뭄이 오고, 더위가 왔을 때 여러분은 과연 든든히 서 있을 수 있습니까? 


3. 뿌리 깊은 나무는 열매가 그치지 않습니다.

금년에는 뿌리를 더 깊게 뻗고, 더 무게를 지닌, 값을 인정받는 뿌리 깊은 신앙으로, 기초를 새롭게 하는 교회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기초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여호와를 의뢰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금년 부흥회는 제직세미나와 함께 사경회로 교회의 기초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 전도, 예배 등 기본부터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금년 말에는 꼭 1인 1명 이상 전도하여 함께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고 함께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의뢰하는 자가 될 때에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뿌리깊은 신앙이 되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며 불황을 모르고 사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물가에 심어진 뿌리 깊은 나무 신앙으로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않는 2013년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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