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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 (히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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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는 자가 복되다 (히 10:35-39)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브리서 10장 35∼39절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업이나 학문이나 그 무엇이든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기 위해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구나 인격적 성장이나 신앙의 발전에는 낙심할 일도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고 포기하지 않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가는 데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 하나님 앞에서의 인내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인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일을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이 75세에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난 다음에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데 얼마가 걸렸습니까? 25년 걸렸습니다. 약속을 25년 동안 기다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모세는 40세에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그곳에서 40년간 연단을 받았습니다. 80세가 되어서야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 애굽으로 와서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 10년, 감옥생활 등 13년을 기다려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6장 13절로 15절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욥의 인내를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5장 11절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하는 자의 결말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긍휼의 눈으로 참고 인내하는 우리를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내와 연단을 신앙 성장의 기초로 삼으십니다. 야고보서 1장 2절로 4절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합니다. 인내는 우리를 온전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수단입니다. 인내한다는 것은 참으로 강한 힘이 있습니다. 인내의 힘은 인생의 산사태를 막아 주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인내의 결여는 사람을 어렵게 만듭니다.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에도 실패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으로 나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관계의 문제, 직장 동료와의 다툼, 배우자와의 불화, 아이들과의 갈등, 투자의 실패 등 거의 모든 문제들의 화근이 바로 인내의 부족입니다. 현재 세계 전체에 퍼져 있는 대부분의 문제도 인내의 결여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내심 없이는 목적한 바를 이루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자면 몇날 며칠이 걸릴지 모릅니다. 한평생을 갈아도 바늘이 안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인내가 있어야 일에 성공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고 하는데 한두방울씩 물이 떨어져 오랜 세월이 지나면 돌에 구멍이 뚫어지는 것처럼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또한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플라토우스는 “인내는 어떠한 괴로움에도 듣는 명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참으며 하나님을 계속해서 찾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2. 이웃과의 관계에서 인내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인내가 있어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각각 다른 성장배경과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품이 우리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해하고 동정하고 사랑하고 조화해나갈 도리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세대가 달라지니까 서로 대화하는데 인내와 이해와 동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많은 관계들 중에 참으로 힘든 것이 부부관계입니다. 정말로 부부관계는 신비하고 어렵습니다. 

서로 눈물을 흘리는 그런 인내가 없이는 행복한 결혼생활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형제와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한부모의 피를 나눈 형제도 정말 다릅니다. 더구나 이해관계가 부딪히면 오히려 남보다 못하게 물고 뜯고 찢고 싸우게 되는 비극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인간관계는 우리 자신에게 끼치는 이해타산과 손익관계에 따른 이해관계가 절실히 작용하고 있으며 비단 원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자식, 부부, 형제자매 간에도 서로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대는 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융(C. G. Jung)은 그의 책 『사랑에 대하여』에서 “결혼은 사실 냉혹한 현실이다. 그것은 삶에 대한 십자가를 지는 체험이다. 나는 당신이 자신을 압박하는 필연적인 운명에 대항해서 싸우기보다는 인내를 배우기 바란다. 그래야만 당신은 중심에 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혼은 필연적인 운명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부부가 싸우면 누가 이기든 지든 둘 다 상처투성이가 되기 때문에 참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은 사랑과 행복의 시작이지만 무겁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꿈으로 생각하면 크게 계산을 잘못한 것입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는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서로 내려놓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그 모든 것의 핵심은 인내, 곧 참는 것입니다. 이를 악물고 참아내야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주장을 고집하고 상대방을 끌고 가려 하면 결국 부딪히고 맙니다. 참아내야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지 참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로 14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오래 참고 이해하고 동정하고 사랑으로 끌어안는 것이 제일 좋은 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4절에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고 기록합니다. 조금씩 잠깐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래 참아주라는 것입니다.

