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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각 있는 사람이 되자 (엡 0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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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뉴스 해설가 Paul Harvey(폴 하비)가 말하는 에스키모인들의 늑대 사냥 방법은 참 흥미롭습니다. 추운 지방의 에스키모인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날카로운 칼 위에 동물의 피를 무쳐서 얼립니다. 그리고 그 칼을 늑대가 있는 툰드라 지역에 꽂아 둡니다. 얼마 후 피 냄새를 맡은 늑대가 다가와서 얼어붙은 피를 빨다가 숨겨진 칼날에 혀를 찢겨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고 합니다. 물론 얼어붙은 피에 혀가 감각을 잃고 고통을 느끼지 못한 체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일에 빠져서 영적 감각을 잃어 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각 없는 이방인들처럼 허망한 것으로 행하고 총명이 어두워질 뿐 아니라 무지함과 굳어진 마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게 되는 그런 그리스도인들 말입니다.(17-19절) 감각없는 몸이 살았으나 죽은 것과 같은 것처럼 영적 감각을 잃은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의 관심으로 세상을 느끼고 깨닫고 반응하는 삶, 이러한 삶이야 말로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살아있는 신앙의 삶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 영적 감각을 잃지 맙시다. 예수님처럼 감각 있는 사람이 되어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며 하루를 살아도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자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감각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현재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22-24절)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를 감각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의 습성입니다. 혹시 우리 안에 아직도 벗어 버리지 못한 옛사람의 습성이 남아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여 바울의 권고 처럼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음을 받은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둘째, 주변 상황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과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25,28,29절) 우리가 영적 감각을 잃어 가는 또 하나의 원인은 이기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감각은 슬퍼하는 이와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는 관계 의식 속에서 살아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우리 교회들이 이기적으로 변해 가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중심적으로 되어 가고 있는 것은 바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감각을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명령하셨고 또한 본을 보이셨음을 기억합시다.
셋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30-32절)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끊어지면 우리는 영적 감각을 잃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방황은 시작되고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의 영역 밖으로 벗어나는 불행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생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 감각적인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6.25 전쟁 때의 일입니다. 한 미군 병사가 차를 타고 추운 겨울 시골길을 달려가다가 동사 직전의 한 여인이 아기를 가슴에 안고 길에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급히 차를 세운 병사는 그 여인을 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다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병사는 여인의 품에 아기만을 빼앗는 듯 안고 차에 오르더니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깜짝 놀란 엄마가 벌떡 일어나 차를 좇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잡을 만 하면 멀어지고 잡을 만 하면 또 멀어지고 한참 달리던 차가 마침내 멈추었을 숨을 몰아시며 서있는 엄마에게 미군 병사가 말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만약 당신과 아이를 함께 태우면 몸이 얼어붙은 당신이 죽을 것같아서 얼은 몸을 녹이기 위해 당신을 달리게 한것입니다.”
사랑하는 벧엘 가족 여러분! 우리 움직입시다. 얼어붙은 영적인 감각이 되 살아날 때 까지, 우리의 꿈은 하나님 손에 맡기고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곳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주위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버림받은 어린 영혼들, 소외당하는 노인들, 그리고 신음하는 상한 심령들…. 그리고 우리가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마음의 평안, 가슴 뜨겁던 사랑, 그리고 그 곱기만 하던 꿈들…. 자, 우리 이제 우리의 삶의 감각을 되찾읍시다. 그래서 감각 있는 사람이 됩시다.

 1996년 9월 29일 주님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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