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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홀로 산에 오르신 예수님 (마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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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춰는 "내 생각에는 안식의 시간이 없는 세계는 웃음이 없는 세계요, 꽃이 없는 정원이며, 뜰이 없는 주택이다"라 했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 안식과 휴식과 여가는 귀하고, 복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레저는 소위 매스 레저(Mass Leisure)입니다. 이 매스 레저의 특징은, 소비와 자기 망각의 광란속에 빠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현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 놀기를 좋아하면서도, 그 어느 시대보다 참되게 놀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여기에 고민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멋있는 레저 활용비결을 발견합니다. 과연 그 특징은 무엇입니까

1. 홀로 머물 조용한 장소를 찾으셨습니다.

(1) 본문 23절에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 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라 했습니다. 이 일은 5병2어로 5천명을 먹이신 사건 직후에 예수님께서 취하신 행적입니다. 떡을 먹은 군중들은 열광적으로 예수님을 추앙했습니다. 심지어 요한복음 6:15절에 의하면, 예수님을 옹립하여 왕으로 삼으려 했다고 했습니다.

(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의 열광과 환호소리를 뒤로 하시고 한적한 곳, 조용한 곳, 혼자 계실 수 있는 자기만의 장소로 나아가신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여 떠나 보내셨습니다. 이는 "강제적으로 보낸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는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을 다 해산시키시고, 제자들 또한 강제로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 후, 홀로 산에 오르신 것입니다.

(3) 왜 그 영광과 환호소리를 거절하시고 제자들의 애원을 뿌리치고 홀로 산에 오르셨을까요 자신을 깊이 반성하며 재평가하고 내면의 세계를 살찌우고 새역사를 창조하는 참된 안식의 시간, 복된 여가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이런 안식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인의 레저는, 레저 자체의 목적과 의미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레저란, 자기만의 시간이요, 자신의 삶을 재평가하는 시간이요, 내면의 삶을 살찌우는 시간이요, 새역사 창조를 위한 시간인 것입니다.

2. 따로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1) 본문 23절에 "따로 산에 올라가시다"라 했습니다. 과연 따로 산에 올라가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곧 자신의 삶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새 힘을 쌓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진정한 휴식과 안식이란 항상 자신의 삶 전체의 수위를 높이는데 두어야 합니다. 삶의 차원을 더욱 높이는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방학이란, 학을 놓는 기간이 아닙니다. 자율학습의 기간이요, 스스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기간입니다. 여가나 휴가는, 우리의 삶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기간이 아니라, 무엇인가 새 것을 창조하며, 보충하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2) 옛부터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찾고, 덕있는 사람은 산을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다는 유동적입니다. 기상조건이 수시로 변합니다. 옛사람들은 이 변화무쌍한 바다를 보며, 현세를 사는 지혜를 터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산은 정적입니다. 표용력이 있습니다. 수많은 수목이 있고, 갖가지 짐승과 꽃이 있고, 높은 산봉우리와 깊은 골이 있습니다. 그러나 산은 소리없이 이 모든 것을 안고 높이 솟아 있습니다. 여기서 옛사람은 덕을 쌓고 배운것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을 찾으신 것은, 우리의 삶을 더 깊이 있게 갈고 닦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 산은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훈련도장 이었습니다.

(3)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상에서 여호와 이레를 체험했고, 모세는 하나님의 산에서 여호와의 불꽃을 보았고, 여호와의 음성을 들었으며, 여호와의 율법을 받았습니다(출3:1-4, 24:12). 엘리야는 하나님의 산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마지막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금년 이 여름 휴가를 통해, 과연 우리의 삶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더하며, 부족을 보충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더 복되게 가꾸는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기도하시러 가신 것입니다.

(1) 본문 23절에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 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라 합니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저녁 무렵, 예수님은 산에 올라 가셔서 온 밤을 기도하시며 지새우셨습니다. 그리고 밤사경(오전3-6시사이)에 풍랑에 시달리는 제자들을 구하시기 위해 바다위를 걸어 오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홀로 머물수 있는 조용한 장소, 조용한 시간을 구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곧 바리새인이 헤롯왕의 박해를 극복하고, 분별력 없는 군중의 유혹을 이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 실로 예수님의 생애는 기도의 생애였습니다(막1:35, 눅5:15-16, 6:12). 예수님께서는 특히, 큰 영광을 나타내시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 후,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조용히 보고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뿐 아니라, 마지막 십자가상의 죽음을 앞에 둔 순간에도 기도로 승리하셨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 위해 기도하십니다(롬8:34).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는 이 기도의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히7:25).

(3) 결국 우리 예수님께 있어서 한적하고 조용한 시간은 무의미한 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보다 더 큰 새 역사 창조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예수님께서 지상의 삶을 살아가신 비결이었습니다. 활동과 휴식은 생활의 2대 리듬입니다. 이 리듬이 잘 조화된 생활이 가장 건강한 생활이요, 동시에 바람직한 생활입니다. 또 행복한 생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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