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도가 마땅히 해야할 의무 (출 39:1-23)

성숙한 신앙이란 인간의 복의 개념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주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어

떤 일을 행하면서 복을 기대하는 것이 전적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바

람직스럽지 못한 월권적 행위로 행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

면 인간편에서는 만일 인간이 선을 행하면이라는 필요의 명제에만

관심을 집중시켜야지 하나님께서 후한 복을 주신다는 충족의 명제

에 지나치게 기대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의미입니

다. 어디까지나 충족의 명제는 하나님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복을 지나치게 기대하는 행위보다 인간이 당연해 해야 할 의

무 그 자체를 기쁨으로 이행하는 것이 성경의 주요 가르침임을 깨달

아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문을 상고해 보면 요셉이라는 청년이 애굽 보디

발장군의 집에서 종으로 출발하여 천신만고 끝에 애굽의 총리가 된다

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요셉의 출세를 기록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가 보디

발의 집에서 종의 신분으로, 그리고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았는

가를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성적유혹을 받았을때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기 위해 유

혹을 물리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유혹을 물리쳤기 때문에 총리가 되

게 해 달라고 하나님깨 울부짖은 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애굽의 총

리가 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

님은 요셉이 유혹을 물리친 결과로 총리가 되게한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의 주권적 의도대로 된 것임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요셉이

종의 상황에서 한 의무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요셉은 맡은 일에 성실했습니다. 그는 세상의 일이든 하나님

의 일이든 그가 맡은 일에 부끄럽지 않게, 선한 결과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보디발의 집에서 인정을 받았고 감옥에서도 간수장의 인정

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이웃에게, 하나님깨 성실한 사람이었

습니다.

 둘째, 요셉은 약속 이행에 철저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그 주인으로부터 그의 아내에게는 어떤 혹심도 품지 말라는

명령에 그 명령을 준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종의 신분에서 보디발

아내의 성적 유혹이 왔을 때 주인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그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약속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

도 이행해야 될 요소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약속한 사실은 꼭

지킬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이것은 성도의 고귀한 자존심

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매일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의식으로 충만했습

니다. 그가 고단한 종살이를 쉽게 할 수 있었던 비결, 그가 범죄하기

쉬운 나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결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하

나님이 내 옆에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내가 어찌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

하리이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피할 수 없다는 의식으로

살때 그는 순결한 생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실한 성도는 남들이 쉽게 생각하는 문제 즉 미움, 시기, 음욕,

..등에 고통을 크게 느낍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자들이 필요한 시

대입니다.

 작은 악이라도 요셉처럼 크게 느꺼 두려워할 때 순결한 삶을 유지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악을 대하는 자의 의식에 따라 큰 악, 작은

악으로 판명될 수 있습니다. 남들이 쉽게 생각하는 약속 불이행에 괴

로와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하나님 면전에서 산다는

의식, 작은 악이라도 큰 악처럼 괴로와할 때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결과는 전적으로 하나님깨 맡기십시요.

 선하신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