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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중국 연변 두레마을에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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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7

연변 두레마을은 8년 전에 시작되었다. 지난 8년간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자라 이제는 제 모습을 갖춘 공동체 마을로 자라게 되었다. 8년 전 이 마을을 시작할 때에 3가지 목적이 있었다.

첫째는 비록 중국 국민들이지만 같은 핏줄인 조선족 사회에 한국 사회와 중국의 조선족 사회가 연대감을 가지는 운동을 펼치고 공동체를 세우자는 뜻이었다.
둘째는 북한이 식량부족 상태가 심하기에 어떻게 하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고 대단위 농장을 개발할 수 있을까 하는 목적이었다.
셋째는 21세기에 한ㆍ중ㆍ일(韓ㆍ中ㆍ日) 세 나라가 평화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일에 기여하고 공동체를 세우자는 뜻에서 연변 두레마을 공동체를 시작하였다.

처음 이 자리를 두레마을 후보지로 선정하던 때에 두레 가족들 중에서도 적합한 지역이 아니라고 반대가 있었다. 이유인즉 골이 깊고 황폐한 땅이어서 경제적 이익을 올리기에는 부적합한 땅이란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이 땅을 선정케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골짜기가 항일 독립운동(抗日獨立運動)의 근거지였다는 점이었다. 지금 이 골짜기에는 홍범도 장군의 항일 격전지, 김일성 빨치산 부대의 유적지, 김좌진 장군이 머물렀던 흔적 등이 남아 있고 독립 운동하던 선배들의 무덤도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이런 조상들의 민족 사랑 정신을 이어간다는 뜻에서 이 골짜기를 두레마을 땅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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