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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대한 기도(5) :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 19: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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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도(5) :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 19:14-19) 
 
  
❚회복의 기도

현대인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옛날 사람들은 딱 두 가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먹고 사는 일, 둘째는 자녀를 낳아 대를 이어가는 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그만큼 힘들던 때라서 그저 오늘 하루 밥 안 굶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또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지만 아들 딸 잘 낳아서 대를 잇고 자녀와 자녀손이 잘 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시대였지요. 그런데 어느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다 해도 옛날처럼 하루 세 끼 밥 먹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또 요즘 젊은이들 세대를 보면 결혼하는 일이나 자녀를 낳는 일에 점점 관심이 없어져 갑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자녀를 제일 안 낳는 나라가 된 지 이미 오래인 것 여러분도 아시지요? 자, 그렇다면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자녀를 낳고 대를 잇는 일도 아니고,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건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요즘처럼 건강, 건강 하며 사람들이 건강을 중요시 한 때가 별로 없었습니다.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를 보십시오. 어떤 말이 가장 많이 나옵니까? 건강 혹은 웰빙(Well-being)입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이제 단순히 먹고 사는 것, 배부르게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그래서 ‘웰빙’이라는 말, 건강식품, 건강기구, 온통 건강에 관한 말들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입니다. 지곡에 있는 ‘웰빙 마트’라는 쇼핑몰도 전에는 이름이 뭐였지요? ‘효자 아울렛’ 등 여러 이름을 거쳐 지금은 결국 이름이 웰빙 마트입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건강’, 그리고 ‘웰빙’ 여기에 있다는 증거인 셈입니다.

오늘은 건강과 회복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성군(聖君) 중 하나인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구약의 위대한 기도’ 사순절 기간인 지금 우리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의미로 가장 힘써야 할 것이 바로 기도인데 그런 의미에서 여섯 주에 걸쳐 ‘구약의 위대한 기도’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히스기야의 기도’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회복’입니다. 회복(回復), 이 얼마나 중요한 주제입니까? 오늘은 우리 함께 위대한 왕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성경이 말씀하는 회복과 건강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성령께서 이 자리에 임재하셔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위대한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히스기야와 아하스

우선 히스기야의 기도에 들어가기 전에 히스기야라는 인물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시다. 히스기야는 어떤 사람이냐? 열왕기하 18:1~2에 보면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이스라엘 역사에 나오는 수많은 왕들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 모든 왕들 중에 최고의 성군을 뽑으라면 누구냐? 단연 다윗입니다. 그리고 그 후의 왕들 가운데는 바로 히스기야와 요시아 단 두 사람만이 온전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왕이라고 성경은 평가합니다. 히스기야가 도대체 어떤 왕이었기에 성경이 그를 그토록 높이 평가할까요? 히스기야가 아버지 아하스의 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되어 첫 번째로 한 일이 열왕기하 18:3에 나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왕의 귀감이요 모델이므로 다윗처럼 하면 성공한 왕이요, 다윗처럼 안 하면 실패한 왕입니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는 20세에 왕이 되어 16년 간 다스렸는데 열왕기하 16:2에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않았다”고 한 것과 달리 아들 히스기야는 다윗의 모범을 따라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여 요시야와 더불어 가장 다윗을 닮은 성군으로 평가받은 것입니다. 

아버지 아하스는 이스라엘 역사 상 가장 폭군이요 우상숭배자로 기록되었지만 히스기야는 아버지를 전혀 안 닮은 아들입니다. 자녀가 가장 많이 보고 닮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당연히 부모입니다. 특히 아들은 아버지를 닮기가 정말 쉬운데 히스기야는 아버지가 아닌 다윗을 모델로 삼고 닮으려 했습니다. 여러분도 혈연이나 인간적 인연보다 정말 영적으로 닮아가야 할 좋은 모델을 찾기 바랍니다. 그래야 복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렇게 아버지를 안 닮은 정도로 그치지 않고 왕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우상을 섬기는 모든 산당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려 우상을 타파합니다. 아버지 아하스는 이스라엘 역사 상 가장 우상숭배를 장려하고 앞장 선 왕인데 아들은 아버지가 세운 모든 산당을 제거하고 우상을 부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열왕기하 18:5은 히스기야를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라고 평가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육신의 아버지를 안 닮고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만 의지한 왕,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 왕을 닮은 사람, 우상을 타파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긴 왕, 히스기야는 이런 왕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그를 전무후무한 위대한 성군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가 위대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그리고 왕으로서 국가에 중대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는 세상적인 방법이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해결한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회복시켜 주소서!

