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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미혹되지 말라 (살후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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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되지 말라 (살후 2:1-12)


최근에 소위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이라는 전화금융사기 사건의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청 발표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피해 건수가 5,709건에 피해금액이 무려 595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보이스피싱은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속임수를 씁니다. 자녀를 납치했다거나 자녀가 사고를 당했다고 부모를 속여, 돈을 요구합니다. 국세청을 사칭해서 세금을 환급한다고 속여, 정보를 알아냅니다. 신용카드사나 은행을 사칭해서 신용카드가 도용되었다고 속여,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냅니다. 백화점이나 가전회사를 사칭해서 경품행사에 당첨됐다고, 은행계좌번호를 알아냅니다. 대학입시에 추가 합격했다며, 등록금을 입금토록 합니다.

이런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한마디로 ‘미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고 미혹되는 사람은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전화를 받고도 미혹되지 않는 사람은 피해를 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미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같은 메시지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이 메시지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간곡하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이 메시지의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혹하는 자들

본문을 보면 바울은 당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3절을 보면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이 말씀 속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미혹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멀리 떨어져 있던 바울이 그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미혹하는 자들이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이 1:7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미혹하는 자들이 곳곳에 많다는 말씀입니다.

마 24:4-5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장차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울 때 미혹하는 자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미혹하는 자들은 태초부터 있었지만 주님이 재림하실 날이 가까울수록 미혹하는 자들이 더욱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적으로 미혹하는 자들은 태초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미혹하는 자들은 더욱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마지막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는 오늘,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미혹하는 자들이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혹하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저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자들입니다. 미혹의 영의 사주를 받아 미혹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요 1서 4:6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진리의 영이 있고 미혹의 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의 영을 따르는 자들이 있고 미혹의 영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딤전 4:1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진리의 영을 따르던 자들 가운데 믿음에서 떠나 미혹의 영을 따르는 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을 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드로의 경우입니다. 마 16장을 보면 베드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저 놀라운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고난과 부활을 말씀하실 때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습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이 때 주님께서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베드로가 미혹의 영인 사탄의 사주를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사람도 진리의 영을 따르다가도 미혹의 영을 따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혹의 영을 따르게 되면 자신이 미혹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미혹하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으로 긴장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미혹의 영을 따르지 않도록 영적으로 허리띠를 동여야 합니다.

벧전 1:13을 보면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는 것입니다. 영적 긴장의 끈을 풀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주머니보다 아가씨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습니다. 아가씨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늘 긴장하고 있지만, 아주머니들은 긴장의 끈을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들보다 사관생도들이 멋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관생들은 제복을 입고 늘 긴장하고 있지만, 아저씨들은 긴장의 끈을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영적인 긴장의 끈을 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영적으로 우리를 미혹하려는 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미혹의 내용

오늘 본문을 보면 미혹하는 자들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미혹했던 내용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종말이 왔다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라고 되어있습니다. 미혹하는 자들이 찾아와서 이미 예수님께서 재림하셨다고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 가운데 저들에게 미혹되어서 마음이 흔들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에 미혹되어 두려워 떠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미혹하는 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미혹의 주제는 때입니다. 종말이 임박했다거나 때로는 이미 종말이 임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1992년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장림이란 자가 나타나 1992년 10월 28일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주장하여 큰 미혹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 6만여 명의 성도들이 미혹되어 휴거소동에 휘말렸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 학교를 자퇴한 학생들, 가정을 포기한 사람들... 많은 교회들이 이 소동에 휘말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찍이 한국교회 안에는 이런 잘못된 때에 대한 주장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들이 있어왔습니다. 황국주, 문선명, 박태선을 위시해서 용화교, 동방교, 장막성전, 구인회, 안상홍 증인회, 영생교 등입니다. 그리고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도 재림일시를 예언했다가 거짓으로 판명된 일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말 많은 성도들이 저들에게 미혹되어 끌려갔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눅 17:22-24)

