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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깊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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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성결신학연구소장)

- 엡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그리스도인은 깊은 기도 속에서 오직 주님의 사랑에만 골똘히 젖는 경험을 종종 할 필요가 있다. 십자가의 사랑이 그저 딱딱하고 메마른 신조(信條)나 교리 정도로만 다가와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런 능력을 나타낼 수 없다. 주님의 임재가, 그분과의 영적 교제의 기쁨이 나를 온전히 사로잡아, 그 즐거움과 그 기쁨이 나를 뛰게도 하고 걷게도 하는 동인(動因)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깊은 기도의 체험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생각하기를, 깊은 기도의 체험은 극히 소수의 신령(神靈)한 사람들만이 겪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렇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방금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가능한 일이다. 내 안에 계신 주님 앞에 내 모든 것을 내어놓고 살아가는 훈련이 조금이라도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기도 중에 그분으로 하여금 기도의 키(key)를 잡도록 내어드리는 일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나의 욕망과 뜻을 주님께 맡겨 버리고, 오직 성령으로 하여금 나의 기도를 이끄시도록 내어드린다면, 그분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진행되는 깊은 기도의 시간으로 우리를 이끄실 때가 종종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통해 주님의 사랑에 감복(感服)되어지는 귀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역사상 위대한 기도의 사람들은 또한 큰 능력으로 주의 일을 수행해 왔던 사람들이었다.

깊은 기도에서 얻어지는 큰 기쁨과 능력과 하늘의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보화를 다 소유한다 해도 얻지 못할 풍요와 만족을 우리 영혼에 안겨 준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를 부르시면, 모든 영혼의 짐들을 주님께 부탁드린 후, 그저 주님과의 깊은 교제의 시간에 빨려 들어가기를 즐거워하자. 기도의 첫시간부터 곧바로 주님으로 하여금 나의 생각과 의지를 붙잡으시도록 맡겨 드리자.

시간을 잊을 정도로 지속되는 깊은 기도의 비밀이 여기 있다. 주님의 임재하심을 충만히 느끼면서, 오직 그분으로 하여금 나의 기도를 이끄시도록 하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 속에서 깊은 기도에 들어가게 되면 종종 아무런 말이나 생각이 필요치 않고, 단지 깊은 감정과 사랑 속에서 주님과 함께 교제하는 환희를 경험하게 된다. 그럴 때 그리스도인은 때로는 울며 때로는 웃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를 잊고 주님만을 의식하며 사랑하는 단계를 체험하게 된다.

이같은 기도의 시간이 그리스도인의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 끼치는 영향이란 거의 절대적인 것이다. 주님과의 사랑의 환희를 깊은 기도 속에서 종종 맛보는 이들의 얼굴과 그들의 삶을 보라. 그들은 능히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 때문에, 자신도 잊고 세상도 초월하며 살 수 있는 참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산다. 이같은 사람들이 기도의 골방에서 나와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게 될 때, 온 세상은 사랑의 광채에 빛나는 그들의 얼굴 속에서 진정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주님, 저로 하여금 기도의 즐거움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이 즐거움은 곧 세상과 죄악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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