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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방하여야 할 악령 (마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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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는 한 어린아이의 아버지가 예수의 제자들에 게 자기 아들을 데려와서 고쳐주기를 간청하였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이 아 이를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아이를 데려오게 하고 그 아이속에 들어가 그를 괴롭히는 귀신을 꾸짖자 귀신이 나가고 아이 는 깨끗히 나았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난 다음에 제자들은 조용히 예수님께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이 질문은 굴욕적인 자기들의 실패 이유를 묻는 속직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때 에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믿음 이 적기 때문에 영적인 일에서 실패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 적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귀신을 쫓아 낸다는 것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무 슨 의미인가를 생각하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아이가 간질병이라고 하면서 귀신이 그 아이속에 들 어가서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간질병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시대에는 모든 병은 귀신이 일으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악한 영이 들어가서 작용함으로 각종 질병을 유 발시키고 사람을 심히 괴롭히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병을 치 료하는 것도 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귀신이나 악령을 내여 쫓아 버리면 낫 게 된다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아이를 고쳐 주실 때에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 신이 나아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세기까 지만 해도 성직자들의 고유한 업무중에 하나는 엑소시즘(Exorcism)이라고 해서 주문같은 것을 외무면서 악령을 추방하고자하는 종교의식이 있었습니 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 귀신이 나가지는 않았으며 오늘날에는 물론 그런 일 은 하지 않습니다. 질병의 치료는 의사가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궁금한 것은 왜 그 때에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 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이 택하신 제자들이며, 보냄을 받은 사도 들이었으며, 또한 그러한 일을 행할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 수님이 열두 사도들을 보내실 때에,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 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권능을 주셨다(마 10:1)고 했으며 또 병든 자를 고치 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라(마 10:8)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도여행에서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을 보고 할 때에 대단히 흥분한 어조로 '주님의 이름 앞에서 귀신들도 모조리 항복 하더이다'(눅 10:17)라고 했으며 이 때에 주님께서도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눅 10:19-)고 하셨습니다. 이 제자들로 말하면 그러한 능력과 권능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런 실적을 나타냈던 사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아이에게는 할 수가 없었습니까 그 이유는 '믿음이 부족 한 연고'라고 하였습니다. 성서 원어는 여기 믿음이 부족하다는 말을 '아피 스토스'라는 말로 썼는데 불신앙 불성실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 제자 들에게 믿음이 없었을까요 믿음이 겨자씨 만큼도 없었습니까 믿음이 적다 는 말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기도가 부족했던 것일까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인가 의무를 아니했다는 것인가 회개가 없었다는 것인가 믿기는 믿으 나 아직 어떤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뜻인가 적어도 여기에서 믿음이 부 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제자들은 일반적인 믿음의 도리는 다 잘 지켰습니다. 정상적인 믿음의 생 활, 즉 우리 같으면 주일을 지키고 예배를 드리며 새벽기도를 잘하고 성경읽 는 것, 속회에 참여하는 것, 헌금을 바치고 구제하고 봉사하고 기회있는대로 전도하고 이런 모든 일은 다 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일반적인 믿음 의 생활을 잘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믿음이 부족하거나 불성실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믿음에는 이러한 일반적인 믿음이 있고, 사탄을 향하여 일전을 겨루는 전투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사탄은 굉장한 힘을 가진 대적자 이기 때문에 비상한 힘과 노력이 없이는 압도되지 않는 적인 것입니다. 이러 한 비상사태에서는 비상한 믿음의 힘이 발동되어야 합니다. 전력을 다해 싸 우지 아니하면 이기기 어려운 대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문의 말씀 21절은 누락되어 있지만 다른 성경사본에는 '기도와 금식이 아니고서는 이런 류가 나가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금식이란 밥을 몇 끼 굶는 그런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비상한 믿음의 힘을 동원하는 싸움의 준비를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는 말하기를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한 결 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하며 모든 명 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라고 했습니다. 보통때에는 성도로서의 일상적인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여러분이 정상적인 믿음의 생활을 꾸준히 잘하고 있다면 누가 믿음이 없다고 말하겠습니까 정상적인 때에는 정상적 인 믿음으로 족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활은 언제나 편안하고 언제나 정상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비상한 때가 옵니다. 내 힘으로 이기기 곤란한 벅찬 상대와 씨름을 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때에 비상한 힘을 낼 수 있는 비상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불 패배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자가 나타났을 때에 그것을 강아지 처럼 다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 적하라'(벧전 5:8)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권면한 것은 교회가 무서운 박해를 당하던 비상시국에 주신 사도 베드로의 말씀입니다.

