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지리산 편지]변하는 탈북자 정책에 박수를 보내며

2004년 7월 28일   변하는 탈북자 정책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에서 탈북자 정책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간의 사정에 비추어 생각한다면 가히 기적이라 할 만한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 정부가 동남아 지역의 메콩강 주변의 한 나라에 집결하여 있는 탈북 동포 450명을 한꺼번에 데려오는 것이다.

우리 정부에서 전용 비행기 2대를 보내어 그들을 한꺼번에 한국으로 데려온다고 한다. 그간에 탈북자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이 나라 저 나라의 눈치를 살피며 쉬쉬 하여 오던 사실에 비추어 말하자면 이번 조치는 글자 그대로 이정표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에 근 20만 명에 이르는 탈북자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간에는 그들을 사지에 그냥 방치하여 두었다. 그런데 이번에 전용 비행기를 보내면서까지 그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온 겨레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정부의 관계자들에게 박수와 성원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자유 대한의 품에 안겨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일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인류애의 실천이요, 동포애의 실천이다. 그리고 통일 한국의 기초를 닦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