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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순절] 믿음이 운명을 결정한다 (출 12: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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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운명을 결정한다 (출 12:21-36)

지난 주중에 3.1절이 있어서 남선교회 주관으로 양수리 수양관에서 진행되는 ‘성경 속 물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아이들의 개학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연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서 길들이 많이 막혀 있더라고요. 그래도 하루를 즐거운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수양관에 도착하여 먼저, 가벼운 산행을 했는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시시하게 생각했을 산행인데, 모처럼 운동을 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산행 후, 점심 식사를 하고 ‘성경 속 물건 전시회’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전시회 타이틀이 ‘성경이 살아있다’였는데, 우리 제천에 지으려고 준비 중에 있는 세계기독교박물관 측 주최로 열리는 전시회였습니다. 전시된 물건들을 보니, 4천 년 전 아브라함 시대의 항아리, 예수님 시대의 옥합, 6백 년 전의 양피지 두루마리 성경, 유향과 몰약, 비파와 수금, 그리고 야곱의 아내인 레아와 라헬이 불경스런 거래를 할 때 쓰인 식물인 합환채, 탕자 비유에 나오는 쥐엄 열매, 등 많은 성경 속 물건들이 있어서 성경공부를 눈으로 체험하는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요즘 주일에 보는 출애굽기 말씀에 나오는 것들 중에 유월절 양의 피를 찍어 바르는데 쓰였던 우슬초와 무교절에 먹던 무교병, 그리고 누룩과 유교병, 등을 보면서 출애굽기 말씀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나오기 전에 무교병, 한 조각씩 먹어볼 수 있게 하였는데,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었던 그 무교병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무교병의 느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면서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이 무교절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무교절을 지켜야 했을까요? 그것은 마치 늪에 빠져 목까지 잠긴 것과 같은 상황, 결국 그 속에서 죽는 일만 남은 것과 같은 절대 절망의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하나님이 살려내신 사건을, 무교절을 지키면서 고난의 떡인 무교병을 먹으면서 그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을 회상하고 그런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잊지 말고 기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시간, 이 무교절에 대한 말씀을 보며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찾아와서 재앙으로 애굽을 심판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아버지에게로 향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무교절을 지키면서....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하는 백성들과 영원토록 함께 하고 싶어 하셔서 유월절과 무교절을 ‘영원한 규례로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 무교절에 대한 말씀에서 어떤 명제를 생각했습니까? “아버지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백성들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소원은 자신이 백성을 사랑하듯이, 백성들도 아버지를 잊지 않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무교병을 먹으면서 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무교병을 먹으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고 새겨야 할 텐데,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무교병이란 기도와 말씀과 예배일 것입니다. - 여러분, 날마다 기도와 말씀의 무교병을 먹으면서 매일 매일을 무교절로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출 12:1~14절의 유월절에 대한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 21~28절까지의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을 불러서 유월절 지키는 방법을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찍어서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한 사람도 문 밖으로 나가지 말라’, ‘문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왜요? 피가 뿌려진 집만이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궁궐, 권력자의 집, 부잣집이라도 피가 뿌려지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피가 뿌려진 집에만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엡1:7)“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집 문에 피가 뿌려져 있어서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23절), 

여기에서‘친다’의 의미는 ‘패배시키다, 살해하다’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않도록 피로써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결국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합니다. (

28절)“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29~36절까지의 말씀은 바로에게 경고한 대로 처음 난 것들의 죽음이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그 밤에 사람과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셔서 죽게 하자 애굽 전체가 초상집이 되었습니다. 

(30절)“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난리가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 한꺼번에 일어났습니다. 각 가정에서 작별 인사도 못 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설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겠는가? 이렇게 건강한 큰 아들이 갑자기 죽다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죽었습니다. 한 밤중에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는 곳마다 비명소리, 통곡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됩니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 

(31~32절)“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빨리 떠나라, 너희 말 대로 해라’, 그리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고 했는데, 이 말은 항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다른 애굽 사람들도 ‘어서 이 땅에서 떠나 달라’고 재촉합니다. 패배주의에 빠지니 또 어떤 재앙이 올지 몰라 두려움에 잠긴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나가라고 사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말대로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달라고 구합니다. 상식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순순히 다 꺼내어 주는 것입니다. 

(36절)“...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그 물품들은 결국 이스라엘의 종살이에 대한 새경인 셈입니다 

