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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인간은 스스로 바뀔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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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구두닦이 자리가 났으니
이것을 매입하기 위하여
100만 원만 도와주면 좋겠다는
교우의 청을 일단 거절하고,
다시 만나자고 한 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며칠 전 처음 도움을 요청 받았을 때에
기꺼운 마음으로 준비를 하면서
함께 철길 밑 국밥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한 가지는 열심히 하셔서 자립하실 것
또 한 가지는 주 안에서 새삶을 살도록 힘쓰실 것
이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쳐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구입하러 가기 위해
만난 아침, 만취한 채로 나타나
구두닦이 박스 곁에 포장마차집을
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형제에게 걸었던 작은 기대감과
내 마음의 작은 희망의 불씨가
꺼져버렸습니다.
몇 해 동안 늘 제자리 걸음입니다.

나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시고
이 선택보다 먼저 마음을 다잡고
잘 살아보겠다고 결심해야 한다며
준비 되신 후에 다시 말씀하시라며
헤어져버렸습니다.

사람이 새롭게 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좌절을 겪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지라도
자기 자신의 변화만큼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밀려들어
기도하며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인간 자체에 대한 연민을 느끼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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