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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 갈등, 극단적 방식은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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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 갈등, 극단적 방식은 막자


예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고 하셨지만, 우리의 현실은 온전하지 못할 때가 많다. 교회는 죄인의 공동체이고, 그것은 목회자나 제직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교회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해소하고 조정하는가이다. 그에 따라 교회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릴 수도, 한 단계 더 성숙과 화합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그리고 후자 쪽이 되려면 교회 구성원 전체가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교계의 동향을 보면 교회 혹은 기독교 단체에서의 갈등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향을 보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9명이 19일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와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알려진 것은 교계에 큰 충격을 줬다.

물론 아직 고발자들의 신원도, 고발 내용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또한 실제로 잘못한 점이 명백하다면 조용기 목사가 아니라 그 그보다 더 유명하고 훌륭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 내의 갈등을 이런 식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그 목적이 설사 순수하다 할지라도 절대 용인될 수 없다. 교회 공동체라고 한다면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애통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화와 인내로써 모든 문제를 풀어가고자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더욱이 최근에는 교회 내 갈등을 과격한 방식을 동원해 해결하려고 하는 기류가 보인다. 심지어 교회 분규에 용역들을 끌어들이고, 교회 건물을 파손하며, 예배 시간 도중에 난입해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는 일들이 유행처럼 벌어지고 있다. 아예 분쟁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갈등을 더 조장하는 ‘전문 브로커’들도 있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일들이 절대로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기독교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켜 선교에도 장애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원만하게 화합할 수 있도록 서로가 끊임없이 양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은 평소 늘 언행에 모범을 보이고, 교회 내 소수의 목소리도 존중하고 경청해야 할 것이다. 소수의 의견이 구조적으로 무시되고 억압당하는 풍토라면, 결국 그 소수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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