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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고통받는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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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이웃

이따금씩
부르주아적인 태만과
안일에 빠질 때면
나의 곁을 떠나는 너

이따금씩
대접 받는 것이
당연한 일로 익숙해지면
어김없이
나의 곁엔 네가 없다.

네가 떠난 날
어김없이
말구유도 빈 채로
십자가도 뿌리 뽑힌 채
차가운 하늘 아래
외로이 나뒹군다.

* 시작노트-성탄을 앞두고 묵상하며 써내려간 것입니다.
이럴 때면 시인 박노해의 얼굴 없던 시절의 시 "노동의 새벽"을 읽어봅니다.
(첨부 파일을 여시면 노동의 새벽에 있는 시가 있습니다.)
큰 길을 피해 뒷골목을 통해 집으로 와보기도 합니다.
가난한 교우를 위하여 기도도 해봅니다.
이것 자체가 성의를 걸친 목사의 한계인 줄도 알기에 가슴이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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