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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날] 영원을 사모합시다 (전도서 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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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사모합시다 (전도서 3:11-14)

오늘 읽은 본문은 구약성경 전도서입니다. 전도서의 원어히브리어 원제목은 ‘코헬레트’입니다. 그 뜻은 전도자, 성직자, 설교자라는 것입니다. 전도서1:1을 보면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왕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전도서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것은 공통된 견해입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최고 왕인 다윗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명성과 지혜는 그 당시 중근동에 크게 소문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간 예루살렘성전과 예루살렘왕궁을 건축했습니다. 국방을 든든히 세워 국경을 넓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술적 감각도 뛰어나 3천개의 잠언과 1천5개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식물과 동물을 깊이 연구해 학자의 경지를 넘어섰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을 ‘전도자’라고 선언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전한 최초의 메시지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것입니다. 

전도서1:2을 보면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가난하여 배운 게 없고, 누리는 것이 없는 어떤 무식한 거지넋두리가 아닙니다.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사람, 세상 것을 자기 마음대로 다스렸던 사람,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사람, 영광 사치 향락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던 솔로몬왕이 한 말입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이런 축복을 받았습니다. 열왕기상 3:12 “(하나님인)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성경학자들은 솔로몬이 전도서를 쓴 시기는 그의 생애 말기인 기원전 BC935년경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20살 때였고, 세상을 떠난 것은 60살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것입니다. 그는 왕으로 재위하는 동안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문학, 음악, 동식물학, 건축, 국방등. 그뿐입니까? 주색에 빠져 보기도 했고, 우상숭배에 가담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은 것은 허무였습니다. 다 헛된 짓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도서가 강조하는 두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1. 첫째는, 세상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입니다. 

전도서의 서두는 “헛되다”로 시작됩니다. “헛되다”는 말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수증기, 공허함, 속이 텅 빔등을 뜻합니다. 수증기는 자욱한 듯하지만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텅 빈 자리 역시 거기엔 공허가 있을 뿐입니다.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라고 있습니다. 그 뜻은 헛된 것들 중의 헛된 것 Vanity(배너티 자만심.헛됨) of Vanities이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헛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수고도 헛되고, 영화도 헛되고, 인기도 헛되고, 권력도 헛되고, 재물도 헛되다는 것입니다. 

2. 둘째는, 하나님 중심의 삶이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전9:1을 보면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12:1을 보면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12:14에는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사실은 권력, 영화, 재물, 인기, 지식 자체가 허무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이 하나님 없는 것들이 되면 가치도 없고, 의미도 없이 허무한 것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권력, 영화, 재능, 인기, 재물, 지식이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고 하나님의 도구가 된다면 왜 허무하겠습니까? 성공도 그렇습니다. 성공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그 성공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성공이 된다면 나를 망치는 흉기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날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마귀가 기독교인들을 전멸하기 위해 세계 도처로 귀신부하들을 파송했습니다. 세계에 흩어져 기독교인전멸작전을 편 부하들이 돌아와 보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①팀장 왈-“저는 사막을 걸어가는 기독교인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사자를 보내 물어뜯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자의 입에 찢기면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②팀장 왈-“저는 바다를 항해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폭풍이 몰아치게 해 배를 파선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암초바위 위에 올라가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③팀장 왈-“저는 교회를 찾아가 10년 동안 기독교인들을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사업도 잘 되게 해주고, 회사도 잘되게 해주고, 몸도 건강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의 영과 육이 완전히 썩어 버렸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마귀대장이 환호하며 “앞으로 우리는 이 전략으로 기독교인들을 전멸하자”라며 선언하더라는 것입니다. 솔로몬도 그랬습니다. 권력 잡고, 부자 되고, 성공하게 되자 하나님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애굽 여자를 아내로 맞는가 하면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 여자들을 왕궁으로 끌어들여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의 신전을 지어 주고 우상숭배에도 동참했습니다. 거기다 후비 7백명, 빈장이 3백명, 1천 명의 여인들이 솔로몬의 아내가 되어 예루살렘왕궁 안팎을 에워싸고 같이 먹고 마시고 잤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공을 잘못 다룬 것입니다. 

열왕기상11:10을 보면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11절을 보면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실패도 잘 다루면 성공이 되지만 성공도 잘못 다루면 실패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 하나님을 위한 삶이 가장 가치 있고 뜻 있다는 것이 전도서의 중심 주제입니다. 