그렇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래서 때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모두가 미혹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둘째는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본문 4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당시 로마 황제는 자신을 신격화하여 자기를 숭배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자신을 재림주로 자칭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재림주라고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거기에 속아 저들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따르는 자들이 있어왔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 많은 하나님과 재림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종교에서 펴낸 [한국의 신흥종교]라는 책을 보면 현재 ‘자칭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20여명이 활동하고 있고, 또한 ‘자칭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웃지 못 할 일은 자칭 하나님이라고 하던 자들, 자칭 재림주라고 하던 자들이 죽어 무덤 속에 누워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천부교 박태선, 하나님의 교회의 안상홍, 통일교의 문선명, 영생교의 조희성 등입니다. 저들은 죽어서도 여전히 추종자들에게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의 이희성이라는 자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만희는 자신의 책 [요한계시록의 실상], [계시] 등에서 보혜사, 약속의 목자, 대언의 증인이라고 자처했으며, [성도와 천국], [계시록의 진상]에서는 마지막 때 하나님 나라를 창설하는 구원자라고 주장해 신도들은 이렇게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 중에서 이만희는 자신이 낸 소장에서 분명하게 “자신은 보혜사도 아니고 그렇게 가르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만희라는 자는 자신이 재림주요 보혜사라고 그렇게 가르치고 주장해 오다가 법적으로 자신이 불리해 지니까 가르쳤던 것도 부인하는 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토록 미혹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미혹되는 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미혹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미혹의 방법

오늘 본문을 보면 미혹하는 자들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어떻게 미혹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절을 보면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라고 되어있습니다.

첫째, 영으로 미혹했습니다.

영으로 미혹했다는 것은 당시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미혹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직적접인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교회에 경계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큰 믿음교회의 변승우 목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사도라고 주장하고 있고 자기가 받은 예언이 성경의 저자들이 받은 영감과 같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자기가 받은 예언이나 성경해석은 전혀 틀림이 없는 완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꿈으로 환상으로 특별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직접 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성령의 특별한 감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영적 현상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 아래에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말로 미혹했습니다.

말로 미혹했다는 말은 교묘한 말로 해괴한 논리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에 데살로니가 교회에 사도 바울이 가르쳤던 것과 다른 아주 교묘한 가르침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2003년에 발표된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와 같은 주장들, 2007년에 출판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의 주장, 그리고 2010년에 출판된 스티븐 호킹이 쓴 [위대한 설계]라는 책에서 우주는 신이 창조하시 않았다는 주장 등. 이런 주장들은 현재 최고의 지성들이 쏟아낸 주장들이어서 수많은 현대인들을 미혹하여 불신앙의 자리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책을 보면서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런 미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조작된 문서들입니다.

2절을 보면 “우리에게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라고 되어있습니다. 바울에게서 받았다는 조작된 문서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미혹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고대 문서들을 왜곡해서 엉뚱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런 킹이라는 하버드대 신학부 교수가 고대 파피루스 조각을 발견했는데 거기에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나의 아내”라는 표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결혼했고 아내는 마리아라는 것입니다. 그가 발견한 파피루스 조각은 명함보다 크지 않은 작은 조각에는 4세기의 것으로 거기에 네 단어가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체불명의 문서로 허튼 이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고 이에 미혹되는 자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드린 대로 지금 미혹의 영이 활개를 치고 다닙니다. 그리고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미혹하는 자들이 도처에서 설쳐댑니다. 그래서 자칫 미혹되기가 쉽습니다. 

오늘 본문의 소중한 경고를 마음에 담아야 하겠습니다. “미혹되지 말라!”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절을 보면 진리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 4:6 말씀도 같은 뜻입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그 말씀을 사랑하면 그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를 지킨다는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미혹이 넘쳐나는 이 때 우리가 더욱 말씀을 사랑하여 미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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