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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도원의 아침편지] 히말라야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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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 가면 삶은 티끌이다.
샹그리라에 갈 것도 없이 히말라야 자체가
영원의 다른 이름이다. 찰나적인 이 삶 속에서
우리가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것은 사실은 얼마나
하찮은 욕망인가 하는 것을 깨닫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행복은 그리 많지 않다. 아우성치며, 온갖 것으로
무장하거나, 온갖 치장으로 본성의 얼굴을
가린 채 달려가는 삶의 끝은 사방이
꽉막힌 욕망의 감옥일 뿐이다.
그 욕망의 감옥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면서 지르는 가파른 비명을
히말라야에서 일주일만 걸으면 들을 수 있다.



- 박범신의《히말라야가 내게 가르쳐 준 것》중에서 -



* 조금만 높은 데서 보면 시야가 넓어집니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큰 것도 작게 보입니다. 작은 손해, 작은 상처, 작은 불행에 부르르
떨거나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습니다. 좋은 말 한마디, 좋은 시, 좋은
그림 하나에도 감동과 행복을 느끼고, 인생을 관조(觀照)할
수 있다면 굳이 히말라야에까지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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