그러면 그는 어떤 기도를 드렸기에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라고 하는가? 그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설교 첫머리에 히스기야의 기도의 특징이 뭐라고 했습니까? ‘회복’의 기도라고 했지요? 왜 히스기야의 기도를 회복의 기도라고 하는지 살펴봅시다.

첫째, 히스기야는 개인의 질병을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사야 38장 말씀을 보면 어느 날 히스기야가 큰 병이 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병이었는지는 몰라도 아마 그 당시 의학으로는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중병이었던 모양입니다. 심지어 선지자 이사야조차 그에게 찾아와 “임금님, 이제 유언을 남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임금님이 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입니까? 우리는 의사가 와서 조금만 심각한 이야기를 해도 벌벌 떨며 낙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히스기야는 달랐습니다. 

그는 심지어 하나님도 선지자도 “당신 이제 끝났습니다” 하는데도 절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병상에서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일어나 앉아 무릎 꿇고 기도하고 싶었겠지만 너무 병이 깊어 도저히 병상에서 일어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병상에서 가장 최상의 자세는 벽을 향해 돌아 눕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벽을 향해 하나님께 정말 간절히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기도의 내용은 물론 “내 병을 고쳐다라”는 치유와 회복의 기도였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이 감동하십니다. 방금 전만 해도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네 생명은 이제 끝났다. 하늘나라로 와라.” 하시던 하나님이 이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와 통곡에 감동되어 마음을 바꾸십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죽음을 길목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건강을 되찾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수명을 십 오년 더 연장시켜 주시고 그 징조로 놀랍게도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 물러가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두 번째로, 히스기야는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열왕기하 19장입니다. 이 기도의 배경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바로 앞장인 18장 9절 말씀부터 봐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른 지 4년 째 되던 해인 주전 721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북왕국을 멸망시킨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는 히스기야 왕 제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히스기야가 다스리던 남왕국 유다를 침공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엄청난 조공을 바치며 화해를 요청했지만 결국 산헤립은 대군을 보내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을 포위공격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풍전등화 같은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히스기야는 더욱 기가 막힌 보고를 듣게 됩니다. 예루살렘 성을 에워싼 앗수르 군대 중에서 ‘랍사게’라는 자가 나와 이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랍사게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앗수르 왕의 비서실장쯤 되는 상당히 중요한 직책의 이름입니다. 이 랍사게 비서실장이 성 안을 향해 하는 말이 “너희가 섬기는 여호와라는 신이 나를 보내 너희를 치게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유다와 유다 사람들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주 깔보는 속내가 들어 있습니다. 

겉으로 들을 때는 마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앗수르가 섬기는 신이 세상에서 제일 센 신이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보다 약한, 별 볼일 없는 신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여호와라는 신이 우리를 보내 너희를 치게 했다고 큰소리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앗수르의 엄청난 대군이 구름떼처럼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바로 얼마 전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의 군대 앞에서 예루살렘을 지키던 관리와 군사들은 안 그래도 겁을 잔뜩 먹고 있는데 이런 기가 막힌 말까지 들으니 얼마나 사기가 떨어지겠습니까? 

그래서 히스기야의 신하들은 비참하게도 “제발 우리나라 유다 말로 하지 마시고 군사와 백성들이 못 알아듣게 아람 말(앗수르 사람들이 사용하던 국제어)로 해 주세요” 사정사정 하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랬더니 랍사게가 이번에는 한 술 더 떠서 성 안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마라. 히스기야가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건지실 것이라고 말하지만 다 거짓말이다. 세상에 어떤 신이 우리 앗수르 왕의 손에서 자기 나라를 건진 적이 있느냐? 여호와 하나님? 웃기지 마라 그래! 누구도 우리 앗수르의 군대를 이길 수 없으니 좋은 말로 할 때 항복해서 목숨은 건져라!” 

