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가족치유] “우리집에 악마가 있어요”

첨부 1


[가족치유] “우리집에 악마가 있어요”

- 강선영 목사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부설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욕설과 구타 등의 학대로 얼룩진 양육을 받는 동안 가정은 평화로운 곳이 아니라 전쟁터가 됩니다. 전쟁터가 된 가정에 악마가 붙는 것을 아십니까?

악마는 사람의 상처받은 마음에 붙어 기생하는 기생충과도 같습니다. 혹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이놈들은 사람의 상처를 좋아하여 상처가 많은 사람의 마음에 강력접착제처럼 착 붙습니다. 그런 후에 이 악마들은 마음을 휘저어놓고 상처와 불안과 분노 등을 나쁘게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상처를 많이 받아온 사람은 살갗이 다 벗겨진 피부를 가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심한 통증에 소리지르게 되고 바람만 살짝 불어도 강한 쓰라림을 느끼며 공격성을 키우게 됩니다. 타인을 죽이는 공격성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는 공격성인 자살충동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손목을 끊고 죽고 싶어요!”
“13층 아파트 베란다로 몰래 나와서 뛰어내리려고 했어요.”
“고통없이 빨리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죽고 싶어요.”

위기상황에서 24시간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미 중증의 우울증과 불안증이 진행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죽음을 막는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잠깐 자살을 유보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위기는 노출됩니다.

“우리집에 악마가 숨어있는 것 같아요. 그 악마는 주로 술에 취한 아빠를 이용하는 것 같구요. 아빠는 술에 취해서 술힘을 빌어서 우리를 괴롭혀요. 그때 악마가 아빠 입에서 아빠 몸에서 튀어 나와요. 엄마도 너무 무서워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해요. 우리는 다 벌벌 떨면서 그 악마가 물러가길 기다려요. 어떤 날은 밤새도록 잠도 못 자요. 이건 집이 아니에요….”

악마는 부모의 상처를 틈타고 들어와 묘하게 마음을 역동시켜서 자녀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 자녀는 또다시 자라서 부모가 되는데, 그때 부모에게 있던 악마는 새로운 모습으로 위장하고 가해자가 되어 또다시 그들의 자녀에게 상처를 줍니다. 대물림되는 가정의 역기능과 상처에는 악마가 숨어 있습니다.

당신의 집에는 악마가 없습니까? 그 악마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납니까? 으르릉거리며 이빨을 드러내는지, 아니면 교묘하게 핀잔과 모욕을 주는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아니면 무관심과 방임으로 드러나는지….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집에 있는 악마를 좇아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불사한 위대한 사랑을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그 사랑을 깊이 인식하고 마음과 영에 새기면 그 악마는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병든 마음에 닿아 치료가 일어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악마는 더 이상 우리집에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부모의 치료적 마음이 자녀의 아픈 마음에 닿으면 그 순간 치료의 위력은 발휘됩니다. 이런 은총이 모든 가정에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부설 강선영우울증치료연구소 www.lovehelp.co.kr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