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산마루서신] 가장 큰 성취는

[ 2004-12-31 ]    

올 한 해 우리의 바람과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면,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했다면
그 무엇이 이루어진 것보다
더 큰 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무명 용사의 고백을
한 해의 마지막 서신으로 띄웁니다.<연>

해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연약함을 주어 겸손히 복종하는 것을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더 훌륭한 일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더니,
병약함을 주어 보다 선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행복해지도록 부유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빈곤함에 처해 지혜로워지도록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칭송을 받도록 권력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연약함을 주어 하나님의 필요를 느끼게 하셨습니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달라고 했더니,
생명을 주어 있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내가 요구한 것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내 자신의 보잘것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언의 내 기도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 중에 나는
가장 큰 축복 받은 자입니다.

-시민 전쟁에 참전한 어느 무명 용사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