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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의 족보와 그 의미 (마 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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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인류의 대속자로 이 세상에 오실 때, 그 분은 참 하나님이시 면서 또한 참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어떻게 한 개체가 동시에 두가지 품성을 지닌 존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의문이요 하나의 큰 신비입니다. 하나 님이면 하나님이고 사람이면 사람인 것이지 참 하나님이요 또 참 사람이라 는 말이 어떻게 성립되는가 이것은 우리 인간의 상식이나 지혜로 납득될 말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이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 고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 아닌 분은 엄밀한 의미에서 인류의 대속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한 '사람'으로서 이 땅에 오시게 할 때에 도대체 어떤 방 법으로, 그 누구의 몸과 그 어느 집 어느 가문의 핏줄을 통하여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시게 하셨는가 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 대답이 여기 마태 복음 서두에 나오는 족보입니다. 지금 읽은 이 족보는 보통 족보가 아니고 그 의미와 놀라운 섭리를 우리에게 나타내 보여주는 메시아의 족보 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는 족보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태복 음을 기록한 기자가 족보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있는 것은 인류를 구원하 시는 하나님의 일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확실하고 구체적이고 매우 실제적 인 것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세주 예수는 가공적 인물 도 아니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화적 인물이 아닌 인간 역사에 실제로 살 아계셨던 한 인물이였으며 그 분은 이러한 혈통과 계보를 통하여 실제로 탄 생하셨다는 주장입니다.

첫째로 이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세상에 약한 것들을 들어 강하게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보통 족보를 말한다고하면 자기의 혈통과 가문을 자랑하고 공로나 업적을 세운 선조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긍지를 삼으려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는 옛날 위인들의 족보나 우리 양반가문의 족보등에서 그런 것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어떻습니까 여기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世系)란 예수님의 '육신적인 조상들의 사건이나 이야기들'이란 뜻이 있습니 다. 허영적이고 자기 과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어떻 게 이 세상에 이루어졌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문 마태복음 1장 1절에서부터 나열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름은 그 자체 가 모든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고 또한 모든 뜻과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족보 가운데 등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잘나고 지체 높은 인물들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의 혈통과 가문이라면 마땅히 그러했어 야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특별히 이 족보 가운데 는 네명의 여자들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들은 다말 라합 룻 그리 고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다말은 여자로서 그 행실이 의심스러운 온전치 못 한 사람입니다. 라합은 이방 가나안의 기생이고 룻은 효부였지만 모압 족속 이며 우리아의 아내는 성군 다윗을 결정적으로 타락시킨 여인이었습니다. 왜 이런 여인들이 예수님의 가문과 그 혈통에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왜 이 런 가문과 혈통에 당신의 아들 예수를 보내셨을까요 특히 우리 동양인들은 가문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가문의 수치나 불명예는 먼 후손 들에게까지 욕이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연약하고 보잘것 없는 가문과 혈통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끄시고 섭리하시는 역사의 비밀은 인간의 미덕이나 의로움 혹은 한 가문의 계보나 혈통이 순수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오셨던 베들레헴에는 낮고 천 한 말구유밖에는 그 분을 모실데가 없었으며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아무 도 그를 환영하거나 영접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가 자라난 고장은 천 민들이 사는 갈릴리 북쪽 나사렛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사렛에서 무 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또 그는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목수일 을 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는 당시 사회에서 소외받고 천하게 따돌림 받 는 세리와 창기들의 친구였으며, 마침내 온갓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모습을 자기를 비울대로 비우 고 낮출대로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삶이라고 말했습니다(빌2:5). 하나님 의 영광은 바로 여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하고 부패하고 타락 한 인간들의 혈통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존속시키시고 인류를 그 죄악에서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역사를 섭리하시고 주장하 시는 우리 하나님의 참되심과 위대하심을 보게 됩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았을 때 그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찬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 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귄세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 치셨고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고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눅 1:51-).

 라고, 약한 것들을 강하게 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바울은 예수 님이 우리를 위하여 그처럼 낮은 자리에 오신 것은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 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 요케 하려 하심이라(고후8:9)