여기 사랑하는 자기의 아들이 간질로 심히 고생하며 자주 불에도 넘어지 고 물에도 넘어져 언제 어떤 일을 당할런지 알 수 없는 때에 그 아이의 아 버지는 긴박하고도 비상한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믿음과 능력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었습니 다. 믿음이라고 할 때에 그 믿음 자체가 어떤 힘을 발휘하거나 변화를 일으 킨다고 생각해서는 않됩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주님이 구원하여 주심을 믿 어야 됩니다. 우리의 믿음때문이 아니라 그 믿음을 보시고 역사하여 주시는 주님때문 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에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 였느니라.'(행 3:16-)고 하였습니다. 여기 제자들이 실패한 원인은 기도가 부 족했거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능히 고치지 못한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믿음이 부족 한 데 있었습니다. 믿음은 있었으나 그 믿음이 자기들의 노력이나 수단에 의 지하는 믿음이ㅇ었으니 불성실한 믿음이요, '오직 주님을 믿는 믿음'이 겨자 씨만큼도 없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주님은 이것을 책망한 것입니다. 나의 믿 음이라는 그 공로나 그 자격 때문이 아니고 주님은 오직 자기만을 믿는 자 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귀신을 내쫓고 악마를 추방하는 엑소씨즘(Exorcism)같은 것은 하 지않지만 현대에도 추방하여야 할 악한 영들의 세력은 곳곳마다 있습니다.

그 일은 지금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인류사회는 어떻게 하면 악을 제거할 수 있을까 하는 것 때문에 생각하고 고민하고 싸워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분야에서 추방되어야 할 악의 세력들이 굳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참 으로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사람을 불에 넘어지게 하고 물에 빠지게 하며 인간 을 괴롭히는 악한 영들을 다 쫓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현대 우리 크리스쳔들 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민주화'라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입니까 독재에 대 한 국민의 항거입니다. 그렇다면 독재라는 것은 인간을 심히 괴롭히던 하나 의 정치적인 악령의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이 악한 영의 세력은 마땅히 추방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성장'을 말하는 것도 과거의 극심한 가난의 굴 레에서 벗어나서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노력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빈곤 기아 가난같은 것은 인간을 넘어트리는 경제적 악령입니다. 가난하여 서 불에 넘어지고 물에 빠지게 하였던 빈곤이라는 악마의 사슬에서 해방되 기 위해서 그 악령을 추방해 버리자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교육'의 중요 선을 강조하는 것도 우리사회의 무지와 어두움의 악령을 추방하자는 것입니 다. 사람이 무지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두움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 악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바른 것을 지키고 건전한 것을 지키고자하는 노력은 모든 부패와 타락과 불건전한 문화를 악마적이라고 규 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적으로도 그 귀신을 추방해야 됩니다. 기독교인들의 사명은 악의 세력을 추방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 님의 마지막 분부는 이것이었습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 를 받으리라. 믿는 자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 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마 16:15)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 귀신을 쫓아내는 일, 그것이 믿는 자들이 해야 될 일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됩니까 우리는 이 일을 해보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무슨 운동 무슨 캠페인같은 것을 수없이 하지만 이 세상의 악한 일들이 그렇게 쉽게 추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정부나 지도자가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 정과 불건전한 요소를 뿌리뽑겠다고 단호한 결단을 말하기도 하지만 뿌리가 뽑혀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개인과 사회에 피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하고 고백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귀신과 악령은 그렇게 쉽게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결국 자신의 힘으로는 세상에서 악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기의 역량과 한계속에서 구원을 찾으려고 하면 환멸밖에 만날 것이 없습 니다. 그 모든 헌신과 노력들이 자칫하면 자기 기만이 되기도 쉽습니다. 우 리는 쫓아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한 연고입니다.

그러면 부족함이 없는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세상의 악을 제거하 려는 인간의 노력은 헛된 것이니 다만 하나님께 복종하고 기다리면 하나님 의 때에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다 아마 그렇게 말할 수가 있 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본성이 철저히 부패하고 타락하였으니 인 간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쫓아 낼수 없으니 예수 님이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지 않느냐 결국 그런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 그것이 온전한 믿음일까요 여러분! 신앙은 우리의 현실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기도할 때 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하도록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현실에 모 든 악으로부터 구원받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지금 당장 구원이 요구되고 있는 간질병 걸린 그 아들, 언제 불에 타죽을지 언제 물에 빠져 죽을지 모르 는 그 다급한 상황에서 그저 참고 기다려 보라고만 말할 수는 없지않습니 까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건한 마음으로 의지하고 믿고 기다리되 또 한 우리가 할 일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해나가야 됩니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듯이, 또한 하 나님께서도 인간에게 무슨 일이든지 다 해주시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역시 믿음의 부족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든 해 주시기만 기다리고 우리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신앙이 아니 라 미신입니다. 믿음의 부족이란 말은 우리가 그러한 면으로도 생각해야 합 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인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 스스로의 힘 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할 일이기 때문 이었습니다. 모세가 기도할 때에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백성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라. 그리고 지팡이를 들어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출 14:15)고 하시었습니다.

세상의 악을 제거하고 악에서 세상을 구원하려고 할 때에 이 일은 인간 만의 힘으로도 안되고 또 하나님 혼자서도 아니하실 것입니다. 하나님편에서 는 하나님의 선물인 사랑을 통하여, 또한 인간편에서는 완전한 순종과 행동 을 통하여 이루어나아갈 때에 죄와 악의 치명적인 질병을 고치고 몰아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슬아슬 한 위험한 불속을 달리고 있는 것 같은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병든 세상과 사회를 어떻게 구할 수 있으며 어떻게 악한 영의 세력들을 추방할 수가 있습니까 주님을 믿는 온전한 믿음과 사탄과 일전을 겨루는 비상한 믿음이 있지 아니하면 악을 추방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분명 영적인 비상시국입니다! 이때에 우리는 모두 악의 세력을 쫓아 낼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있는 백성들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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