이 얼마나 교만하고 모욕적인 말입니까? 안 그래도 겁에 질린 유다 백성과 군사들은 이 말을 듣고 엄청난 치욕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랍사게의 말처럼 자기네 힘으로는 도저히 앗수르의 대군을 이길 방법이 없음도 잘 알기 때문에 그야말로 찍소리도 못하고 꼬리 내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 내용을 보고 받은 히스기야 왕의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엄청난 치욕에 몸을 떨었지만 그렇다고 내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절망을 겪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인생의 절대적인 위기, 국가의 절대적인 위기 속에서 히스기야는 어떤 해결방법을 선택합니까? 예, 바로 ‘기도’지요. 이제 19장으로 들어갑니다. 히스기야가 그 치욕적인 보고를 듣고 어떻게 합니까? 곧바로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릅니다.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릴 때의 모습입니다. 그의 손에는 앗수르 왕이 보낸 친서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온갖 위협과 당장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겠다는 협박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는 성전에 올라가 그 편지를 그대로 하나님 앞에 펴놓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15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7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18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 나라 이 민족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자신이 병 들었을 때 내 병든 몸을 고쳐달라고 통곡한 것처럼, 이제 나라가 민족이 풍전등화 같은 멸망의 위협 앞에 서있을 때 망해가는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병든 이 민족을 고쳐달라고,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히 통곡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이 기도의 결과부터 말씀드릴까요? 이번에도 하나님은 이 히스기야의 간절한 회복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본문 35절부터 보면 우리 하나님이 정말 제대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자, 천군천사가 나와 앗수르의 대군을 쳐서 하룻밤 만에 십팔만 오천 명이 송장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토록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하고 히스기야와 유다를 모욕하던 앗수르 왕 산헤립은 후퇴해서 돌아갔다가 아드람멜렉과 사례셀이라는 자에게 암살당하는데 암살자가 누구냐? 다름 아닌 산헤립 왕의 아들들입니다. 두 아들에게 암살당하는 끔찍한 종말을 맞게 된 것입니다. 보세요.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말입니다. 잘 보세요. 하나님이 하나님을 모욕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한 자를 어떻게 무섭게 심판하시는지 말입니다. 잘 보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오늘 말씀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정말 위대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병 들었을 때, 그냥 병이 아니라 “넌 이제 죽었다, 이제 끝났다” 모두가 이렇게 말하고 하나님까지도 그렇게 말씀하실 때 히스기야의 간절한 통곡과 기도는 자기 생명을 연장시키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위대한 기도로 응답받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병든 이들이 많습니다. 지금 성도들 중에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에 걸린 분도 있고,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치유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오직 한 분이십니다. 우리의 생명과 건강은 앗수르의 손에 달린 것도 아니고 의사의 손에 달린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달린 줄 믿습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지고 히스기야처럼 간절히 기도하고 통곡으로 간구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셔서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키시고, 건강을 주시고, 회복 시켜주실 줄로 믿습니다!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강대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히스기야는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회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이런 회복의 기도가 간절히 필요할 때입니다. 나라뿐 아니라 우리의 가정도, 교회도 수많은 위협 앞에 서있습니다. 원수들은 우리를 모욕하며 협박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이길 힘은 오직 기도에 있는 줄 믿습니다. 우리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 닥칠 때마다, 또 위기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우리는 히스기야처럼 오직 기도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기도내용이 무엇이냐? 따라 하세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히스기야가 위기 때마다,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를 드려서 그토록 놀라운 회복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다시 한 번 히스기야의 기도를 보세요.

이 기도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병을 고쳐주시고, 이 나라를 구해주셔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요,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럴 때 하나님의 사람을 도와주셔야,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셔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만 홀로 참 신이신 줄 인정하게 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히스기야의 기도의 핵심입니다. 여러분도 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를 드리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가장 잘 응답하시는 기도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 “하나님 내 병을 고쳐주세요. 그래서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믿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가정에 교회에 나라에 어려움이 생길 때 히스기야가 편지를 펴놓은 것처럼 내 아픔과 문제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하나님이 해결해 주세요. 그래서 이렇게 나를 조롱하고 하나님을 비방하는 원수들이 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굴복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주세요.” 기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내 병을 고쳐 달라,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기도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몇 백 배의  능력과 효과가 있는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언제나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근거한 회복의 기도를 통해 모든 질병을 치유 받고,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모든 응답을 받아내는 기도의 사람들이 다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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