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족보에서 이 세상에 약한 것들을 들어 강하게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이 족보를 보면서 예수님은 참 사람이시요 또한 참 하나 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라고 하는 여인의 몸에 성 령으로 잉태되었다고 성서는 증언합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남자를 가까이 한일이 없는 동정녀입니다. 마태 1:18-25의 이 기록은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 요 동시에 참 사람이시라는 것을 설명하는 신비와 비밀에 가득찬 이야기입 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인데 마리아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다윗의 후 손이며 멸시받는 나사렛 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아기는 온 세상에 생명이 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여하 신 이 생명의 비밀은 너무나 깊어서 마리아 이외에는 어떤 사람도 그 비밀 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인간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본질, 즉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그 무엇'을 발견했다는 말입니다. 즉 예 수님 안에서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라고하는 사람 안에서 하나님이 몸소 인간 역사속에 들어오시어 사람들과 함께 계셨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한다고 하였습 니다. 그래서 그가 '참 사람'이지만 '참 하나님'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더구나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을 때에 도마같 은 사람은 '과연 나의 주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 역사안에 들어 오셨다는 일, 더구나 하나님 스스로 사람이 되셨다는 일은 신비와 기적으로 밖에 달리 말하고 표현할 길 이 없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기자는 이 사실을 빛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 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다(요 1:9)

고 하면서 빛으로써 하나님이 인간에게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 나 여기 마태복음서의 기자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 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 1:16)고 그 족보를 통하여 설명을 하였고 18절 부터는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신 사건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임마누엘'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임마누엘은 인성과 신성을 함께 가지신 예 수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경기자들은 이 놀라운 사실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기록하고 또 설명하 고 있습니다.그런데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와 마리아의 '잉태'를 통하 여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을 우리에게 알렸습니다. 인류를 그 죄에서 구 원해 주실 분은 하나님만으로도 않되고 사람으로서도 않됩니다. 이 구원자는 신적 권능과 능력을 가진 분이로되 또 그 자신이 몸소 죄의 짐을 지시고 십 자가에 희생 제물이 되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하여 말 하기를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 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히 2:17)

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족보에서 아들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시게 되었다는 것을 믿게 됩니다.

셋째로 이 족보는 예수님이야말로 세상의 참 소망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14대를 한 시대로하여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왕 때까지요, 다윗왕으로 부터 바벨론 포로기 까지 이며,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 그리스도까지입니다. 아브라함은 세계 모 든 민족중에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으로서의 징표입니다. 아브라함을 선 택하신 하나님은 그와 그 후손들을 축복하시고 그 가문과 혈통에서 장차 인 류의 구속주 예수님을 보내실 그릇으로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선택 하시고 성별하시고 사랑하시고 축복하신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목적과 계획대로 쓰시기 위해서 선택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 처럼 택함받고 쓰임받게 되는 일은 크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택함받고 쓰임받게 되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왕에게는 이스라엘의 모든 영광이 집중됩니다. 이스라엘 이 존속하고 번영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며, 왕과 제사장 민족 으로 영광을 누리게하는 것이 그의 섭리입니다. 장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 성들은 그 나라안에서 그 영광과 축복과 승리를 다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이 통치하였던 시대는 이스라엘이 한결같이 바라고 희망했던 이상적 왕 국의 시대였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그 나라를 회복할 것이라고 믿 었으며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천하와 만국을 다스리실 영원한 왕이셨습 니다. 그래서 본 성경기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라고 강 조하고 있습니다. 성서는 이런 전통과 신앙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소망이 되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의 빛은 이스라엘 민족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비칩니다. 그래서 먼 이방의 동방 박사들까지 예수님을 왕으로 경배하러 왔 습니다. 또 그들이 바친 예물은 온 세상이 다 그리스도를 경배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세상의 소망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 분이 메시아시요 인류를 구원하시고 세상을 평화로 다스려 주실 왕이시 라고 증거합니다.

여기 족보에서 나타나는 대로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이스라엘의 역사 는 대단히 어두웠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으로 이거하여 그리스도까지 십사대더라'(마 1:17하)고 하였는데 오랜 포로생활이 지난 후 다시 해방과 소망의 빛이 그들에게 비쳤으니 그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사건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일찌기 선지자 이사야는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서 들리지 아니할 것이요 황폐와 파멸 이 네 경내에서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 을 찬송이라 칭할 것이라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비치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영한 빛이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여호와가 네게 영영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마칠 것입이니라(사60:18-)

라고 예언 하였습니다. 선지자의 예언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 상의 소망이 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예수님이 나시던 날 베들레헴 들판 에서 목자들이 들었던 소식도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라고 하는 소망의 소식이었습니다. 여기 예수님 의 족보는 그 복된 소식을 포함하고 소망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오신 기쁜 소식은 하나님의 아들이 어느 가문 누구의 혈통에서 오셨으며 또 그가 세상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 때문에 세상에 오셨습니까 그는 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면 않되었습니 까 그가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이 모든 질문들은 바로 우리의 신앙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 신앙을 바로 세우고 예수를 진정으 로 영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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