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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베들레헴은 어디쯤인가? (눅 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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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성지를 순례할 때 빠뜨리지 않고 돌아보고 오는 곳이 있는데 바로 베들레험입니다. 기원 후 4세기에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베들레헴에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그 예배당에 있는 굴 안으로 들어가면 길이가 14자 넓이가 4자 정도 되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53개의 은등불이 켜져있고 그 밑에 별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있는데 그곳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하고 감명을 받습고 방문을 할 때 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말구유가 놓였다는 자리에 손을 얹고 명상을 하고 기도를 드리고 나온다고 합니다 기원전 7세기에 선지자 이사야가 그 조그만 고을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되실 예수님이 탄생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대로 베들레헴에 어린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첫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누구도 말구유에서 인류의 구세주가 되시는 메시야가 탄생하리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첫번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이 베들레헴에 찾아가서 어린 아기 예수님께 예배했던 것처럼 여러분 마음속의 베들레헴은 얼마나 먼 곳에 있습니까 베들레헴에 찾아간 몇 명의 사람들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별을 보고 베들레헴에 찾아간 동박박사

최초로 예수님 앞에 경배한 사람은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인 동방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점성가들인데 이상한 별이 나타나자 그것을 해석하고 연구하다가 예언서를 통해 메시야가 탄생하시는 징조라고 깨닫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유대 왕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기 위하여 머나먼 길을 떠나 한결같이 긴 여행을 하여 베들레헴에 찾아왔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많은 별들이 떠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의 별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정치적인 별이 우리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베들레헴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곳에 있기 때문에 결국은 실망하고 낙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학의 별을 바라봅니다 오늘 지구 주위에는 수백 개의 인공위성이 떠 다니는데 이 과학의 별은 우리에게 소망을 가져다 주기는 커녕 별들의 전쟁이라는 지구종말의 위기로까지 우리를 몰아넣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군사적인 별을 바라봅니다 구러나 우리는 군사적인 별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정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동방박사가 따라갔던 별은 베들레헴의 별입니다 이 별은 소망의 별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좌절하지 아니하고 낙심하지 아니하고 어린 아기 예수를 어떤 흥미거리로 찾아가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경배하기 위해서 예물을 가지고 머나먼 길을 이방인 동방박사들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2. 양을 치던 목자가 찾아간 베들레헴

베들레헴에서 여리고 쪽으로 10분쯤 차를 타고 가면 ‘목자의 교회’라는 성지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큰 바위 밑에 굴을 파고 세운 것입니다 그곳에는 목자들이 양을 치다가 천사들의 음성을 듣고 놀라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그곳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천사들의 노래를 듣던 목자들의 경건한 태도를 상상하면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라는 음성을 듣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며 경건하게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별을 보고 따라갔지만 이 목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베들레헴으로 찾아가서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베들레헴에 이르고야 맙니다.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성실히 일하는 사람은 천사의 음성을 듣고 베들레헴에 찾아가서 예수님께 경배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사람은 베들레헴에 이르고야 말 것입니다

3. 여러분의 베들레헴은 멀리 있습니까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배할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사람이 바로 여관집 주인들이다 요셉과 마리아가 장차 태어날 메시야의 부모인 줄 알지 못하고 수입을 올리는 데만 분주했던 여관 주인들은 그들에게 방이 없다면서 방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요셉과 마리아는 마굿간으로 가서 쉬었고 그곳에서 마리아는 이 세상을 죄에서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습니다 결국 여관 주인들은 경제적인 수입에만 눈길을 돌렸고 사사로운 흥분과 자기 일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을 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서도 성탄절이 다가오면 다른 부수적인 행사 때문에 예수님을 자기 마음속에 조용히 탄생시키지 못하고 크리스마스가 누구의 생일인지도 망각한 채 지나버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자기들이 몇 백년 동안 기다리던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종교적인 가식과 형식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찾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주님을 찾아 가지 않는 우리들에게 베들레헴은 얼마나 멀리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우리 교회는 너무나 연약합니다 어쩌면 마굿간과 같습니다 불안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예수님의 영이 계시고 여기에 성도의 교제가 있고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가 있는 까닭에 여기가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주님 앞에 나아와 베들레헴에 찾아가서 예수님을 마음 가운데 탄생시키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베들레헴은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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