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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가 누구냐? 저희가 누구냐? (행 02:1-13)

첨부 1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머물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갖지말자…..”
옛날에 어느 가수가 불렀던 하숙생이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분입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입니다. 불신자들도 인생은 나그네길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말은 단어가 같다고 해서 동일한 의미의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온곳이 어디인지 모르며, 갈곳도 모르고 있습니다. 믿는 우리들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성경이 밝히 그 사실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나그네길이라는 말의 참된 의미를 살펴보고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을 바라보며 순례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 살아도 이 땅에 매이지 않고 나그네의 삶을 살았습니다.
① 아브라함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창23:4)
② 야곱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47:9)
③ 모세
“모세가 이 말을 인하여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행7:29)
④ 구약시대 하나님의 사람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11:13-16)
⑤ 초대교회성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1:1-2)
언제나 우리는 우리가 머물러 사는 이 세상이 영원한 세상이 아니요, 우리가 주인이 아니요 나그네임을 알고 사는 삶의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올바른 삶은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인생은 온 곳이 있고 갈 곳이 있습니다.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전5:15)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언제나 떠날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또 동시에 언제든지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선진들에게 떠나는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장막에 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묻힐 때는 견고한 돌로 만든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천국에 가서야 나그네 인생이 끝나고 안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이삭은 그랄 땅으로 잠시 떠났다가 가나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야곱은 헤브론을 떠나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집에 가서 20년 세월을 보냈습니다. 요셉은 17세에 아버지를 떠나 죽을 때까지 애굽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나그네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세월 동안 늘 이사를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구름이 움직이면 언제나 그들도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줄곧 옮겨 다니는 삶은 참으로 피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영원히 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나그네 삶을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이곳에서 영원히 살리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시간까지만 여기서 살뿐입니다. 이곳에서 살고, 이 세상에서 살뿐입니다.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도 보내야 합니다. 떠나고 싶지 않아도 떠나야 합니다. 늘 우리는 떠날 준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나그네라고 해서, 이곳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길지 않은 세월을 더 보람있게 살아야 합니다.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1. 나그네는 예수님과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합니다.
미국에서 『나그네 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천우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목사님은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새로 들어온 계모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여 집을 나와 거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주의 종이 되었습니다. 목사가 되기까지의 자기 삶을 자전적으로 쓴 책이 『각설이 예수』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나그네 선교회를 통하여 주님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나그네 선교회에는 갈곳이 없는 행려병자, 마약 및 알콜중독자, 지체 장애인 등 사회에서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갈곳이 없는 나그네 인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선교회 이름을 나그네라고 붙였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의미에서의 나그네가 아닙니다.
① 나(I), ② 그(Jesus), ③ 네(You) 다 이어서 말하면 나, 예수, 그리고 너라는 말을 줄여서 나그네 선교회가 된 것입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 살도록 지음받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또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합니다.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도 아담이 독처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치 못했습니다. 혼자 사는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처음으로 좋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갈빗대를 뽑아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하고, 동시에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내가 있음으로 하나님이 있고, 이읏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과 이웃이 있으므로 내 삶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생각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자들입니다. 혼자 있는 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나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나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웃을 보아야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 그가(예수) 필요합니다. 나와 너라는 이웃 사이에도 그가(예수) 필요합니다. 나, 예수, 그리고 너. 이것이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본구도입니다. 진정한 우리의 참된 삶의 모습입니다.

2.우리가 누구냐 저들이 누구냐
오늘 본문이 어떤 상황입니까 마가 다락방에 들어갔던 120명의 성도들이 예수님이 약속하신대로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들에게 놀라운 능력이 임하고,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 현장인지를 우리가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우리가 깨달아야 할 몇 가지 중대한 질문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에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라고 하는 120명의 성도와 모여온 무리들 가운데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여러분의 현주소는 어디입니까 일단 우리라고 하는 120명의 성도의 무리 속에 저와 여러분이 속했다고 하는 가정을 하고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삶을 통해 체험으로 깨달은 무리입니다.
② 그 주님이 성령으로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③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증인이 되어야 할 사명자들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중인이 되리라. 증인에게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증거가 필요합니다. 증거가 있어야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증거를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자기 체험을 가지고 가정과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살릴 복음화의 요원들입니다.
