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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사랑의 사건-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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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24 ]  

임금님과 어린 왕자가 큰 왕궁 안에 살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왕자에게 추운 겨울 거리를 살펴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거리에 나갔더니, 눈 덮인 거리에서 속살을 다 드러내고,
배가 고파 구걸하는 어린 아이를 보았습니다.
왕자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나라에 이렇게 춥고 배고픈 아이들이 살고 있다니!
저들은 과연 얼마나 추울까?”

어린 왕자는 자기의 외투를 벗어
어린 거지에게 덮어주고는 왕궁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는 길에 어린 왕자는 온 몸이 꽁꽁 얼어붙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떨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돌아온 왕자는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잠시 거리에 나갔다가 오는데도 이렇게 추운데,
밖에서 사는 아이들은 얼마나 추울까?”

동이 트자 어린 왕자는 다시 추운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제 만났던 어린 아이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너를 대신해서 살고,
네가 왕자 노릇을 하도록 하렴!”

그래서 왕자는 거지가 되고,
거지 아이는 왕자의 대접을 받으며
따뜻하게 겨울을 났습니다.

성탄은 왕자가 거지가 되고,
거지가 왕자가 되게 하는 사랑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아드님이 천국의 자리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인간의 자리로 옮겨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인간을 구원한 사건이니 말입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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