3. 자기 자신과 인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오래 참아야 됩니다. 우리는 자기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과 투쟁이 필요한데 그것은 스스로가 아무리 결심해도 하루아침에 변화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3장 14절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기록한 것처럼 푯대를 정해놓고 힘차게 뛰어야 자기 스스로를 다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기록합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고 힘써서 스스로를 연단시켜야 됩니다. 또한 우리는 자기에게 부당하게 다가오는 고난에 대처하는데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제일 가까운 형제끼리도 자신의 부모가 형제에게 공평하게 대접하지 않는다고 늘 불평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베드로전서 2장 19절로 20절에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고 기록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부당하게 정죄를 받고 억울하게 얻어맞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일상다반사입니다. 그처럼 죄도 없는데 오해를 받아 욕을 먹고 매를 맞으면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라는 것입니다. 참으면 하나님께서 상급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7절로 9절에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야훼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라고 기록합니다. 오래 참고 하나님을 기다리면 하나님이 공평하게 대해주겠다는 것입니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가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고 말했듯이 인내의 과정은 고통이 따르고, 그 고통을 참고 견뎌 오래 참아내면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온갖 수모를 참고 수많은 시련을 견디어 내는 것은 마치 진주조개가 진주를 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름답고 영롱한 진주의 시작은 사실 작은 모래알을 품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모래를 품으면 조개가 너무 아프기 때문에 그 모래알을 부드럽게 감싸기 위해서 진액을 내어서 자꾸 둥글둥글 감싸게 됩니다. 그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상처받은 고통을 견디어 내는 동안 우리는 진주와 같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내의 씨앗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내를 통해서 천국의 열매를 맺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0장 35절로 39절은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기록합니다. 믿음이란 것은 바로 인내입니다. 오래 참는 것이 믿음입니다. 참지 못하면 믿음은 완전한 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4. 신앙 성장과 인내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마치 농사꾼의 인내와 같습니다. 좋은 땅에 씨를 뿌리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빨리 열매를 맺으려고 자꾸 밭을 파헤치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씨를 뿌려 심어놓고 오랜동안 참으면 흙이 습기와 양분을 공급해서 열매 맺는 농사꾼의 인내가 우리 신앙의 인내와 같은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7절로 8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고 기록합니다.

말씀을 깨닫고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면 물이 베어 들어오듯 말씀이 우리 마음에 스며들어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2절에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계명과 믿음을 지키고 오래 참을 때 하나님이 구원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귀와 싸울 때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과 싸울 때는 인내로 대적해야지 절대로 순식간에 물러가고 해방이 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인내로 대적해야 됩니다. 이처럼 육신의 정욕과의 싸움도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해야 마음이 정결케 되고 이기게 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1절로 12절에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고 기록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데는 큰 인내가 필요합니다. 참고 견디며 싸워야지 급해서는 안됩니다.

로마서 5장 3절로 4절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기록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위해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이 환난을 우리에게 보내는 것도 참는 훈련을 위해 보낸다는 것입니다. 참고 인내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믿고 기다리는 기도도 당장 응답오지 않으므로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고 난 후에 즉각 응답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입니다. 인내를 기도에 플러스해서 응답해 주십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로 13절에 “야훼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하면 응답을 주시고 찾으면 찾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야훼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야훼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 기다리시니 우리도 하나님을 기다리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꿀 한 숟가락은 꿀벌이 4200번이나 꽃을 왕복하며 얻은 것입니다. 작곡가 하이든은 800개의 작품을 작곡했는데 가장 유명한 ‘천지창조’라는 오라토리오는 800번이라는 작품을 써본 후 그의 나이 66세가 되서야 완성한 것입니다.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이라는 작품도 8년 동안 2000번이나 스케치를 반복한 결과로 그려진 명작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거나 무슨 일을 할 때도 이처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 됩니다.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해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참고 해나가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복음을 전할 대상을 정하고 또는 성취하고자 하는 일을 정하고 이루어지길 바라며 꾸준히 인내하며 나아 갈 때에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동안 놀라운 하나님의 성취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사님들이 설교할 때 설교 한편 짓는데 몇 시간 만에 뚝딱 지어서 성도 앞에 나오면 좋겠지요. 그러나 그런 설교는 절대로 은혜를 끼칠 수가 없습니다. 

설교 한편에 적어도 한 달은 고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관계된 책을 읽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설교를 종이에 적고 또 새로 적고 그렇게 해서 설교 한편이 이루어지면 성도들 앞에서 은혜롭게 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쉽게 된 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애써서 한 것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낙심하지 말고 어떠한 목표를 정했으면 끊임없이 인내하며 참고 또 참아내십시오.

무엇이든지 일을 성사시키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은혜를 주십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자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실만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둘째로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자를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권능으로 감싸 안으시니 그런 하나님과 같이 살면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안심하고 살며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내하고 기다리고 참으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가 결코 너희를 떠나지 않으며 결코 너를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사랑이 넘치는 주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능력과 권능이 있으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 와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려고 와 계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려고 와 계시고 우리를 도와주려고 와 계시고 우리를 고치기 위해서 와 계시고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와 계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와 계신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외롭지 않습니다. 버림받지 않았습니다. 혼자 인생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내를 가지고 주님 앞에 기다리십시오. 주님만을 바라고 고난을 인내하고 견뎌내면 주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응답과 축복을 주십니다.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 인생에는 너무나 많은 고난과 아픔과 고통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유도 모르고 억울하게 당하는 것 같은 슬픔과 고난 앞에 우리 일생들은 그저 절망뿐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님을 바라며 기다리므로 인내하는 것만이 응답과 축복을 얻는 길임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견뎌내고 끝내는 승리하는 인내의 능력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와 함께 늘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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