여러분, 어느 날 밤, 똑같이 그 밤을 지냈는데, 누구는 다 죽고, 누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믿음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한 것은 그 말씀에 따라 유월절 어린 양(예수 그리스도)을 준비하고, 순종한 것 뿐입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모셔 들이고,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과 그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종말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살고, 안 믿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믿음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정말로 믿으면 그것을 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어요. 그래서 어린 양을 잡고, 피를 내서, 그것을 우슬초에 찍어서 문에 뿌렸어요.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그대로 행했더니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수준은 믿음에 있습니다. 정말 여러분, 하나님 믿으십니까? 그래서 걱정도 안 하시죠? 우리는 사실 하나님 안 믿고 돈 믿고 살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지금 만일 어디서 돈 1억 원 정도가 어떻게 생겼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유산이 어떻게 발견됐던지(에휴, 그런 유산이라도 발견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 드십니까?) 아니, 그냥 그렇다고 합시다. 정말 맘 좋은 어떤 친척이 엄청 돈을 벌게 되어서 1억 원을 주면서 이것 갖고 한번 어떻게 일어나 보라고 그래서 돈 1억 원이 생겼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1억 원에 해당하는 염려는 맡겨지는 것입니다. 그 말은 그만큼 염려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애들 대학 학비, 대학생을 자녀로 두신 분들은 이렇게 3월 학기 초가 될 때까지 힘들죠? 등록금이 정말 부담스러운 돈 아닙니까? 적어도 몇 백만 원 되는 돈인데... ‘이거 어떻게 마련하나? 이번에도 또 융자를 받아야 할까? 누구한테 빌려볼까?’별의 별 생각을 다하잖아요? 그런데 1억 원이 생겼으면 등록금 걱정이 됩니까? 안 됩니까? 그냥 걱정이 안되요. 돈 1억 원이 있으니까... 그래서 돈에는 염려가 딱 맡겨져요. 그 힘을 아니까... 돈에는 힘이 있어요. 그 돈의 힘을 알아요 우리는... 전세 살고 있는 분에게 돈 1억 원이 생기면 ‘이번에 아주 집을 하나 살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실제로 그래요? 안 그래요? 돈 백만 원만 있으면, 오늘 하루 뭘 먹을까? 뭘 입을까? 걱정이 안되요. 그 돈 백만 원에 걱정과 염려가 다 맡겨지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얼마짜리지요? 하나님은 얼마짜리입니까?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분입니다. 모든 걸 다 가지고 계시니까...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버지신데, 그 하나님이 도대체 얼마를 가지고 계신 것입니까? 그렇게 믿는다고 하면서도, 돈 몇 십만 원이 걱정되고, 돈이 중압감을 줍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까? 

또 우리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믿습니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 나를 도와주던 사람, 내 가족... 내 곁을 떠났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이 멀리 이민을 갔습니다. 그렇게 나를 좋아하던 친구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되던 친구가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마음이 고독감이 밀려옵니다. 나는 이제 어떻게 사나? 여러분, 사실은 다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입니다. 우리가 믿고 살았던 대상은 하나님 아닙니까? 

남편 믿고 사는 것입니까? 자식 믿고 산 겁니까? 믿음의 대상이 남편이고 자식인 겁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 아닙니까? “믿음의 수준이 삶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훨씬 더 믿습니다. 다윗이 골리앗하고 싸울 때, 그때 사실은 군인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형을 위문하러 간 것임. 블레셋과 싸우는 형을 위문하러 갔다가 다윗이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눈앞에 벌어진 것입니다. 골리앗이란 블레셋 장수와 전쟁을 하는데 구 척 장신이니까 키가 약 3m 정도 되는 거죠? 엄청난 거인이에요. 골리앗이 나와서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군사들도 조롱하면서 “일대일로 한번 싸워보자, 우리가 다 싸울 필요 뭐 있느냐?” 그러면서 나와서 싸우자고 그러는데, 누구도 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싸워봐야 죽겠으니까... 

여러분, 이 사울 왕과 군사들도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전쟁에 싸우러 나갈 때 하나님께 먼저 제사를 드리고 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눈앞에 구 척 장신 골리앗이 있으니까 두려운 것입니다. -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왜 골리앗을 두려워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 하나님을 믿으니까... 그래서 나라도 보내달라는 거에요. 자기는 군인도 아니고, 아직 소년인데, 누구도 나가서 골리앗과 싸우려 들지 않으니까 그러면 나를 보내 달라, 내가 가서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믿으니까 왜 골리앗이 문제냐 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그 믿음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그러니까 걱정과 염려도 없으시죠? “믿음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저는 다윗의 믿음을 생각할 때, 진짜 믿음은 좀 무모하리만큼 담대하기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성서유물 전시회에서 약간의 생각의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에서 나오는데, 다윗의 물매를 체험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매의 한쪽 끈을 손가락에 걸고, 가운데에 공을 넣고, 나머지 한쪽 끈을 잡고 아래위로 돌리다가 힘껏 던지면서 한쪽 손에 잡고 있던 끈을 놓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이 공이 앞으로 날아가더라고요. 

몇 번 해 보면서 좀 더 힘차게 돌리다가 놓으니까 더 세게 날아가더라고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다윗이 돌린 이 물매가 가죽으로 되어 있었고, 안에 강하고 단단한 자갈돌을 넣고, 아주 힘차게 돌리다가 던지면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다가 양을 치면서 심심했던 다윗이 바위를 향해서 숱하게 물맷돌 던지는 연습을 했을 터이고... 내려오면서 장로님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이것을 힘차게 돌리다가 던졌을 때, 최고 시속 200km이상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야구 선수 중에 최고 투수도 약 160km정도 밖에 안 나오는데... 다윗은 물매 선수였습니다. 적어도 물맷돌을 강하게 던지며 정확하게 맞히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빠른 발로 거인 장수의 무거운 칼 정도는 피할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 자신감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더하여져서 자신의 정확한 기술로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위에 서리라, 걸어가세 믿음위에 서서 나가세 나가세 의심 버리고 걸어가세 믿음위에 서서 눈과 귀에 아무 증거 없어도”, “믿음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애굽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돈,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좋은 환경과 여건, 이러한 것 보다 믿음이 더 위대합니다. 믿음이 능력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믿음이 우리의 삶과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으시고, 이 한 주간, 이 한 달,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큰 믿음으로 능력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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