저들은 누구입니까 그날에 성령의 불이 임한 현장,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 앞에 있는 저 무리들은 과연 누구입니까
① 저들은 경건한 유대인들이라고 했습니다.
② 저들은 천하 각국에서 예루살렘에 모여왔습니다.
③ 저들은 제자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다 놀랐습니다.
④ 저들은 가운데 3000명의 제자가 있습니다.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2:41)
새 술에 저들이 취하였다 조롱하는 무리들이 있었지만 저들은 구원받고 다 본국으로 돌아가 세계를 살릴 복음화의 일꾼들입니다. 주님이 세계를 살리기 위하여 보낸 무리들입니다. 그들은 종교, 율법에 찌들어 왔으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무리들이었습니다. 돌아가면 자신들의 가정과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저와 여러분이 오늘 여기 이 자리에 있습니다.
신앙은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신앙은 예수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신앙은 저들이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먼저 120명의 일꾼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주님이 120명이 함께 손잡고 세계를 살릴 일꾼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아직 불신앙하고 조롱하고 핍박할지라도 저들 속에 세계를 살릴 3000 제자가 있습니다. 저들 속에 성전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 같은 자가 있습니다. 저들 속에 에디오피아 내시 같은 자가 있습니다. 저들 속에 로마를 살릴 고넬료 같은 자가 있습니다. 저들 속에 세계를 살릴 모든 일꾼들이 다 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이지만 결코 혼자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그가 만나게 하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은 이 세 구도. 나와 예수와 지금 우리와 함께 하는 저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3. 우리는 떠날 준비, 보낼 준비를 늘 하고 살아야 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그.네』 이 말이 나와 다른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우리 교회 저와 여러분 사이에도 그래로 적용되는 말씀임을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하나님이 세계선교를 위하여 보내신 3000 제자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 교회에만 머물러 계실 분들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설교를 통해 3000명의 심령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뒤집고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세계를 살렸듯이 여러분을 저에게 붙여주신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으로 확고한 일꾼으로 확립시켜 할 책임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3000 제자로 전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 8년을 맞는 교회창립주일입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청주라는 땅에 와서 8년을 지냈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입니다. 오래 있었지만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지역과 이 교회에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또 그러고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여러분 앞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저는 나그네라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되면 언제든지 이 지역과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떠나갔습니다. 가난한 개척교회 제발 머물러 줬으면 했는데 많이 떠나 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에 저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언제든지 다른 지역으로, 다른 교회로 가십시오.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교회로 가십시오. 가서 이 교회에서 일한 것보다 더 크게 주님의 일을 하십시오. 목사는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하고 목회합니다. 여러분은 보낼 준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그래서 제가 떠나도 하나도 시험드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 누가 떠나도 저는 여러분을 붙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나그네된 여러분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삽니다. 시집 안간 자매님들 굳이 청주에서 신앙생활하려고 애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개인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을 좇아 언제든지 가십시오. 어디로든 가십시오. 다른 데 시집가서 잘 살고 하나님을 힘써 섬기십시오. 그게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이 때가 어느 때냐 그 때는 어느 때냐 여기가 어디냐 저기가 어디냐 나그네는 때와 장소를 잘 구별해야 합니다. 왔다가는 인생, 머물다 가는 인생. 막 살고 막 가는 것이 아니라 나그네는 두 번 다시 올 수 없다는 사실 앞에 겸손하고 경건하게 주어진 날마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루 하루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최선을 다할 때 어느덧 인생의 황혼이 찾아올 때 우리는 영원한 본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영원히 사모할 아버지의 집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향해서, 그 집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로 교회의 8년 나그네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또 순례자의 길을 걸어갈 때 더욱 더 큰 생명과 능력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여러분을 붙여 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저를 붙여 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사이에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있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또 다른 ‘너’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곳이 어디든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우리에게 붙이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주님의 뜻이라면 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붙여주신 수많은 ‘너’를 찾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름답게 이 교회의 역사를 다시 보듬어 나갈 수 있는 예수님 앞에서의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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