전도자는 본문 3:11-14에서 영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11절을 보면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했습니다. 1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피조물과 두 가지를 달리 하셨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흙으로 만든 육체 속에 영혼을 불어넣어 주시고 그 영혼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피부 접촉이나 육체적 만남이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내 속에 있는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체는 먹고, 놀고, 즐기고,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육체는 영원을 사모하게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혼은 영원을 바라고 사모하고 고대합니다. 하지만 그 영이 병들면 육체의 요구를 따라 육체의 생각을 하게 되고 육체적 삶을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고백했습니다. “내 속에 두 개의 내가 있다. 육체의 법을 따라 살려는 내가 있고, 의의 법을 따라 살려는 내가 있다” 즉 육에 속한 자아와 영에 속한 자아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 틈새에 끼어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4)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도가 나를 건져 내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 지상에 완전한 것,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국가도 권력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어느날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은 큰 신상을 본 꿈이었습니다. 머리는 정금, 가슴과 팔들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철, 그 발의 반은 철이요 반은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중에 뜬 돌이 그 신상을 향해 내려오는데 점점 커지면서 신상을 부서뜨려 여름철 타작마당의 겨처럼 바람에 날려 간 곳이 없어지는 꿈을 꾼 것입니다. 그 꿈을 맞추는 사람도 해석하는 사람도 없자 느부갓네살왕은 신경이 날카로워져 꿈 해석을 못하는 박사들, 무속인, 점술인을 모두 다 처형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나섰습니다. 

“박사, 술객, 박수, 점쟁이는 이 꿈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단2:27) 

“하나님만 은밀한 것을 드러내실 수 있습니다.”(단2:28)라고 말한 다니엘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바벨론은 황금나라, 왕은 황금머리, 그러나 메데.바사가 일어나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그 후에 헬라와 로마가 차례로 일어나 세계를 제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심판의 돌이 신상을 부수고 가루로 만들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망하지 않는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며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이다.”

여러분~ 그 당시 바벨론은 세계 최대 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신흥국가 메데.바사가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그 뒤를 이어 헬라가, 다시 로마가 세계를 제패하지만 이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의 돌에 맞아 티끌이 된다는 것입니다. “길은 로마로!”라고 할 만큼 로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교통, 무역,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로마도 다 사라졌습니다. 해지는 곳이 없다던 대영제국도 그렇습니다. 

세계 최강 국가였던 영국도 그때 그 영화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20세기를 뒤이어 21세기 역시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교통, 무역, 예술, 스포츠, 인공위성... 모든 면에서 세계를 선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강 미국 역시 영원한 미국은 아닙니다. 21세기가 끝나기 전 세계 판도가 어떻게 그려 지느냐? 어느 쪽으로 바뀔지 누구도 모릅니다. 

솔로몬도 그 점을 통찰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될 때만 해도 솔로몬왕국을 능가할 나라가 이 지구에는 한 나라도 없었습니다. 솔로몬보다 더 탁월한 왕도 없었습니다. 지혜로운 왕도 없었습니다. 힘있는 왕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생 말년에 만고풍상을 다 겪고 난 솔로몬의 고백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중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교통, 무역, 예술, 학문, 영광, 성공이라야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왕조는 고작 40년만에 완전 끝나버렸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독수리가 하늘을 날고 소나 말이나 개도 하늘을 바라봅니다만 그것들이 영원을 사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바라볼 뿐입니다. 사람도 하늘을 바라보고 구름과 해와 달과 별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 너머에 있는 영원한 나라,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고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미국대통령이 타는 승용차, 링컨(lincoln)차는 겉으로 보면 일반 승용차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천정은 전투기에 사용하는 철판을 씁니다. 몸체는 장갑차와 맞먹는 철판을 사용합니다. 차 무게가 2톤이 넘습니다. 창, 유리 모두 전투기용 방탄 유리로 총알이 관통하지 못하고 타이어도 특수 설계로 만들어져 네 개가 모두 터져도 전속력으로 50마일을 더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토록 완벽하고 안전하게 만든 미국대통령 전용차 링컨(lincoln)차이지만 그 차 안에 타고 있는 대통령은 늘 불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복경호원, 특수보디가드가 앞뒤를 따르고 최첨단요원들이 동서남북을 경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146:3을 보면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하셨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13:6을 보면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54:4에서 시인은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고 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미국대통령차 링컨(lincoln)차보다 더 안전하게 지키시고 도와 주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어느 정신병원에서 입원한 환자를 퇴원시킬 때 퇴원여부를 결정하는 방법과 기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미리 방 안에 있는 수도꼭지를 열어 놓고 수돗물이 조금씩 흐르게 합니다. 바닥에는 수돗물이 고여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걸레를 주면서 물을 닦으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고 난 후 바닥의 물을 닦습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사람은 계속 걸레로 물만 닦아냅니다. 하루 종일 닦아도 물이 닦아지질 않습니다. 수도꼭지를 먼저 잠그는 사람은 퇴원해도 좋은 사람이고 걸레질만 하는 사람은 퇴원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어렵고, 힘들고, 인생살이가 고달프고, 되는 일이 없고, 앞길이 꽉 막히고, 이곳저곳에서 물이 샐 때 땅만 바라고, 사람만 바라보고, 문제만 바라보고, 사건만 바라보고 걸레질만 하는 사람은 회복이 어렵습니다.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고 위를 바라보는 사람,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회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은 안드로포스입니다. 이 뜻은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안드로포스인 저와 여러분~
오늘은 설날입니다. 타향살이하던 사람들이, 객지생활하던 형제들이 고향으로 고향으로 이동합니다. 아니 민족대이동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는 2천만명이상, 중국은 3억명이상 이동합니다. 육신의 고향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사람들은 사모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혼의 고향, 하나님나라(천국)을 우리는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영원을 사모합시다. 
하나님나라(천국)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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